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의 마법은 어떻게 시한폭탄이 되었나 레고랜드 사태는 채권시장 깊숙이 의심을 심었다. 경제주체들이 서로를 믿지 못해 돈을 빌려주지 않는 상태가 금융위기다. 이런 시기엔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지 않는다. 기자명이종태 선임기자 다른기사 보기 입력 2022.12.15 06:32 795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연합뉴스 부동산 개발에는 엄청난 돈이 든다. 건설사업의 추진 주체(시행사)인 재건축조합이나 개발업자들은 돈이 없다. 빌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행사들은 영세해서 신용도가 낮다. 또한 건설사업에서는 수익(분양대금)이 발생해서 돈을 갚기까지 빨라도 3~5년 걸린다. 이런 사업에 누가 돈을 빌려주려 할까. 저신용도의 차입자에게 거액을 수년 동안 빌려줘 묶어놓아야 겨우 원리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