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신앙2/인생관·철학
대장부 할 일 1.여보게 사람들아, 이내 말씀 들어보소인간몸 받은 후에 이 세상에 태어나서힘든다고 포기하고 어렵다고 물러서고모른다고 외면하고 지쳤다고 늘어지고귀찮다고 팽개치고 안된다고 속태우고두렵다고 웅크리고 아프다고 걱정하고화난다고 성질내고 슬프다고 한숨쉬며온갖 고민 다하면서 이렇게 살 것인가못났다고 비하하고 잘났다고 자랑하고못산다고 주눅들고 잘산다고 과시하고돈없다고 눈치보고 돈있다고 군림하고싫다고 멀리하고 좋다고 매달리고높다고 아부하고 낮다고 무시하고내 꺼라고 움켜잡고 네 꺼라고 대충쓰고돈번다고 투기하고 돈쓴다고 도박하고화푼다고 술마시고 즐긴다고 사냥하고아는 사람 울궈먹고 모른 사람 사기치고제 영혼을 더럽히며 요렇게 살 것인가 아니면추운 겨울 뚫고 나온 향긋한 매화처럼혹한 바람 몰아치는 겨울 같은 세상에도의연히 꽃피우는 대장부로 살 것인가모양은 잡초 같되 향기로운 난초처럼세상사람 몰라봐도 좋고 싫음 구분 않고천하를 사랑하는 대장부로 살 것인가거센 바람 한설에도 말없는 태산처럼온갖 칼이 난무하며 온갖 바람 불어와도언제나 시비 없는 대장부로 살 것인가山河大地 수를 놓는 이름없는 들꽃처럼행색이 순박하여 온갖 사람 무시해도험한 세상 외면 않는 대장부로 살 것인가이 몸이 태어나서 얼마를 살 것인가한번가면 못 올 인생 무엇하며 살 것인가부귀영화 누린다고 죽지 않고 살 것인가오호라 이내인생 한번뿐인 목숨인데돈번다고 애를 쓰고 잘산다고 기뻐해도이 몸 죽어 백골되는 북망산천 가리로다.불태워도 타지 않고 칼로 쳐도 상관없는본래면목 몰록 깨쳐 물처럼 바람처럼걸림없는 허공처럼 걸림없이 살고지고살 때에도 분명하고 죽을 때도 분명하여생사와 상관없는 참된 자기 깨달아서세상사람 구제하는 대장부로 살고 지고한번 사는 자기인생 무엇으로 살 것인가곰곰이 숙고하여 후회없는 선택으로너도 살고 나도 사는 참된 인생 살고 지고
(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