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안덕면은 산방산을 중심으로 제주올레 9코스와 10코스가 연결되는 해안과 각종 덩쿨과 나무가 우거진 제주의 허파 곶자왈등 자연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입니다. 오늘은 그중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화순곶자왈 생태탐방숲길을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곶자왈이란 순수제주어로 '숲'을 의미하는 '곶'과 암석들과 가시덤불이 뒤엉켜있는 곳을 가리키는 '자왈'이 합쳐저 만들어진 제주어로서 지명을 나타내는 말이 아니라 제주에서만 볼수 있는 독특한 지형을 말하는 것입니다.
곶자왈은 화산 분출시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암괴로 쪼개지면서 분출되어 요철 지형을 이루며 쌓여있어 지하수 함양은 물론, 보온 보습효과를 일으켜 열대식물이 북쪽 한계지점에 자라는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식물이 남쪽한계 지점에 자라는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유일의 독특한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화순곶자왈은 병악곶자왈용암류로 해발 492m인 병악에서 시작되어 화순리 방향으로 총 9Km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평균 1.5Km의 폭으로 산방산 근처의 해안지역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가시나무, 새우난, 더부살이고사리와 직박구리 등 50여종의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곶자왈 체험과 환경교육을 위한 장소로 활용되면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상쾌한 공기가 마음까지 정화시키는 제주의 원시림, 화순곶자왈속으로 들어갑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원시림, 이 아름다운 자연이 제가 다녀간 것을 모르도록 조심스럽게 걸었습니다.
구간에 따라서는 밝은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플래쉬를 터트려야 할 정도로 수풀이 우거져 있습니다.
우거진 수풀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을 담는것도 재미있는 일이죠.
가끔씩 우거진 수풀이 걷히면서 푸른하늘이 환한 얼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어둠속에서 빛을 담다.
공존, 우리는 언제쯤이나 자연을 닮아 공존하며 살아갈까요
화순리 주민들은 이곳에 1.5Km에 결쳐 데크로드, 목재계단, 숲길 송이포장 등 생태탐방로를 개설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생태숲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산책로 반대쪽에는 제주 한우농장이 있네요. 제주한우는 그닥 땡기지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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