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신앙2/마케팅·재테크·재무설계·기타

[재테크 컨설팅] 정년 7년 앞둔 베이비붐 세대 김부장 은퇴준비

대한유성 2010. 10. 16. 21:24

 

 

[재테크 컨설팅] 정년 7년 앞둔 베이비붐 세대 김부장 은퇴준비
줄여라…교육ㆍ생활비ㆍ보험료 아껴 여유자금 마련
늘려라…개인연금ㆍ저축 가입해 노후ㆍ稅테크 활용
기사입력 2010.09.03 08:52:57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정년을 7년 앞둔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인 48세 김 모 부장은 세 살 아래인 부인과 슬하에 대학교 1학년인 딸(20)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18)을 두고 있다. 현재 대기업에 몸담고 있는 김 부장 월급은 560만원 정도. 평소에는 적지 않은 월급으로 윤택하게 살아왔지만 정년이 눈앞에 다가오니 근심이 하나둘씩 깊어간다. 특히 부모 봉양과 자녀 교육을 위해 지금껏 열심히 살아왔지만 정작 본인 노후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은 점이 김 부장에게는 가장 큰 고민거리다. 20년 이상으로 예상되는 은퇴생활 생각에 밤잠을 못 이루던 김 부장은 대한생명 인천 부평구 부평동 경인지역FA센터를 찾았다.

1955~1963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는 2010년 현재 712만명으로 전체 인구 가운데 14.6%를 차지한다. 경제 성장 주역이었던 이들은 어느덧 4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이 되면서 곧 소득이 없는 은퇴자로 내몰릴 형편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에선 베이비붐 세대 부모 중 70%가 경제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한편 베이비붐 세대 90%는 자녀 결혼준비까지도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한마디로 위아래로 `낀 세대`인 셈이다. 하지만 50세 이상 가구주의 가계 자산 구성을 보면 80% 이상이 부동산 자산이고 금융 자산은 채 20%도 안 돼 사실상 은퇴 준비는 전무한 실정이다.

김 부장 사례를 살펴보자. 55세가 정년인 김 부장의 소득 발생 기간은 길어야 7년이다. 따라서 일단 재무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남보다 훨씬 노력해야만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재무목표는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부채를 일부 상환하는 것과 예상하지 못한 지출을 대비해 3~6개월 정도 생활비를 긴급 예비자금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중기적으로는 자녀 대학 교육자금과 결혼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은퇴생활을 위해 노후생활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 재무목표를 세웠다면 소득과 자산을 적절히 배분해야 한다. 특히 김 부장은 준비 기간이 짧고 자금 확보가 안 돼 있기 때문에 소득과 자산을 함께 활용해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수입이 충분하지 않다면 지출 통제를 통해 가처분 소득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일단 재무목표가 분명하지 않은 금융자산으로 부채를 일부 상환해 대출이자 부담을 감소시켜야 한다. 또 자유적립저축과 기타 지출을 활용해 긴급 예비자금을 확보, 예상치 못한 지출로 재무목표 달성이 방해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자녀 교육자금은 소득에서 활용하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금융자산도 준비해 뒀다가 만약 쓰임새가 없다면 노후자금으로 사용하면 된다. 부채를 상환하고 남은 금융자산은 자녀 결혼자금으로 사용한다. 다만 소득기간이 제한돼 투자손실이 발생했을 때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 만큼 자산을 보수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

평균 수명 증가에 따라 은퇴 이후 삶이 20~30년 이상 매우 길어졌다. 그러므로 은퇴 1기, 2기, 3기로 나누고 노후생활기반을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시기에 따라 노후기본생활비와 여유자금을 구분하고 자산과 소득을 활용하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은퇴 1기 기본생활비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 준비하고 재취업을 통한 추가적인 소득 기반을 형성해 여유자금과 이벤트자금으로 활용하면 될 것이다. 은퇴 2~3기 기본생활비는 국민연금,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으로 마련하고 여유자금과 추가자금은 주택연금에서 사용하면 될 것이다.

노후자금 마련방법으로 첫째, 은퇴 1기는 건강하고 활동적인 시기이므로 취업을 통한 소득 기반을 연장해야 한다. 따라서 자격증 취득, 자기계발, 은퇴준비프로그램 등에 참여해 은퇴 이후 직업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둘째, 퇴직일시금을 퇴직연금 형태로 수령해야 한다. 퇴직 시점에 자녀 결혼ㆍ자립자금 등 목적자금이 집중되기 때문에 만약 일시금으로 퇴직금을 받게 되면 정작 본인 노후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모두 소진되는 불행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셋째, 의료비와 간병비가 증가하는 은퇴 2~3기를 위해 개인연금 수령 시점을 연장해 둔다. 이를 위해선 먼저 지출 통제와 가처분소득 확보를 통해 개인연금 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 부장은 월 25만원씩 납부해 연간 3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개인연금저축에 우선적으로 가입하고, 나머지 월 100만원은 일반 개인연금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아파트를 담보로 주택연금에 가입한다. 담보대출을 뺀 아파트 가치가 2억7000만원이라고 할 때 현 제도상으로 73세 남자가 이 아파트를 담보하면 매월 106만원 정도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김 부장과 같은 베이비붐 세대는 더 이상 부모와 자녀를 위해 소득과 자산을 집중 투자해서는 안 된다. 은퇴 준비를 연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없는 데다, 그렇다고 준비가 돼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 은퇴 준비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대한생명 경인FA센터 4인방은

김희돈 경인FA센터장(왼쪽 둘째)은 VIP 컨설팅 능력을 바탕으로 고액자산가의 종합재무설계와 사업체의 가업승계, 특히 은퇴설계 등에 대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배경호 FA(맨 왼쪽)는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상속ㆍ증여설계 분야의 전문가로 강남FA센를 거쳐 현재 경인금융플라자를 담당하고 있다. 김태원 FA(맨 오른쪽)는 CFP, 증권투자상담사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법인의 재무관리 및 부동산 분야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고승찬 FA(오른쪽 둘째)는 CFP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랜 융자 실무 경력을 바탕으로 개인사업자의 세무관리와 증권투자 등의 전문가다.

[정리 = 전정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