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나 홀로형'이다. 학점 관리, 어학연수, 높은 토익과 토플 점수를 '이룩한' 이들은 우수하지만 혼자서'열심히 공부만 하기에 여성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으며 그래야 할 필요성도 못 느낀다. 사회성이 부족해 '공부를 계속하고 싶으면 전공과목 선생에게 이메일을 가끔 보내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라'는 충고에 '선생님…, 저 그런 거 못해요'라고 말하는 타입이다. 둘째는 '삐딱형'주로 교내의 여성주의 모임과 학생운동을 주도하는 이들이다. 사회의 성차별이나 불합리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의식과 성숙함을 보이지만, 특유의 냉소적 태도로 사회로 나아가길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유사한 사고방식을 공유하는 동료와 함께 '가난하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부류가 되는 경향이 있다. 셋째는 '결혼지향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