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란 靑 방역관 임명 논란…野 "백신 급하지 않다며 정권 대변한 사람"
기모란, 작년 '김어준 뉴스공장' 출연해 "백신 구매 서두를 필요 없어" 주장
윤희숙 "백신 전쟁인데 국민 혹세무민" 배준영 "즉각 임명 철회해야"
이도영 기자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21-04-18 15:20 | 수정 2021-04-18 18:50
중국인 입국금지도 반대하신 분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정상윤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청와대가 방역기획관직을 신설하면서 기모란 국립암센터교수를 발탁한 데 대해 "이런 분을 방역기획관으로 임명하는 인사는 도대체 무슨 셈법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모란 방역기획관이 지난해 11월2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화이자·모더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가격이 훨씬 비싸기 때문에 굳이 그럴(구매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분은 백신 확보가 중요하지 않다는 발언을 여러 번 함으로써 백신 확보 전쟁이 한창일 때 일반 국민을 혹세무민했다"며 "바로 그 백신 문제 때문에 전문가들로부터 '자기 분야 학문을 배신하면서까지 정권을 대변한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권 말기이니 국민들의 울화를 가라앉히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보다 그간 정권에 봉사하며 욕먹었던 분들에 대한 보은이 더 중요하다 판단했다고밖에는 안 보인다"며 "이런 분이 과거의 자기 발언을 뒤집으면서까지 올바른 결정을 할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홧병을 견디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백신확보 시급성을 주장해 온, 정부에 쓴소리를 할망정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왔다는 근거가 조금이라도 있는 전문가를 찾아 이 자리에 앉히는 게 중요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기모란 방역기획관의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이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중국인 입국금지를 반대하고 백신을 조속히 접종할 필요가 없다는 등 정치방역 여론을 주도한 기모란 교수를 방역기획관에 임명했다"며 "정은경 질병청장 힘을 빼며 대놓고 정치방역을 하겠다는 선언인지 의료계의 우려가 크다. 즉각 임명을 철회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5월 하순 미국을 방문해 모더나와 화이자의 남은 백신을 가져와야할 처지"라며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1964년 독일을 직접 찾아 차관을 끌어온 박정희 대통령의 결기를 과연 문 대통령이 갖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기모란 교수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해 2월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중국 전역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외국인을 입국금지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만약에 중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을 입국 금지한다고 그러면 무슨 문제가 있냐면 중국을 거쳐서 들어오는 모든 내국인, 한국 사람은 자가 격리를 해야 된다"며 반대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발생한 환자들을 봐도 중국에서 오신 한국인에 의해서 2차 감염, 3차 감염이 일어났지 중국에서 온 중국인에 의해서 2차 감염, 3차 감염이 일어난 환자가 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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