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의 선정은 창업에 있어 가장 기초단계라 할 수 있지만 그 이후에 진행되는 중요한 사항이 바로 창업을 한다면 어느 동네 어느 위치에 오픈을 해야할까 하는 고민이다. 그리고 이때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입지와 상권이다.
입지와 상권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보았을 단어다. 하지만, 이 두 단어를 같은 것이라 생각하는 예비 창업자가 많이 있다.
물론, 이 두 단어가 서로 전혀 상관없는 것은 아니지만 각각의 의미를 잘 알고 있는 것이 창업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입지(location)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이 경제활동을 하기 위하여 선택하는 장소’라고 되어 있다. 결국 생산 시설, 상업 시설이나 주택 등을 세우는 토지의 위치에 관한 자원, 시장, 교통, 기후, 노동력 등의 여러 조건을 의미한다.
예비 창업자들에게 입지는 내가 사업을 시작해야 할 장소다. 창업에 있어 입지는 부지형태와 접근성, 가시성, 주차시설 등으로 평가되는데 무엇보다 한 번 결정된 장소를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상권(marketing area)의 사전적 의미는 ‘상업상의 세력이 미치는 범위’로 상업지구 또는 상점이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지역을 의미한다.
또, 그 주변에 잠재적인 소비자가 살고 있는 지리적 넓이를 의미하기도 한다. 다시 말하자면, 내가 마케팅을 해야 할 범위라고도 얘기할 수 있다.
예전에는 상권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으로 한정되었지만, 교통시설의 발달로 인해 소비자의 권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상권은 유동인구와 경쟁점포, 교통 시설 등으로 평가 한다.
‘입지’와 ‘상권’은 창업을 준비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들이다. 하지만 이 둘을 같은 뜻으로 생각해 무조건 입지가 좋다고 그 자리에 창업을 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시 말해서, 좋은 자리가 나왔다고 무조건 그 자리에 점포를 차리면 안 된다는 말이다.
이 경우에는 상권은 무시한 채 입지만을 보고 점포를 오픈하는 것으로 아무리 좋은 입지라 하더라도 내가 오픈하고자 하는 아이템의 소비자와 어울리지 않은 곳이면 성공적인 창업이 이르지 못한다는 뜻이다. 또, 같은 상권 내에 내 아이템과 같은 업종이 많다면 결국 더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이야기로 입지와 더불어 상권 분석은 꼭 필요하다.
사업을 시작하고자 할 때는 아이템과 맞는 상권의 선택이 우선되어야 하며 그 이후에 좋은 입지인가를 살펴보는 상호보완적 노력과 검토가 필요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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