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신앙2/마케팅·재테크·재무설계·기타

[스크랩] 아트펀드制 가시화…작년 그림투자 수익률 25%…‘美테크’ 시대 오려나

대한유성 2006. 3. 19. 18:48
아트펀드制 가시화…작년 그림투자 수익률 25%…‘美테크’ 시대 오려나

부동산이나 주식처럼 미술품도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을까. 미술계와 금융권 등에서 이르면 올 상반기 중 도입 추진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미술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은 근현대 대표작 가격지수를 공개하고 K옥션과 하나은행도 아트펀드 컨퍼런스를 통해 미술품 투자 수익률을 제시하는 등 '그림 투자'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한국미술시장 현주소=지난 7일 서울옥션이 경매 100회를 앞두고 7년간 거래된 작가 15명의 작품 285점을 분석한 근현대 대표작 가격지수에 따르면 1999년을 100으로 볼 때 2005년에는 197.89로 상승했다. 이는 1999년에 1억원을 주고 산 작품의 가격이 2005년에는 1억9700만원이 됐다는 의미다.

이 기간동안 연평균 수익률은 12%로 같은 기간 주식시장(코스피 지수)의 연수익률 4.8%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0년에 47.8%로 높아졌다가 2001부터 2004년까지는 한 자릿수였으나 미술시장이 되살아나기 시작한 2005년에는 27.2%로 수익률이 다시 상승했다. 작가별 가격지수를 보면 도상봉을 100으로 기준할 때 박수근 430,김환기 192,장욱진 158,오지호 75,고영훈 48,권옥연 35 등이었다. 그러나 이 분석결과는 미술시장 전반의 추세로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아트펀드 아는 만큼 성공=지난 8일 열린 K옥션의 아트펀드 컨퍼런스에 참가한 영국 파인아트펀드의 필립 호프만 최고경영자는 "미술품 투자에 전문성을 가지면 20∼80%의 수익을 얻을 기회가 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술품은 지난 25년간 연 평균 8∼1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1975년에 10만달러를 주고 그림을 샀다면 2001년에는 180만 달러의 가치가 된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파인아트펀드가 제시한 미술품 투자수익 비교사례에 따르면 1994년 뉴욕 소더비에서 135만달러에 낙찰된 클로드 모네의 '앙티브'는 1997년 크리스티에서 185만달러에 팔렸다. 또 르느아르의 그림은 1997년 파리 피아자에서 152만달러에 판매됐다가 1998년 소더비 경매에서는 무려 560만 달러에 팔렸다.

그러나 미술품은 주식이나 부동산 등과 달리 환금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경기에 따라 가격 변동 폭도 상당하기 때문에 두가지 투자를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작가 및 작품별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것도 필수다. 또 미술품은 배당 수익이 없고 거래 수수료도 10% 안팎으로 비싸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한다는 것.

◇세법 등 넘어야 할 산 많아=아트펀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철저한 검증과 준비를 거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세법이나 외환관리법 등 법적 문제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또한 일부 경매회사를 제외하면 미술품 가격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는 국내 미술시장의 여건이 해결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강남대 서진수 교수는 "투자의 가장 어려운 점은 과연 그 작품 가격이 적절한지,수익성은 얼마나 되는지 판단하는 것"이라며 아트펀드가 조성된다 하더라도 미술품을 사고 파는데 걸리는 시간이 있는 만큼 장기 투자가 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 CEO CLUB Assets Plus Institute
글쓴이 : CEO CLUB 촌장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