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무칼럼] 시니어 재테크 ⑪ - 교사가 알아야 할 재무설계 기본법칙
- 한국재무설계(주) 이경석 CFP
- 2010.09.29 20:39 입력 | 2010.09.29 20:42 수정
‘재무설계 개론’
이경석 CFP
(현) 한국재무설계(주)
국제공인재무설계사
AAMS(자산관리전문가)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 FP협회-서울시 복지재단 전문 상담위원
교사가 알아야 할 재무설계 기본법칙
"'72법칙’, 시간이 돈! 시간이 부자로 만들어주는 복리의 마력!"
[교육연합신문=편집국] 내가 투자한 자산이 두 배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목돈을 정기예금에 예치하며 한 번쯤은 고민해 봤을 것이다. 아인슈타인이 발견했다는 72법칙은 바로 그 답을 찾아주는 아주 간단한 공식이다.
예를 들어 복리가 적용되는 4% 예금에 넣었을 때 두 배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간단히 72를 금리 4로 나누어서 나오는 숫자 18이 소요되는 기간이다. 연복리 10%짜리 금융상품이라면 두 배가 되는 데 약 7년이 걸린다. (72/10=7.2)
이 법칙을 응용하자면 5년에 내 자산을 두 배로 불리고 싶다면 매년 몇% 수익률이 나오는 상품에 가입해야 하는 가에 대한 답도 찾을 수 있다. 이것도 간단히 72를 투자기간(5)으로 나누면 된다. 72/5=14.4(%) 즉, 연복리 14.4%짜리 상품에 가입하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을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 바로 72법칙은 단리가 아닌 복리가 적용되는 계산법이라는 점이다. 만약 매년 20%씩 수익률을 달성한다면 재산이 두 배가 되는 시기는 5년이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20%*5년=100%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단리로 계산 한 것이라서 그렇다. 그런데 72법칙으로 계산하면 72를 20으로 나눈 값인 3.6년이 걸린다. 무려 1.4년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이는 바로 72법칙이 ‘복리’에 의한 계산법이기 때문이다.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는다. 반면 단리는 최초 원금의 이자만 매법 지급하는 방식이다. 현대에는 대부분의 예적금이 단리로 계산되고 있다.
그럼 72법칙이 자산증식을 위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첫째, 부자가 되는 시간을 줄이려면 주식형자산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정금리가 지급되는 은행의 예적금 상품은 채권형상품으로 분류하는데 주식형 투자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돈이 모이는 기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 아래 [표1]에서 볼 수 있듯이 4%에 투자했을 때 2배와 4배되는데 걸리는 기간에 10% 주식형 투자상품에 투자하게 되면 훨씬 큰 규모의 자산을 모을 수 있는 것이다.
<표1>
1억 |
4% |
|
18년 |
|
36년 | ||
2억 |
4억 | ||||||
10% |
7.2년 |
14.4년 |
18년 |
21.6년 |
28.8년 |
36년 | |
2억 |
4억 |
5.6억 |
8억 |
16억 |
32억 |
72법칙은 금리(수익률)가 높을수록 돈이 불어나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됐다. 따라서 저성장, 저금리 시대의 재테크는 안전성에만 치우친 고정금리 채권형 상품이 아닌, 주식이나 펀드, 변액보험 등 투자상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둘째, 하루라도 빨리 일찍 시작해야 한다. 복리의 효과에서도 봤듯, 돈이 없는 사람에게 유일한 자산은 시간이다. 그리고 아주 강력하다. 비록 적은 돈이라도 하루 빨리 투자를 할 경우에는 복리가 마술을 부려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 돈을 불려 놓는다. 지금 투자할 돈이 없다고 미루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이 없다. 적으면 적은 대로 시작하고, 차츰 늘려가면 된다.
셋째, 오래 투자 해야한다. 하루빨리 투자해야 한다는 말은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장기투자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 하루라도 빨리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것도 복리효과 때문이다. 그런데 복리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투자수익률이 높아야 하고, 이는 위험을 어느 정도 떠 안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예를 들어, 주식이나 펀드 등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품의 경우,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는데 이를 극복하는 좋은 방법은 장기투자로 단기간의 가격변동 위험을 피하는 것이다.
'100-나이 법칙' 젊을수록 주식형자산의 투자비중을 늘려야…
빠른 자산증식을 위해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주식형자산에 투자를 해야 하는데 동의를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비중을 얼마나 해야 할까? 라는 고민에 봉착할 것이다. 이것도 아주 간단한 공식이 있다. ‘100-나이’법칙이다.
100에서 현재의 나이를 빼서 나오는 숫자만큼 주식형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채권형자산에 배분하라는 것이다. 지금 나이가 40이라면 100에서 40을 뺀 60%를 주식형 자산에 40%를 채권형 상품 같은 안전성 자산에 투입하는 식이다. 이 법칙에 의하면 나이가 젊을 수록 투자자산의 비준도 높아가는데, 나이가 들어가면 공격적인 자산을 줄이는 대신, 안정자산 비율을 늘리라는 얘기다.
이는 젊은 나이일수록 위험에 대한 충격이 덜하고, 고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투자할 수 있어 가격변동 위험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공식이 우리나라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 건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구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80%정도로 과도하게 편중되어 있고 금융자산, 특히 주식형자산의 비중이 지나치게 낮기 때문이다. 앞으로 저성장, 저금리, 그리고 인구감소에 따른 장기적인 시각에서 볼 때 이 같은 국내 가계의 자산구조는 건강하지 못한 형태라 볼 수 있다.
자신의 자산이 100-나이에서 한참 부족하다면 이제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렇다고 모든 돈을 주식형 자산에 투입할 수 없는 노릇이다. 또한 주식형자산은 기대수익에 비례해서 위험도 올라가는 양날의 칼 같은 면이 있다. 따라서 적절한 자산분배와 합리적인 투자방법을 통해 위험을 줄이려는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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