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용인의 지인댁에 갔다가 인근 산기슭에서 인동초 한그루와 곰취 몇그루를 캐와서 곰취는 담벼락밑에 심어서 새 잎이 나오면 뜯어먹곤 하였는데 이사 오면서 다시 캐와 집안 터밭 가장자리에 심었는데 벌써 두번이나 몇잎씩 뜯어 먹고 있다.
인동초는 화분에 심었는데 넝쿨이 제법 많이 늘어지고 하더니 올해에는 드디어 하얗게 꽃이 피었다, 3년만에...향이 있는지 코를 대어 봤는데도 별로이지만 인동초가 꽃이 피었으니 반가울 수 밖에...추운 겨울, 지난 겨울은 유난히도 춥고 눈도 많이 내려 화분을 덮었는데 계절에 발돋움하여 꽃까지 피웠으니...
다육식물인 "홍옥"이라는 화초다. 나는 유달리 이 홍옥을 좋아한다.
작년에 키운 것은 겨울내내 방안에 있어서길게 웃자라 볼품이 없어으나 이사후 밖에 두었더니
역시 홍옥의 빨간 색이 나오는 것이다. 화전의 화원에 가서 보이길래 작은 분 한개를
가지고 와서 분에 함쳤다. 아주 튼튼해 보이고 곧 빨간 자태를
뽐낼것이라는 기대가...
雪情이라는 동양란(춘란)으로 15년전에 다섯촉 화분을 얻어왔었는데 3년전에 분을 나누어 심었었다.
해마다 두촉씩 새촉을 보게되니 이 기쁨이랴 ! 비싼 란은 아니지만 복륜으로 귀티가 나는 우리 식구다.
꽃을 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관리를 잘못하여 그런가?
그동안 딱 두번 한송이씩 본게 전부다.
그것도 분을 나눈 후에는 아직...
출처 : 로설헌주인의 흔적들
글쓴이 : 夢齋 원글보기
메모 :
'코칭스킬 > 기타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우암 송시열선생 시 금강산 (0) | 2010.06.15 |
---|---|
[스크랩] 이인로 선생의 山居 (0) | 2010.06.15 |
[스크랩] 억지로 좋은 척, 웃는 척, 착한척… 감정노동에서 살아남는 법 (0) | 2010.06.08 |
[스크랩] < 우리가 쓰는 숫자와 기호 이야기 > (0) | 2010.06.08 |
[스크랩] 아킬레우스의 `명예로운 선택` (0) | 2010.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