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정신을 한 곳으로 모으면 무슨 일이 던 다 이루어질 수가 있다는 뜻입니다. 한 선비가 과거를 보러 길을 떠났습니다. 날이 저물어 어느 마을의 큰 집에 유숙을 청하니 젊은 부인 혼자 사는 집이었습니다. 부인이 안내해 준 방은 서책으로 가득 쌓여 있고 문방사우(文房四友:종이, 붓, 먹, 벼루)가 잘 정돈되어 있는 방으로 그 방은 장기간 비워두었던 방 같았습니다. 부인이 차려준 밥상을 먹고 나니 다시 술상을 내왔습니다. 그리고 부인은 나가지 않고 계속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선비가 어찌할 바를 몰라 부인을 쳐다보고 있으려니, 부인은 화려한 비단옷에 칠보단장을 하고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치마폭에는 '원차인간종(願借人間種)' 즉 사람의 씨를 빌려 주시기 원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