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현재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총 5,872개에 달한다. 2016년 말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5,273개 브랜드가 직영점 16,854개와 가맹점 218,997개를 포함해 총 235,851개의 매장을 운영했다.
창업자들이 프랜차이즈 가맹을 선호하는 이유는 독립창업보다 손쉽게 창업을 할 수 있고 브랜드의 이미지를 활용해 독립창업보다 경쟁력이 있으며 안정적인 지원과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달 100여 개의 브랜드가 정보공개서를 새로 등록하고 또 그 만큼의 브랜드가 사라지는 현실 속에 어떠한 가맹본부가 정말 믿을 만 가맹본부인지 가려내는 것은 쉽지 않다.
지난해 영업시간 규제, 특정 물품 강요 등 가맹본부의 갑질논란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예비창업자들이 건강한 프랜차이즈를 선택하기란 더욱 어렵다. 여기에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의 증가를 해소할 수 있는 전략을 가진 가맹본부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해졌다.
예비창업자들은 프랜차이즈박람회나 각 가맹본부의 설명회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의 몇 가지 점검사항을 통해 조금이라도 가맹본부를 가려내는 눈을 키워보자.
1. 본부의 재정과 운영상태, 임원의 전직을 체크하자
정보공개서에는 본부의 재정과 운영상태가 나와 있으며 불법행위에 대한 사항도 담겨있다. 또, 프랜차이즈 대표이사와 실제 운영자가 다른 경우도 있으며 수시로 법인명을 바꾸거나 폐업과 신설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가맹점 모집은 오래 되었는데 최근에 법인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의심해 볼 만한 상황이다.
2.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지 확인하자
직영점은 가맹본부의 운영경험과 직결된다. 운영경험이 없거나 부족하면 그만큼 노하우나 대처능력에 있어서도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직영점을 직접 방문해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3. 가맹점 수와 운영 실태를 파악하자
가맹점의 수는 정보공개서를 확인할 수도 있으나 정보공개서는 전년도말을 기준으로하기에 가맹본부에 현재의 가맹점 수를 직접 물어보는 것이 좋으며 정보공개서에 나온 폐점율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더불어 가맹본부만 믿기보다 몇 군데의 가맹점을 직접 방문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점주나 종업원에게 궁금한 사항 등을 넌지시 물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4. 제조와 유통라인이 안정적으로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
점포운영에 있어 제품의 수급은 아주 중요하다. 필요한 물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 운영에 차질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맹본부의 제조와 유통라인이 안정적인가 살펴야 한다.
5. 가맹점 지원에 대한 항목을 꼼꼼히 살피자
최근에는 가맹비나 로열티 없이 가맹점을 모집하는 경우도 있다. 특별한 이벤트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경우 왜 이러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목적을 살펴야한다. 또, 실제 어떠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항목에 대해 꼼꼼히 체크해야 가맹점 개설 이후 분쟁이 발생해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
6. 독점영업권에 대한 항목을 체크하자
가맹계약 시에는 지역에 대한 독점영업권이 확보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를 확인하지 않을 경우, 본부가 인접지역에 가맹점을 개설할 수 있으며 가맹점 운영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한편, 창업경영신문은 지난달 프랜차이즈 순위 시스템인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랭킹 2018’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랭킹은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정량 평가를 거쳐 보다 객관적인 순위를 도출했다.
올해부터는 예비창업자들과의 소통 의지를 평가하는 지표를 반영해 더욱 엄격하게 순위가 가려졌다. 때문에 창업자들은 다양한 프랜차이즈들 중에서도 어느 가맹본부가 건강하고 안정적인지를 비교∙분석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창업경영신문 관계자는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랭킹은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정량 평가를 실시해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순위 산출이 이뤄졌다”라며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랭킹을 기반으로 예비창업자들께서 보다 포괄적인 관점에서 프랜차이즈를 평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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