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오행(五行)의 작용 1) 상생(相生)의 원리 : 상생(相生)이라 함은 서로 생(生)하여 돕는 것을 뜻한다. 목생화(木生火)- 목(木)은 화(火)를 낳고, 화생토(火生土)- 화(火)는 토(土)를 낳고, 토생금(土生金)- 토(土)는 금(金)을 낳고, 금생수(金生水)- 금(金)은 수(水)를 낳는다. 수생목(水生木)- 수(水)는 목을 낳는다.
상생(相生)이란 서로 공생(共生)관계로 우주전체가 서로 도우며 자율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즉 나무가 자신을 태워 불을 일으키고 재가되어 흙으로 돌아가면 흙은 응집되어 바위가 되며 단단한 바위틈에서 물이 고여 흐르게 된다. 그리고 물은 다시 목(木)을 생육(生育)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상생(相生)의 원리이다.
2) 상극(相剋)의 원리 상극(相剋)이라 함은 서로 극(剋)하여 치는 것을 말한다. 목극토(木剋土)- 목(木)은 토(土)를 극(剋)하고, 토극수(土剋水)- 토(土)는 수(水)를 극(剋)하고, 수극화(水剋火)- 수(水)는 화(火)를 극(剋)하며, 화극금(火剋金)- 화(火)는 금(金)을 극(剋)하며, 금극목(金剋木)- 금(金)은 목(木)을 극(剋)한다.
상극(相剋)이란 서로 모순되고 대립되는 것으로 우리의 우주는 상생과 상극의 조화로서 이루어진 것이다. 상생(相生)과는 달리 상극(相剋)은 서로를 치니 나쁘게 이해될 수도 있겠지만 적당한 극(剋)은 오히려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칼이나 도끼가 나무를 베어내고 칠 수도 있지만 적당한 가지치기를 해 줄 때에 더 크고 곧게 성장할 수 있는 이치와 같다. 즉 나무는 흙을 뚫고 나와 자라며, 흙은 물의 흐름을 막고, 물은 불을 끄고, 불은 쇠를 녹이며, 쇠는 다시 목을 자르는 것이다.
3) 역극(逆剋)의 원리 역극(逆剋)은 극(剋)을 받는 쪽에서 오히려 극(剋)하는 쪽을 치는 것을 말한다. 즉 목극토(木剋土)가 아니라 토극목(土剋木)이 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는 토(土)가 많고 목(木)이 적을 때에 일어난다. 즉 토(土)가 목(木)의 극(剋)을 받지만 목(木)이 적어 허약(虛弱)하면 토(土)가 목(木)을 우습게 여겨 역(逆)으로 치게 된다. 다른 오행도 마찬가지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4) 이밖에도 상생(相生)의 관계에 있어서도 생(生)하여 주는 것이 지나치면 오히려 해(害)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배부른 사람에게 계속 밥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즉 수(水)가 목(木)을 생(生)하나 수(水)가 지나치게 많으면 목(木)의 뿌리가 썩고 물위에 뜨게 되고, 목(木)이 화(火)를 생(生)하여 주나 목(木)이 많고 불씨가 적으면 목(木)이 타지 않고 연기만 나서 불을 끄게 되는 경우이다. 역극(逆剋)과 오행(五行)의 생극(生剋)제화(制化)에 대해서는 앞으로 공부하는 장에서 계속 설명이 될 것이므로 여기서는 간단히 원리만 알아두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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