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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리더란 플레이메이커가 아니라 게임메이커다!

대한유성 2010. 1. 5. 14:31

 

 

 

 

 

 

리더란 플레이메이커가 아니라 게임메이커다!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즉 성공스토리는 재미있다. 성공스토리는 가공의 인물을 내세운 소설이 아니라 실감나고, 오늘날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성공까지의 과정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으며, 나아가 독자 스스로 힘겨운 오늘을 이겨나가 ‘나도 저들처럼’ 해내고자 하는 의욕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자기계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이 꽤 많이 출간되고 있고, 역시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주인공이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성공한 케이스라면 더욱 더 그렇다. 직장인에게 꽃은 단연 평사원이었던 사람이 CEO가 된 이야기가 아닐까? 오늘, ‘직장인의 꽃’이 된 인물을 만났다. 삼성물산의 신입사원에서 시작해 GE코리아 회장이 된 사나이, 이 채욱씨의 책<백만불짜리 열정>을 읽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인천공항 공채 사장으로 활동중이다.

 

 

 

 

  성공스토리를 담은 책을 읽으면 재미있지만, 그것도 ‘주인공’을 잘 만나야 한다. 임직원 회의라고 사람들을 죄다 불러놓고는 회의시간 대부분을 이야기하는 사장처럼, 책 표지에는 성공스토리라 해놓고, 자화자찬 일색에 과장하고 왜곡까지 하는 ‘자서전’이 서점에 그득하기 때문이다. 이런 책을 만나면 큰 맘 먹고 책 읽어 변화를 주려고 했던 마음까지 싸늘하게 식어버려서는 절반도 채 읽지 못하고 덮어버리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럴 걱정을 할 건 없겠다. 사회 초년생이나 중간 관리자들이 듣고 싶어하는 ‘새로운 리더상‘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는 책을 쓴 의도를 처음부터 명백하게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에게 있어 자기계발의 목적은 승진과 성공, 다시 말해 훌륭한 리더십을 펼칠 수 있는 직장인이 되기 위해서다. 저자는 미래의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코 ’열정‘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월급쟁이라는 말을 싫어한다. ‘쟁이’라는 말 속에 비하하는 의미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말에는 꿈을 꿀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체념이 숨어 있고, ‘자신의 일이 아니라 먹고살기 위해 할 수 없이 하는 것뿐’이라는 일에 대한 소극적인 자세가 숨어 있다. 열정의 반대되는 모습이 ‘월급쟁이’라는 말 속에 다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25 쪽)

 

  저자는 월급쟁이대신 ‘셀프리더Self-leader'라는 말로 대신했다. 더 이상 조직이 개인을 보장해 주지 않는 오늘 같은 시대에는 스스로를 리드할 수 있는 사람이 진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셀프 리더란 단지 그 자신만을 리드하는 사람, 자신의 열정으로 스스로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되, 그 과정에서 에너지를 자신의 사람들에게 저절로 내뿜게 해 주위사람들도 변화시키게 만드는 리더를 말한다. 셀프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열정‘을 갖춰야 한다. 열정을 가지고 일해야 인생에 있어 매우 의미있는 일을 하는 것이고, 일로 인해 행복하다면 인생이 행복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열정은 자신을 좀 더 성취로 나아가 리더가 되는데 ’추진력‘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셀프리더란 어떤 사람일까? 저자가 말하는 셀프리더의 조건은 크게 열정과 자기확신, 그리고 멘토링을 가져야한다고 보았다.

 

  우선 열정을 갖춰야 한다. 셀프리더는 열린 마음으로 성공의 과정을 흔쾌히 받아들인다. 남들이 말하는 포천(FORTUNE)이 아니라 수고해서 일한 정당한 대가(REWARD)로 받되 감사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행운이라 말하고, 스스로를 행운아라 여긴다. 투명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되돌아보고 좀 더 노력을 기울인다. 셀프리더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기에 주위에는 언제나 사람이 모여들고 가치있는 정보가 넘쳐난다. 현장을 아는 셀프리더는 아무것도 속단하지 않기에 허황된 목표도 세우지 않는다. 다만 70%의 확신과 30%의 직관을 가지고 결단을 내린다. 셀프리더는 당신의 마음을 터치한다. 원래 리더는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그들을 친구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을 만났을 때 바로 이름을 기억하며 가족과 아이의 이름을 알아주고 좋을 때보다 어려울 때 함께 있어준다. 또한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데 몸을 아끼지 않는다. 웃음은 열 번의 회식보다 더 큰 단결력을 주니까.

 

  둘째는 자기확신의 힘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셀프리더는 기업의 목표와 문화를 만드는 사람이다. 자신의 목표가 기업의 목표와 일치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고, 자신을 그 목표 안에 철저하게 몰입시켜야 한다. '나'의 성공은 곧 기업의 성공과 함께하기 때문이다. 셀프리더는 실행력이 있는 사람이다. 모든 과정에서 맨 마지막엔 리더의 순간이 온다. 바로 결단, 그것이 리더의 일이다. 그리고 모든 것을 종합해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추진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셀프리더는 조직에는 열정을 주어야 하고, 개인에게는 멘토로서의 기능을 해야 한다. 그리고 누군가와 협상을 할 때는 상대를 적이 아니라 협력자로 만드는 사람이다. 빼앗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대안을 생각해 서로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만든다. 셀프리더는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10년 후, 5년 후, 3년 후의 성과를 내기위하여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야 한다.

 

  셋째 성공에 있어 멘토역할을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셀프리더는 스스로 길(꿈)을 만드는 사람이다. 이때 열정은 꿈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그리고 실패를 실패로 두지 않는다. 셀프리더는 변화와 발전을 위해 스스로 자신을 재평가한다. 열정은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는 확신 속에서 나타난다. 자신의 가치를 정확하게 알고 일의 열정을 계속하기 위해서 처우에 대한 불만은 적극적으로 해결한다. 셀프리더는 꿈을 기억하며 열정을 키워 간다. 되풀이 되는 일상과 익숙해진 직장 생활에 지칠 때, 자신을 열정적으로 이끌었던 첫 마음을 기억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이러한 셀프리더의 열정은 매일 매일을 최고의 날로 만든다.

 

  자신의 열정으로 스스로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되, 그 과정에서 에너지를 자신의 사람들에게 저절로 내뿜게 해 주위사람들도 변화시키게 만드는 리더, 셀프리더의 조건은 열정과 자기확신, 그리고 멘토링이었다. 마지막으로 여기에 ‘리더가 되었을 때의 첫마음’ 즉, 상사가 되었을 때의 초심을 잃지 말라고 저자는 당부했다. 세계적인 인재양성의 산실이라고 불리는 GE 사람인 만큼 저자는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에 대해서는 깊은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다. 단순히 셀프리더의 조건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그 조건들이 왜 필요한 지를 세계인을 상대로 하면서 겪었던 자신의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수많은 사례와 생각들을 동원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저자가 말하는 미래의 리더상, 셀프리더의 조건은 무척이나 많았다. 그래서 읽으면서 시작도 전에 과연 모든 것을 갖출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시작부터 의아해진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 귀결되는 하나는 리더란 스스로는 이끌어가지만 조직원들은 편안하게 말하고 일할 환경을 조성해주어 모두가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골을 넣는 플레이메이커가 아니라 패스를 해주고, 전열을 정비해주는 게임메이커가 리더의 할 일이었다.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남들에게는 자애로운 셀프리더. 이것이 저자가 생각하는 미래의 리더상이었다.

 

출처 : Richboy's Lab ver 2.0
글쓴이 : Richbo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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