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재무설계 가이드 ③ - 30대 (하) | |
청약통장·적립식 펀드·변액연금·통합보험 성공적인 30대 투자전략의 핵심 포인트 흔히 “부자는 자기가 쓸 만큼 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한다. 중요한 건 나의 인생에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하고 그 돈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착실히 준비해가는 일이다. 필요한 만큼 돈을 가진 부자가 되는 길에 30대가 세워야 할 재무전략은 무엇일까? 주택 구입, 자녀 교육 등 돈 쓸 일이 널린 30대엔 지출을 합리적으로 통제하는 일이 모든 재무전략의 첫걸음이다. 지출을 제때에 통제하지 않고서는 미래를 위한 투자자금을 확보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합리적’인 소비란 말은 단지 일정 수준의 소비 금액 규모나 비중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부분에 돈이 쓰이는지의 여부로 판가름 난다. 카드를 집어들기 전, 지갑을 열기 전, 이것이 꼭 필요한 소비인지, 계획된 지출인지를 따지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장기주택마련펀드, 소득공제에 투자수익까지 하지만 지갑을 꽁꽁 묶어뒀다 하더라도, 중요한 목표에 이르는 준비마저 게을리할 수는 없다. 내 집 마련 준비는 단연 으뜸이다. 내 집을 마련한다는 것은 재무설계의 토대가 되는 인생설계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우선 원하는 주택의 위치와 가격을 결정한 다음, 구입시기와 대출 여부 등을 고려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그 다음엔 저축가능한 금액을 결정하고 합당한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일이 남아 있다. 무주택자라면 가장 먼저 청약통장에 가입한 후 분양을 받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저축 등은 개인의 사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겠지만, 무주택 세대주라면 무주택 우선공급제도를 이용해서 청약을 받는 전략을 수립해볼 만하다. 청약통장은 전부는 아니라도 당첨되었을 때 계약금 형태로 사용될 수도 있다. 중도금 마련이라는 목적을 위한 금융상품은? 만일 주택 마련을 위해 7년 이상의 기간을 잡고 있다면 장기주택마련저축을 이용하는 게 최선이다. 월 불입금 62만5천원(연 750만원)을 저축하면 연 3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300만원의 소득공제는 한계소득세율이 17%인 근로소득자라면 소득공제 효과와 매년 이자율을 합쳐서 20%가 넘는 확정금리상품에 가입했다는 뜻과 같다. 최근에는 펀드에 투자되는 장기주택마련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소득공제 외에 투자수익까지 생각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다. 분기당 300만원 이내에서 여러 통장에 복수로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중도금 납입에 맞추어 활용할 수도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과 함께, 중도금 마련을 위한 금융상품으로는 주식형 적립식펀드도 활용할 만하다. 3년 이상 투자한다면 10% 내외의 수익을 달성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마지막으로 잔금 문제는 전세금과 저리의 대출을 활용하면 된다. 이때 대출금액이 주택가격의 대략 3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소득이 대출상환금을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이 비율은 조금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10년 이후 지출엔 변액유니버셜이 유리 30대의 또 다른 고민거리가 바로 자녀들의 교육비 지출이다. 물론 30대 부모에겐 자녀들의 교육비 지출이 이미 시작되긴 했지만, 본격적인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결혼 연령이 높아지는 요즈음 추세를 보면, 30대 부모를 둔 자녀들은 대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경우이다. 문제는 아이들이 커갈수록 지출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사실. 미리미리 그때를 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현재의 지출 규모보다는 미래의 지출을 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얘기다. 만일 본격적인 지출이 10년 내에 일어날 것으로 가정한다면 적립식 펀드(주식형)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주식시장 등락으로 인해 불안감을 갖는 사람들이 있지만 3년 내 사용하지 않을 돈이라면 적립식 투자는 위험이 분산되는 안정된 투자방법이다. 사용 시기를 생각해서 하나의 통장이 아니라 2~3개의 통장으로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기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교육 자금처럼 10년 이후에 필요한 자금을 준비한다면, 보험회사의 변액유니버셜보험을 활용하자.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적립식펀드의 투자방법을 따르면서 펀드 변경이나 중도 인출 제도 등을 통해서 장기투자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만일 부모가 사망하거나 중대한 사고를 당해 자녀들의 교육을 책임지기 힘든 상황이 닥쳤을 때는 보장금액으로 이 위험을 헤지할 수 있다. 그리고 펀드상품과 비교할 때, 장기적으로 수수료도 적기 때문에 대학 학자금용으로 활용하기엔 적합한 금융상품이다. 부모들의 환갑 잔치나 칠순 잔치, 자동차 구입, 해외여행 같은 각종 이벤트성 지출도 30대에겐 적잖은 부담이다. 사전에 착실한 준비 없이 이런 일들을 당하다 보면, 몇 달 동안 그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이벤트성 지출을 위해서는 해마다 지출 예산을 수립하면서 계획을 세워두는 게 상책이다. 단기간에 지출될 예산의 경우, 투자상품으로 준비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저축은행의 적금을 이용하는 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저축은행의 적금은 은행보다 높은 6%의 이자를 준다. 매달 적금을 넣는 방법이 아니라면 CMA 통장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인생을 살다 보면 가족 가운데 누가 갑작스레 다친다거나, 집안에 경조사가 생기기 마련이다. 늘 일정금액의 예비자금이 필요한 셈이다. 이런 용도로 준비하는 돈을 은행의 보통예금통장에 넣어둔다면 어리석은 일이다. 수시입출금 통장이면서 최고 3.83%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이 CMA통장의 매력이다. 예비자금 용도와 함께 이벤트성 자금을 위한 자금마련을 위한 금융상품으로는 단연 CMA통장을 활용하는 게 좋다. 정기보험과 통합보험의 조합 고려할 만 노후준비를 위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이다. 40대에 이르면 이미 소득이 증가하는 것보다는 지출이 늘어나는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새로운 지출이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하지만 30대에는 4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출이 적은데다, 남아 있는 세월도 더 길이 때문에 노후 준비를 시작하기에는 훨씬 유리하다. 흔히 주택 마련과 교육비 마련을 위한 지출 때문에 후순위로 밀리기도 하지만, 노후준비는 30대에 반드시 시작해야 한다. 만일 30대에 노후준비를 시작한다면 월 30만원으로 10년 투자를 통해 30년 후 4억원의 돈을 손에 쥘 수 있지만(예상 수익률 10%), 이보다 조금 늦은 40대에 노후준비를 시작할 경우 20년이 지난 뒤에는 불과 1억5천만원 정도만을 모을 수 있다. 10년이란 세월이 자산을 크게 불려주는 셈이다. 노후준비를 위한 투자상품으로는 변액연금상품을 추천할 만하다. 10년 이상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고, 평생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일정금액을 공급해준다. 보험사의 변액연금은 투자상품이지만 안정성을 추구하고,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하는 상품이다. 장기적인 투자수익을 예상할 수도 있고, 대부분 원금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최소한의 안정장치도 마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노후준비를 위한 금융상품으로 가장 적절한 상품이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노후준비를 위해서는 소득의 10% 이상을 별로도 투자하는 것이 고령화시대를 사는 지혜라는 점을 명심하자. 보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준비사항 가운데 하나다. 자녀들이 태어나면 많은 가장들이 종신보험과 같은 생명보험 가입을 생각하게 된다. 30대라면 사망보장과 질병이나 재해에 대한 보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보험은 기본적으로 비용이기 때문에 과다한 지출은 재무설계에 방해가 된다는 점도 고려사항이다. 사망보장을 위해서는 정기보험이나 변액유니버셜보험에 설계되어 있는 사망보장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그리고 질병이나 재해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손해보험사의 통합보험을 활용하는 걸 고려해봄 직하다.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 재테크의 원칙이라 할 경우, 이론적으로 저축과 보장기능이 종합되어 있는 고가의 종신보험보다는 정기보험과 통합보험의 조합이 훨씬 유용한 편이다. 통합보험은 가족 전체에 대한 보장이라 하더라도 종신보험보다 훨씬 저렴하게 설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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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EO CLUB Assets Plus Institute
글쓴이 : CEO CLUB 촌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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