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스킬/기타 낙서장

[스크랩] 自顧偶吟(자고우음) - 자신을 뒤돌아보며.....

대한유성 2010. 11. 4. 22:18

自顧偶吟(자고우음) - 자신을 뒤돌아보며.....

                            - 金炳淵  김병연 -

笑仰蒼穹坐可迢   소앙창궁좌가초

回思世路更迢迢   회사세로갱초초

居貧每受家人讁   거빈매수가인적

亂飮多逢市女嘲   난음다봉시녀조

萬事付看花散日   만사부간화산일

一生占得明月宵   일생점득명월소

也應身業斯而已   야응신업사이이

漸覺靑雲分外遙   점각청운분외요


웃으며 푸른 하늘 우러러보다 앉으니 마음 더욱 아득하고

지나온 길 돌이켜 보니 살아온 일 더욱 까마득하네.

가난하게 사니 늘 식구들의 핀잔 받았고

술 이지러이 마셔 거리의 여인들에게 조롱 받았도다.


이 세상 모든 일은 낙화 보듯 세월 흘려보냈고

일생을 달밤처럼 흐릿하게 살았도다.

응당 내 몸으로 짓는 업이 이것뿐이니

점차 청운의 꿈 내 분수 밖의 일임을 깨달았노라.

 

 


* 자신의 기구한 운명을 돌이켜 보니 까마득하기만 하다.

늘 가난하게 살았으니 식구들에게 원망도 많이 받았고,

술을 항상 과음하니 시장 여자들의 조롱감이 되었다.

그러나 마음은 늘 허전해서 세상을 달밤에 길 가듯 흐릿하게 보고만 살았다.

자신이 지은 업의 댓가라고 생각하고 청운의 꿈 모두 분수 밖의 일임을 점차 알게 되었다.

 

 

 

 

 

 

 

 

 

 

 

출처 : 마포동양고전방
글쓴이 : 박윤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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