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신앙2/인생관·철학

[스크랩] < 신사임당,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

대한유성 2010. 6. 8. 09:43

< 신사임당,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

 

                                                                                                          박현모 실장
                                                                                                     세중국가경영연구소

Ⅰ. 논란의 중심이 된 인물

"세종시대의 안견(安堅) 다음 가는 예술가이다"
-조선 중기 대표학자, 어숙권-
5만원 권 지폐의 주인공, 신사임당.
뛰어난 예술가인가? 훌륭한 현모양처인가?
그녀는 오래 전부터 논란의 중심이었다.

 

 

Ⅱ. 신사임당, 이름 속의 의미

 

1. 신(申)
● 신명화(申命和)의 둘째 딸
-1504년 10월 29일(연산군10년) 강릉 태생
● 서울사람 이원수와 결혼, 친정 강릉에서 율곡 등을 키움
"처가에 장가드는 게 조선중기까지의 풍습"
● 아버지 신명화는 영특한 딸에게 고금의 글과 그림공부까지 지원

 

 

2. 당호, 사임당(師任堂)
사임(師任)이란? 태임(太任)을 스승으로 삼는다
(태임: 주나라 문왕(文王)의 어머니)
"태임이 문왕을 낳아 길렀듯, 율곡 같은 성인을 만든 훌륭한 어머니"란 뜻

 

 

Ⅲ.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평가

신사임당은 생존 시엔 "화가 신씨"로 유명세.
사후에는 율곡의 "어머니"로, 이원수의 "부인"으로 불리게 되었다

 

 

Ⅳ. 화가 신씨에 대한 최초 자료

소세양(蘇世讓)의 "동양신씨화족"

시냇물 굽이굽이 산은 첩첩 둘러 있고 숲에는 아지랑이 자욱이 끼었는데 돛대는 구름 밖에 뵐락 말락 하는구나. 해질 녘에 도인 하나가 나무다리 지나가고 소나무 정자에는 야승들이 한가로이 바둑 두네. 꽃다운 그 마음(芳心)은 신과 함께 열렸나니 묘한 생각(妙思) 맑은 자취 따라잡기 어려워라.

 

Ⅴ. 17세기 어이없는 반전

노론의 송시열(宋時烈)

"그간의 헌사가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
"율곡의 어머니로서 어울리지 않는다."

 왜?
● 전문가의 솜씨여서 부녀자그림 같지 않다
● 그림에 등장하는 도인(道人)과 야승(중)은 유학이 기피하는 인물
● "묘한 생각(妙思)"이란 표현이 거슬린다

 

Ⅵ. 사임당의 산수화가 없어진 이유

"소세양이란 외간남자가 정숙한 신부인의 그림 위에 시를 쓰다니!"
결론은 "산수화가 가짜일 것이다, 오래돼서 진위를 분간하기 어렵다"
이후 유학자들은 신사임당의 산수화를 평가하지 않았고
산수화 자체도 사라졌다.
그래서 남겨진 그림들 - 난초, 매화, 풀벌레그림 등
"집안에서 자녀를 기르면서 살림하다 간혹 그렸을 법한 그림들만을 모아 그림첩을 만들었다"
백세의 스승, 율곡선생의 어머니께서 규문을 벗어나 산천곳곳을 누볐다는 사실이 용납될 수 없었기 때문.

Ⅶ. 율곡이 말하는 어머니

● 슬하에 4남 3녀
● 맏딸 매창이 뛰어난 화가, 막내 이우는 그림과 거문고에 특출
율곡 이이의 ’어머니의 일생’
"집안형편이 어려웠는데, 어머니께서 절약으로 어른을 봉양하고 아랫사람을 양육하였으며, 아버지께서 실수를 하시면 반드시 바로잡아 주셨고, 자녀들에게 허물이 있으면 곧바로 꾸짖었다"

 

Ⅷ. 신사임당은 현모양처였을까

● 남편보다는 자녀교육에 몰입한 열성엄마
"어머니의 포도그림은 흉내 낼 자가 없었다"
● 자식에게 인정받는 예술세계를 가꾼 화가

그런데 과연 양처였나?

"내가 죽은 후에도 다시 장가들지 마세요."
"첩을 들이려는 남편을 해박한 지식과 논리로 완패시켰다"
"남편과 갈등을 겪자 금강산으로 들어가 불법을 닦으며 수행했다"

 

Ⅸ. 진보적 인물, 신사임당

"남편 이원수에게 정치에 발을 들여놓지 말라 하여 사화(士禍)를 피하게 했다"

● 진정한 어진 아내
● 자식들의 개성을 살려 앞길을 열어준 어머니
● 스스로의 능력을 기르고 다듬은 예술가

 

 

(박철원 옮김)

출처 : KMI건강검진쎈터
글쓴이 : 건강검진 도우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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