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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5회 수석 합격수기입니다.

대한유성 2009. 9. 29. 13:25

저는 농협에 근무하고 있는 한용운이라고 합니다.

우선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돼서 무척 부끄럽습니다만 먼저 이 시험을 접해본 사람으로서, 특히 저와 동변상련의 입장에서 준비하실 직장인분들이 조금이나마 참고 하실 수 있었으면 해서 부끄럽지만 몇 자 적겠습니다.


A과정을 공부할때만 해도 C과정까지 도전할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A시험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3위를 하는 바람에 엉겹결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공부를 시작하니 대충 공부해서 붙을 수 있는 시험이 아닌것 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처음부터 이왕 고생하는거 독하게 해서 박스권에 들자는 생각으로 마음먹고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1. 사례형(TVM)은 최대한 일찍 정복했습니다.

저는 5월대비로 11월 1일에 개강하는 반 수업에 신청하여 공부를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재무계산기라던가 TVM에 대한 개념은 전혀 접해보지 못 했던 터라 동영상강의를 먼저 듣고 오프라인 수업에 참가했습니다. 그날 집에 오자마자 동영상강의를 한 차례 더 듣고 TVM을 한시라도 빨리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한 11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지식형 공부는 등한시 하였지만 사례형 만큼은 하루에 최소 한 시간이상 꾸준히 학습하였고, 그 결과 1월이 끝나갈 때 쯤엔 당장 사례형 모의고사를 봐도 80점이상 맞을 만큼의 정도가 될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사례를 일찍 못 잡은 분들이 시간이 갈수록 지식형의 방대한 분량에 사례형의 부담까지 더해져 계획한대로 준비를 잘 못하시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초반에 사례를 정복한다는것은 사례정복 그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왜냐면 남은 3~4개월간 마음놓고 지식형에 충분히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죠. 시간은 자꾸가는데 사례형에 대한 이해가 따라가지 못하면 자꾸 조급해지고 이 때문에 지식형 공부도 제대로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때문에 지금 시험 준비하시는 수험생분들은 적어도 D-100일까지는 사례모의고사 60~70점이상 맞을수 있는 정도까지 사례에 치중하셔서 공부하시길 권합니다.



2. 모든 해답은 교재에 있다는 생각으로. D-30일 까지는 꾸준히 교재를 정독했습니다.

시험 치러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CFP시험은 요약집이나 핵심노트는 큰 도움은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최근 출제경향은 A과정처럼 단순암기만으로 풀 수 있는 문제는 거의 나오지 않고 전체적인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문제가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한 문제에서 한 가지 테마를 물어보는게 아니라 5지 선다형 속에 서너가지 테마를 섞어서 지문을 내고 물어보니 정확한 개념과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 답을 골라내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약집이나 서브교재를 통한 암기식 학습은 최종마무리 시기까지 미뤄놓고 D-30일까지는 꾸준히 교재를 정독하면서 전반적인 개념과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는게 좋은 방법 같습니다.



3. 그 날 정독한 교재의 내용은 문제풀이로 정리하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책을 읽자마자 바로 덮고 일어나면 정말 집중해서 읽은 것 같은데도 아무 생각이 안 나고 잠자리에 누워서도 내가 오늘 뭘 공부한건지 생각 해 봐도 생각이 잘 안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전 시간안배를 70% 교재정독, 나머지 30%는 그 날 정독한 부분을 문제풀이를 통해 마무리 하는 식으로 계획을 세워서 공부했습니다. 학생이나 취업 준비생분들보다 저 같이 직장인들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비교적 부족하기 때문에 한 번 공부할 때 최대한 머릿속에 많이 남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해 봤는데 전 효과를 아주 많이 봤습니다. 책 읽고 바로 문제를 접하니 그 날 공부한 부분의 중요한 점이나, 출제경향도 파악할 수 있고, 또 중요한 부분은 자연스럽게 리뷰할 수 있어 읽자마자 책 덮고 일어나는것 보다 훨씬 더 기억에 오래 남도록 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자투리시간, 특히 출퇴근 시간은 MP3강의 복습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하루에 2~3시간, 많아야 3~4시간밖에 공부를 못 하기 때문에 운전하면서 출퇴근하는 시간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아무래도 운전하면서는 집중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 보단, MP3강의를 통한 복습하는 시간으로 활용했지요.

예를 들어 세금설계 정독을 마치고 보험이나 은퇴과목으로 넘어가는 시기라고 한다면 그때부터 출퇴근시간에 세금설계를 MP3강의로 다시 들으면서 그간 정독하고 문제풀이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리뷰하면서 복습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공부한 내용이 머릿속에서 최대한 오래 남아 있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5. 최종 한달은 모의고사 풀이 및 시간 안배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 한달은 모의고사풀이 위주로 마무리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막히는 부분은 교재를 통해 다시 한번 체크했구요, 문제를 풀면서도 스스로 시간을 제한해서 시간 안배능력 키우는 훈련을 했습니다. 매일 모듈별 한 타임씩 풀어도 남을 만큼 자료를 많이 모아서 지식형1,2, 단일,복합 모두 1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한달동안 했더니 속도에 자신이 생기더군요. 그때부턴 더 꼼꼼하게 풀어도 시간이 남을거라는 자신감이 덩달아 생겨 침착하게 풀다보니 덜렁거리거나 실수로 인해 틀리는 횟수도 굉장히 줄어들었습니다. 단일사례 같은 경우엔 시험장에서 거의 3번씩 풀어볼 수 있을 정도로 문제를 푸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수 있는 인내심과 열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공부와 직장, 가정이라는 3마리 토끼를 한번에 쫓다보니 정말 힘들었고 몇 번이나 중간에 포기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만 그때마다 합격한 날의 기쁨을 생각하면서 끝까지 노력하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다음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분들도 끝까지 포기하지마시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셔서

좋은결과가 있길 바라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출처 : 서명교의 CFP 공부방
글쓴이 : 한용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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