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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박범계 지명에 "추미애 시즌2...사람만 바뀌었다"

대한유성 2020. 12. 31. 11:52

금태섭, 박범계 지명에 "추미애 시즌2...사람만 바뀌었다"

[중앙일보] 입력 2020.12.31 06:49 수정 2020.12.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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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기자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지명된 것과 관련해 “자칫 추미애 장관 시즌2가 되지 않을까 염려가 든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지금 검찰개혁이라고 추진하는 방향들이 맞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다양한 견해를 반영해야 하는데, 박범계 후보자의 그동안 행적이나 발언을 보면 과연 공정한 시각으로 객관적인 검토를 할지 좀 의문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가 분위기 일신을 위해 추 장관의 교체를 단행했다는 분석에 대해선 “그러기 위해선 좀 새로운 시각과 생각을 가진 분을 기용해 분위기를 확 바꾸는 효과를 내야 했는데 사실 박 후보자가 의원으로서 (검찰개혁과 관련해) 한 말씀은 추 장관과 거의 차이가 없다”며 “사람만 바뀔 뿐 어떤 새로운 시각이나 생각을 도입하는 게 아니지 않냐는 비판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검찰개혁은 일관성을 가지고 논리에 맞게 추진해야 한다”며 “사실 (검찰의) 수사권, 기소권 분리 방안은 제가 맨 처음 얘기하고 강력하게 주장했던 방안인데, 이게 공수처와는 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한다고 하면 왜 공수처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지는지, 일단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당에서) 나오는 (검찰개혁 관련) 법안들은 일관성을 가지고 추진하는 게 아니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권 수사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시장 출마 계획과 관련해선 “연초에 적절한 시기를 잡아서 공식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는 집권여당에 대한 견제라는 데에 모든 야권 후보자들이 동의할 것”이라며 “아주 극단적인 견해를 주장하거나. 비합리적인 얘기를 하시는 분들 말고는 이번에 힘을 합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금태섭, 박범계 지명에 "추미애 시즌2...사람만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