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사주(四柱)의 네 기둥 세우기 이제부터는 만세력을 준비하고서 이 장을 공부해 주기 바란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주팔자(四柱八字)라고 하는 것은 태어난 년(年),월(月), 일(日), 시(時)의 네 기둥의 간지(干支) 즉 년주(年柱), 월주(月柱), 일주(日柱), 시주(時柱)를 말하는 것이다. 사주(四柱)의 기둥세우는 법은 만세력을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2000년 음력 8월 15일 오후2시에 태어났다고 가정하고 사주(四柱)의 기둥을 세워보기로 하자. ○ 년주(年柱)란 태어난 해의 간지(干支)를 이르는 것으로 올해 2000년의 간지(干支)는 경진(庚辰)이니 이 사람의 년주(年柱)의 간지(干支)는 경진(庚辰)이 된다. ○ 월주(月柱)란 태어난 달의 간지(干支)를 이르는 것으로 경진(庚辰)년 음력 8월의 간지(干支)는 을유(乙酉)가 되니 이 사람의 월주(月柱)는 을유(乙酉)가 된다. ○ 일주(日柱)란 태어난 날을 이르는 것으로 이 사람의 일주(日柱)는 계유(癸酉)가 된다. ○ 시주(時柱)란 태어난 시(時)를 이르는 것으로 이 사람의 시주(時柱)는 기미(己未)가 된다. 즉 이 사람의 사주(四柱)는 다음과 같다. 己 癸 乙 庚 未 酉 酉 辰
1) 년주(年柱) 작성법 년주(年柱)란 태어난 해의 태세(太歲) 간지(干支)를 년주(年柱)라고 한다고 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주(四柱)작성의 기본은 양력(陽曆)이 아닌 음력(陰曆)을 사용하며 월(月)사이의 구분은 절기(節氣)로써 한다는 것이다. 즉, 명리학에서는 한 해의 시작이 양력 1월 1일도 음력 1월 1일도 아니고 입춘(立春)이 들면서부터 시작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2000년 1월 8일에 출생했다면 이 사람은 절기(節氣)기로 입춘(立春)이 들기 전이니 년주(年柱)는 경진(庚辰)이 아니라 기묘(己卯)가 된다. 여기서 유념해야 할 점은 절기(節氣)가 드는 시각(時刻)을 잘 봐야한다. 같은 날에 출생하여도 시각(時刻)에 따라 기묘(己卯)년이 되기도 하고, 경진(庚辰)년이 되기도 한다. 2000년 경진(庚辰)년은 입춘(立春)이 양력(陽曆)으로 2월 4일, 음력(陰曆)으로 12월 29일에 들어왔고 시간은 21시 21분으로 해(亥)시이다. 즉 어떤 사람이 이 날 출생하였다면 21시 21분 이전인가 이후인가에 따라 사주(四柱)의 구성이 아주 달라지게 된다. 만약 21시 20분에 태어났다면 이 사람의 사주(四柱)는 기묘(己卯)년, 정축(丁丑)월, 임진(壬辰)일, 경술(庚戌)시가 되고, 21시 21분에 태어났다면 경진(庚辰)년, 무인(戊寅)월, 임진(壬辰)일, 경술(庚戌)시가 된다.
2) 월주(月柱)작성법 명리학은 조후(調候)를 중요시하므로 월(月)의 기준은 절기(節氣)로써 정한다. 1년에 4계절이 있고 4계절 속에는 다시 12절후(節侯)가 있고 12절기(節氣)의 1절(節)마다 1후(候)씩 들어있어 1년은 모두 24절후가 되는데 여기서 월주(月柱)의 기준은 절후(節侯)를 기준으로 작성하므로 반드시 절후(節侯)를 외워두기 바란다. 월주(月柱)는 이와 같이 절후(節侯)에 의해서 결정하므로 절입(節入)시기를 제대로 알지 않으면 사주(四柱)를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예를 들어 1955년 12월 24일 인시(寅時)(새벽 3시 30 ~ 5시 30분)에 어떤 사람이 태어났다면 1956년의 입춘(立春)은 12월 24일 묘시(時)에 들어왔으므로 입춘(立春)이 들기 전이다. 그러므로 이 사람은 년주(年柱)는 을미(乙未)가 되고 월주(月柱)는 기축(己丑)이며 일주(日柱)는 임인(壬寅), 시주(時柱)는 임인(壬寅)이 된다.
3) 일주(日柱)작성법 일주(日柱)는 태어난 날의 간지(干支) 즉 일진(日辰)을 일주(日柱)라 한다. 일진(日辰)은 만세력을 이용하여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주(日柱)를 정함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은 밤 11시 30분이 넘으면 다음 날로 날짜를 넘겨 일주(日柱)를 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어떤 사람이 6일날 11시 30분 이후에 출생하였다면 이 사람은 6일의 간지(干支)가 아닌 7일의 간지(干支)가 일주(日柱)가 되는 것이다. 일부 역학자들 중에는 야자시(夜子時)와 명자시(明子時)를 구분하여 밤 12시전은 야자시(夜子時)로 다음날 12시 30분부터 새벽 1시 30분까지를 명자시(明子時)로 보는 이도 있으나 이는 근본이 없는 학설이며 야자시(夜子時)와 명자시(明子時)를 구분하지 않는 쪽이 더 정확한 감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4) 시주(時柱)작성법 시주(時柱)란 태어난 시각(時刻)을 말하는데 시(時)의 시작은 자시(子時)부터 시작하여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의 순으로 이어지며 1시각(時刻)은 2시간(120분)씩으로 나누어져있다. 시주(時柱)는 만세력에 나오는 시주(時柱)조견표를 사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유의 할 점은 썸머타임이 시행된 기간이 있는데 썸머타임 기간 중에 출생한 사람의 시주는 1시간을 정정하여 출생시간을 산출하여야 한다. 썸머타임이 시행된 년도 역시 만세력에 표시되어 있으므로 잘 찾아 적용하기만 한다면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역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써 시주(時柱)가 어떻게 작성되는지 정도는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시주(時柱)의 천간(天干)은 일주(日柱)의 천간(天干)과 합(合)이 된 오행(五行)을 극(剋)하는 것이 시두(時頭)가 되어 자시(子時)부터 시작된다. 즉 일주(日柱)의 천간(天干)이 갑(甲)이라면 갑목(甲木)은 기토(己土)와 합(合)을 이루어 토(土)가 되는데 이 토(土)를 극(剋)하는 것이 목(木)이니 갑(甲), 기(己)일주(日柱)는 갑자(甲子)시부터 시작되게 되는 것이다. 아직 합(合)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그냥 한 번 읽어두기 바란다.
5. 대운(大運)작성법 대운 역시도 만세력에 표기되어 있으니 여기서는 원리만 이해하고 넘어가기로 하겠다. 대운은 사람마다 전개되는 운(運)의 사이클 즉 주기를 말한다. 대운 즉 운로(運路)는 10년마다 바뀌어 전개되며 남녀의 방향이 다르다. 남자는 태어난 해의 천간(天干)이 양(陽)이면 순행(順行)을 하고 음(陰)이면 역행(逆行)을 한다. 이와 반대로 여자의 경우에는 태어난 해의 천간(天干)이 음(陰)이면 순행(順行)을 하고 양(陽)이면 역행(逆行)을 하게 된다. 남자 : 갑(甲), 병(丙), 무(戊), 경(庚), 임(壬).......순행(順行) 을(乙), 정(丁), 기(己), 신(辛), 계(癸).......역행(逆行) 여자 : 을(乙), 정(丁), 기(己), 신(辛), 계(癸).......순행(順行) 갑(甲), 병(丙), 무(戊), 경(庚), 임(壬).......역행(逆行) 순행(順行)의 경우 대운은 순서대로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등으로 흐르고 逆行의 경우에는 甲子, 癸亥, 壬戌, 辛酉, 庚申, 己未.........등으로 흐른다. 또 대운(大運)의 시작은 月柱에서부터 시작을 하는데 월주(月柱)가 甲戌인 경우 남자라면 順行이니 乙亥, 丙子, 丁丑....등으로 흐르게 되고, 여자인 경우에는 역행(逆行)이 되니 癸酉, 壬申, 辛未, 庚午....등으로 흐른다. 이번에는 대운(大運)의 수(數)를 정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순행(順行)의 경우와 역행(逆行)의 경우 대운(大運)의 수(數)를 정하는 방법이 조금 다르다
1) 순행의 경우에는 이를 미래절(未來節)이라 하는데 이는 출생(出生)일로부터 앞으로 다가오는 절후(節侯)의 절입(節入)일까지의 일수(日數)를 합산하여 3으로 나눈 뒤 그 나눈 몫으로 대운의 수를 정하되 2가 남으면 나눈 몫에다 1을 더하고 1이 남으면 버린다. 즉 1사(捨)2입(入)을 하는 것이다. 예 1) 만약 생일에서 다가오는 절입(節入)일까지의 일수(日數)가 19일이라면, 19 ÷ 3 = 6.....① 이 되는데 나머지가 ①이므로 버리고 대운의 수는 6으로 정한다. 예 2) 생일에서부터 미래(未來)절입일까지의 일수(日數)가 20일이라면 , 20 ÷ 3 = 6.....② 가 되므로 나머지가 2일 경우에는 1을 더한다고 했으니 6에다 1을 더하여 대운의 수는 7이다.
2) 역행(逆行)은 과거(過去)절이라 한다. 과거(過去)절, 즉 역행(逆行)의 경우에는 생일(生日)로부터 지나온 절입(節入)일까지의 일수(日數)를 계산하여 3으로 나눈 뒤에 앞의 순행(順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一捨二入(일사이입)을 한다. 예) 생일에서 지나온 과거 절입(節入)일까지의 일수(日數)가 29일이라면, 29 ÷ 3 = 9 .....②가 되므로 나머지 수에 1을 더하여 대운의 수는 10으로 정한다. ★ 여기서 미래절이나 과거절에 관계없이 절입(節入)일까지의 일수(日數)가 1일이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대운(大運)의 수는 1로 정한다. 즉, 대운의 수를 정함에 있어서 3으로 나눌 수가 없는 경우에는 대운의 수는 1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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