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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국의 부촌]‘고급 세련 젊은 부촌’ 청담동

대한유성 2006. 3. 19. 18:44
청담동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청담사거리 명품숍 뒤편으로는 이국적 풍광의 고급주택이 즐비하다.

거리의 공기마저 도도함을 뿜어내는 듯 이 지역 주택은 우아하고 고급스럽다.

성북동이나 한남동처럼 으리으리한 규모는 아니다.

평창동처럼 독특한 멋을 추구하고 있지도 않다.

그러면서도 나름대로 분방한 멋을 갖춘 호화주택이 펼쳐진 이곳이 바로 고급 소비문화가 공존하는 강남의 대표적인 젊은 부촌인 청담동이다.

청담동 부촌은 경기고가 이전해오고 청담고, 영동고, 구정고 등이 주변에 포진하면서 내로라하는 학군을 형성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뛰어난 학군은 젊은 부촌의 생활패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다른 부촌과 달리 청담동 부촌의 경우 이사가 잦고 증ㆍ개축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방학 때마다 유명 학군을 따라 들어오려는 사람으로 항상 붐비기 때문이다.

청담동 젊은 부자는 대형 단독주택보다는 고급빌라를 선호한다.자유자재로 인테리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테리어에 사용하는 비용만 한번에 2억~5억원대에 이른다.

단독주택의 보안문제나 사생활 침해문제도 쉽게 해결되는 게 고급빌라를 선호하는 이유다.

2005년 기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위 10곳에는 청담동이 한 곳도 포함되지 않은 반면 다세대주택 1, 2위와 중ㆍ소형 연립주택 분야에서 5곳이나 10위권에 포함된 것도 이를 증명한다.

다세대주택의 경우 청담동 소재 87.1평 건물이 14억6000만원, 72.5평 건물이 14억4000만원으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실제 가격은 어떤 학군에 배정이 가능한지, 청담공원 조망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같은 97평형 고급빌라임에도 불구하고 청담공원 조망이 가능한 물건은 19억원을 넘어선 데 반해 층이 낮아 조망이 가린 물건은 10억5000만원으로 무려 9억원 가까이 차를 보이고 있다.

청담동 경남부동산 관계자는 “워낙 서로 아는 사람끼리 거래하는 경우가 많아 시세를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조망 차만 9억원이라고 말하기는 무리”라면서도 “청담공원 조망 등 외부 여건이 집값에 민감한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10억~30억원대의 신규 고급빌라 공급이 끊기면서 가격도 급상승하고 있다.

청담동 일대에 고급빌라 시행을 전문으로 하는 한 관계자는 “고급빌라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용적률이 낮고 땅값도 비싸 신규 공급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담동을 대표하는 고급빌라는 로열카운티. 청담동 대우 로열카운티 1차 130평대의 경우 분양가 대비 배 가까이 상승해 26억~32억원대에 달한다.

15억~17억원에 공급된 로열카운티 5차 109평도 현재 호가가 3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청담동 부동산114 관계자는 “불과 1~2년 사이만 해도 공급과잉으로 빈집이 넘쳐났지만 최근 들어 로열카운티의 경우 매물이 없어 거래를 못할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부자가 모여사는 덕에 유명 인사는 많지 않다.

그나마 구본준 LG필립스LCD 대표이사 부회장 등 LG그룹 관련 일가가 청담동 일대에 모여살고 있다.

청담동 소재 은행의 프라이빗뱅커(PB)는 청담동 부자의 평균 자산을 30억~40억원대로 파악하고 있다.

PB들은 청담동의 전형적인 부자는 ‘현금 15억원, 부동산 15억원, 증권이나 채권에 1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들려준다.

최근 청담동 부자가 투자대상으로 관심을 갖는 분야는 역시 부동산. 강남 및 수도권 일대 상가나 토지가 주 공략대상이다.

연계기획사가 밀집한 탓인지 김민종 조영남 강부자 씨 등 연예인이 많이 산다.

청담동 인근 PB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청담동 연예인이 돈을 벌고 나서 가장 먼저 관심을 갖는 것이 집을 장만하는 일. 연예인 중 상당수가 집 한 채 없이 고생했던 경험이 많아서인지 집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기 때문이라고 PB들은 분석한다.

 

출처 : CEO CLUB Assets Plus Institute
글쓴이 : CEO CLUB 촌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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