[재테크 컨설팅] 두 자녀의 유학·결혼자금 걱정인 50대 변호사
▶ 다주택자 중과세 완화 2년 연장…서초동 주상복합 팔고 ▶ 저금리 당분간 유지 가능성 높아…해외채권형 펀드 활용 | |
기사입력 2010.10.08 08:42:51 |
서울 서초동에서 변호사를 하고 있는 A씨(55). A씨는 20년 경력 베테랑 변호사로 10년 뒤 은퇴를 고려 중이다. 계속 일을 할 수도 있지만 그간 열심히 일해온 만큼 65세가 넘으면 은퇴 후 생활을 만끽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은퇴 후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것 같아 고민이다. 우선 대학생인 두 자녀 유학과 결혼 자금 마련에 고민이다. 여기에 변호사 은퇴 후 은퇴 자금 준비도 걱정이다. A씨는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은행 법조타운 PB센터를 찾았다.
◆ 내년 상반기 아파트 매도 유리할듯…토지지분 적은 서초동 주상복합 매도
= A씨 재산은 적지 않은 편이다. 서울 서초동과 잠실에 각각 시가 20억원인 주상복합 아파트와 14억원짜리 아파트를 보유 중이다. 현금 자산은 주식 3억원을 포함해 10억원을 갖고 있다. 자산이 많지만 부채도 적지 않다. 잠실 아파트를 임대해 주고 받은 보증금 5억원을 부채로 안고 있다. 평판 있는 변호사로서 매월 평균 1500만원 정도 수입이 있으나 최근 수임 건수가 감소하면서 앞으로 현금 흐름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A씨가 보유 중인 현금 자산을 운용해 현금 흐름을 개선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에 보유 중인 아파트 두 채 가운데 한 채를 매도하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으로 보인다.
정부는 8ㆍ29 부동산대책을 통해 올해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 완화제도를 2년간 연장하겠다고 했다. 물론 확정안은 아니나 현재로서는 상당히 유력한 상황이다. 2주택자에 대한 중과 적용세율인 50% 대신 일반세율 35%를 적용한다면 A씨는 그만큼 시세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가령 양도차익이 10억원이라면 통상적으로 양도세 5억원을 납부하지만 이번 중과 유예기간에는 3억5000만원(실제는 누진세 적용으로 이보다 적다)을 납부하면 되므로 양도차익이 13억원일 때와 효과가 동일한 셈이다. 즉 아파트 시세가 3억원 오른 것과 효과가 같다.
A씨는 적절한 매도 시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산시장 바닥을 4분기로 보는 견해가 많은 만큼 세제 확정안을 확인한 뒤 내년 상반기에 매도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도 대상은 최근 주택시장에서 대형 아파트 인기가 예전만큼 좋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토지 지분이 적은 서초동 주상복합 아파트를 먼저 매도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금리 높은 이머징 국가에 투자하는 해외 채권형펀드가 대안
= 마련된 현금 재원은 자녀 유학과 결혼 등 예상 소요 자금별로 구분해 운용하는 것이 좋다. 지출 시점까지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 이내로 운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한다. 위험중립형인 A씨는 향후 금리 인상을 대비해 안전자산 위주인 단기 상품에 집중했지만 금리 인상 시점과 인상 폭이 불분명한 현재 시점에서는 다른 대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저금리 시대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내년 상반기 아파트 매도 유리할듯…토지지분 적은 서초동 주상복합 매도
= A씨 재산은 적지 않은 편이다. 서울 서초동과 잠실에 각각 시가 20억원인 주상복합 아파트와 14억원짜리 아파트를 보유 중이다. 현금 자산은 주식 3억원을 포함해 10억원을 갖고 있다. 자산이 많지만 부채도 적지 않다. 잠실 아파트를 임대해 주고 받은 보증금 5억원을 부채로 안고 있다. 평판 있는 변호사로서 매월 평균 1500만원 정도 수입이 있으나 최근 수임 건수가 감소하면서 앞으로 현금 흐름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A씨가 보유 중인 현금 자산을 운용해 현금 흐름을 개선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에 보유 중인 아파트 두 채 가운데 한 채를 매도하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으로 보인다.
정부는 8ㆍ29 부동산대책을 통해 올해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 완화제도를 2년간 연장하겠다고 했다. 물론 확정안은 아니나 현재로서는 상당히 유력한 상황이다. 2주택자에 대한 중과 적용세율인 50% 대신 일반세율 35%를 적용한다면 A씨는 그만큼 시세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가령 양도차익이 10억원이라면 통상적으로 양도세 5억원을 납부하지만 이번 중과 유예기간에는 3억5000만원(실제는 누진세 적용으로 이보다 적다)을 납부하면 되므로 양도차익이 13억원일 때와 효과가 동일한 셈이다. 즉 아파트 시세가 3억원 오른 것과 효과가 같다.
A씨는 적절한 매도 시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산시장 바닥을 4분기로 보는 견해가 많은 만큼 세제 확정안을 확인한 뒤 내년 상반기에 매도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도 대상은 최근 주택시장에서 대형 아파트 인기가 예전만큼 좋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토지 지분이 적은 서초동 주상복합 아파트를 먼저 매도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금리 높은 이머징 국가에 투자하는 해외 채권형펀드가 대안
= 마련된 현금 재원은 자녀 유학과 결혼 등 예상 소요 자금별로 구분해 운용하는 것이 좋다. 지출 시점까지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 이내로 운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한다. 위험중립형인 A씨는 향후 금리 인상을 대비해 안전자산 위주인 단기 상품에 집중했지만 금리 인상 시점과 인상 폭이 불분명한 현재 시점에서는 다른 대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저금리 시대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사이클상 현재 회복 단계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에 금리 인상 요인이 잠재해 있다 하더라도 해외 채권형펀드가 현재 저금리 상황을 타개할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분석된다. 해외 채권형펀드 대부분은 재간접펀드로 운용되고 있으며 금리가 높은 이머징 국가 국채와 회사채에 투자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국내 채권형보다 메리트가 있다. 또 펀드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해외 펀드들이 이머징 국가 현지 통화로 발행된 채권보다는 달러표시 채권에 주로 투자하고 있어 환리스크 노출이 미미한 편이다. 앞으로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리스크 노출도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다.
즉 해외 펀드는 단기적인 고수익보다는 중장기적인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면서 주식 등과 비교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투자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자녀 유학과 결혼 자금 운용에 적절한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은퇴 자금은 연금상품을 활용
= A씨는 두 자녀 유학ㆍ결혼 자금으로 대략 1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서초동 주상복합 아파트를 매도한 후 잠실 아파트 보증금을 상환하고 나면 보유 중인 현금 10억원 외에는 별도로 은퇴 자금으로 사용할 돈이 없다. 따라서 현재 현금 흐름 일정 부분을 월 적립식 연금에 납부할 것을 권한다. 현재 연금펀드, 연금보험, 연금신탁 등 다양한 연금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A씨처럼 연금상품 수익률보다는 안정성과 장기적인 연금 보장을 원한다면 연금보험이 보다 적합하다.
A씨가 매월 500만원씩 10년간 불입하고 바로 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종신토록 연간 4800만원(공시이율 4.6% 적용) 이상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더불어 보유 중인 현금 자산 20% 범위에서 거치식 연금상품 투자를 병행한다면 보다 안정적인 금융자산 포트폴리오가 구성될 것이다.
은퇴 자금 준비를 시작하는 시점에 꼭 유념해야 할 점은 다른 용도로 전이할 리스크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장기 투자에 알맞은 보험상품이 적합하리라 판단되며 충분한 현금 흐름이 가능한지 확인한 후 가입해야 한다.
현재 대학생인 두 자녀 유학과 결혼 자금 문제는 A씨에게 가장 먼저 다가올 재무목표이기에 이에 대한 조기 실행은 본인의 안정적인 은퇴 설계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 가지 덧붙여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비재무적인 사안인 유학 관련 정보와 결혼을 위한 커플 매칭 서비스까지 제공해 드려 전체적인 고객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 하나은행 법조타운 골드클럽 2인방
즉 해외 펀드는 단기적인 고수익보다는 중장기적인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면서 주식 등과 비교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투자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자녀 유학과 결혼 자금 운용에 적절한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은퇴 자금은 연금상품을 활용
= A씨는 두 자녀 유학ㆍ결혼 자금으로 대략 1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서초동 주상복합 아파트를 매도한 후 잠실 아파트 보증금을 상환하고 나면 보유 중인 현금 10억원 외에는 별도로 은퇴 자금으로 사용할 돈이 없다. 따라서 현재 현금 흐름 일정 부분을 월 적립식 연금에 납부할 것을 권한다. 현재 연금펀드, 연금보험, 연금신탁 등 다양한 연금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A씨처럼 연금상품 수익률보다는 안정성과 장기적인 연금 보장을 원한다면 연금보험이 보다 적합하다.
A씨가 매월 500만원씩 10년간 불입하고 바로 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종신토록 연간 4800만원(공시이율 4.6% 적용) 이상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더불어 보유 중인 현금 자산 20% 범위에서 거치식 연금상품 투자를 병행한다면 보다 안정적인 금융자산 포트폴리오가 구성될 것이다.
은퇴 자금 준비를 시작하는 시점에 꼭 유념해야 할 점은 다른 용도로 전이할 리스크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장기 투자에 알맞은 보험상품이 적합하리라 판단되며 충분한 현금 흐름이 가능한지 확인한 후 가입해야 한다.
현재 대학생인 두 자녀 유학과 결혼 자금 문제는 A씨에게 가장 먼저 다가올 재무목표이기에 이에 대한 조기 실행은 본인의 안정적인 은퇴 설계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 가지 덧붙여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비재무적인 사안인 유학 관련 정보와 결혼을 위한 커플 매칭 서비스까지 제공해 드려 전체적인 고객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 하나은행 법조타운 골드클럽 2인방
<사진 제공=하나은행>
김형수 법조타운 골드클럽 PB팀장(오른쪽)은 세무 상담에 일가견이 있는 베테랑 PB다.
CFP(국제 공인 재무설계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서강대 금융 MBA를 수료했다. 현재 하나은행 골드클럽 세무아카데미 회장을 맡고 있다.
김한성 법조타운 골드클럽 센터장은 개별 맞춤형 투자 상담에 전문성이 있다. 역시 CFP(국제 공인 재무설계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2009년 한국 FP협회에서 최우수 PB상을 받았다. 신문 방송에 다양한 재테크 기고를 했다.
[정리 = 박유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FP(국제 공인 재무설계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서강대 금융 MBA를 수료했다. 현재 하나은행 골드클럽 세무아카데미 회장을 맡고 있다.
김한성 법조타운 골드클럽 센터장은 개별 맞춤형 투자 상담에 전문성이 있다. 역시 CFP(국제 공인 재무설계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2009년 한국 FP협회에서 최우수 PB상을 받았다. 신문 방송에 다양한 재테크 기고를 했다.
[정리 = 박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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