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부자들은 하나은행과 삼성생명 및 삼성증권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동차는 그랜저와 BMW를 많이 타고 있으나 앞으로는 벤츠와 BMW 및 렉서스를 이용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어 한국 자동차 회사의 적극적인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같은 사실은 머니투데이가 부자연구포럼과 공동으로 금융자산 5억원 이상 부자 192명을 대상으로 한 '부자들의 소비행태 설문조사'에서
밝혀진 것이다.
이들의 재산은 10억~100억원이 64.0%로 가장 많았으며, 100억~1000억원은 20.0%, 10억원 미만은 12.8%였다.
부자들은 현재 그랜저 등 국산대형차(41.7%)와 BMW 등 수입차(33.5%) 및 국산중형 이하(24.8%)를 보유하고 있어 아직
국산차를 주로 타고 있으나 새로 구입할 자동차로 벤츠(35.1%) BMW(16.5%) 렉서스(15.55%) 아우디(10.3%) 등 외국차가
77.1%나 돼 갈수록 수입차 비중이 높아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부자들은 자산운용에서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재산의 절반 이상을 부동산으로 운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부동산을 줄이고 주식투자를 늘릴 생각을 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현재 자산의 52.77%를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28.95%는 현금ㆍ예금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 투자 비중은 15.09%에 불과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주식 투자 비중을 20.97%로 높이는 반면 부동산 비중은 49.88%로 낮출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현금ㆍ예금 비중도 24.64%로 줄일 예정이다.
‘향후 관심이 가장 많은 부동산은 토지(44.6%), 상가 (34.7%)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은 평균 2.42개 은행과 거래하고 증권은 1.35개, 보횜회사는 1.71개와 거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하고 싶은 금융기관으로는 하나은행(46.4%) 삼성생명(22.4%) 삼성증권(16.8%)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부자들의 소비선호도를 분석해 본 결과 패션 브랜드 중에서는 카르티에, 구찌, 롤렉스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고의 품질을 가지고 있으며 흔하지 않고 독특하다”는 이유로 ‘명품’이라고 불리는 고가 브랜드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