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재테크 기본전략 |
사람의 라이프사이클은 시대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더라도 대부분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유아기와 학생시절을 거쳐 결혼을 통해 가정을 꾸민 후 다음 세대가 커 가는 모습을 보면서 서서히 은퇴할
준비를 한다. 그리고 여럿이 함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생활하는 만큼 연령대에 따라 관심사나 추구하는 목표도 서로 비슷한 변화를 보인다. (물론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투자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것이 재테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재테크에
입문하는 새내기 20대와 은퇴 후에 모아둔 재산을 가지고 생활해야 하는 60대 노년기의 재테크는 그 처한 상황의
차이 만큼이나 주안점과 방식이 다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보다 효과적인 자금관리를 위해서는 각자의 연령대에 따라 다른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아직 가정을 꾸미기 전인 20대(30대 초반까지라고 해도 무방하다)는 재테크의 주안점을 종자돈 마련에 두는 것이 필요하다. 혈기 만큼은 적극적으로 투자해 큰 성과를 얻고 싶겠지만 하루아침에 벼락부자 되는 것을 기대할 수 없듯이 종자돈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그저 머릿속 공상에 그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20대는 재테크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이기에 종자돈 마련에 주력해야 하고 결국은 이것이 나중에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기틀이 된다. 시작할 때부터 소득의 50% 이상은 저축하는 식으로 저축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도록 하며, 결혼자금, 투자용 자금 등 각기 다른 목적의 적금통장 여러 개를 만들어 자금을 모아가도록 한다. 또, 가장 왕성하게 투자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안전성 보다는 수익성에 비중을 두고 펀드 등의 투자상품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30대는 가계의 재정을 튼튼히 하면서 내 집 마련에 초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혼 후 자녀 출생 전까지가 가장 돈을 많이 모을 수 있는 시기에 해당하는 만큼 이 시기를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맞벌이 부부라면 두 사람의 수입과 지출 등의 돈 관리를 두 사람이 통합해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내 집 마련의 추진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계획과 자금확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적금이나 여유자금의 운용도 자금의 목적과 사용시기를 염두에 두고 진행해야 차질이 없다. 또한 현실적으로 자기자금만 가지고는 내 집 마련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필요 시에는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따지고 보면 내 집 마련 또한 재산을 불려가는 과정이며, 대출을 잘 활용하는 것도 여유자금을 굴리는 것 이상으로 고도의 전략이 요구되는 재테크인 만큼 단순히 대출금리의 비교뿐이 아니라 향후 금리전망, 상환조건, 소득공제가능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갈수록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40대이지만 재테크 측면에서 보면 그래도 가장 안정적으로 재산을 불려갈 수 있는 시기가 40대이다. 아직 기반을 잡아가는 30대나 투자보다는 관리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하는 50대에 비해 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재무적으로 안정궤도에 올라서있는 때가 40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40대의 재테크는 지키는 전략 보다는 불리기에 초점을 두고 투자해 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제는 제법 여유자금도 확보될 것인 만큼 포트폴리오를 통한 체계적인 자산관리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전체적으로는 투자상품과 안정적인 상품의 비중을 50:50으로 두고 안정적인 상품은 이자목적의 예금이나 채권, 투자상품은 수익성을 기대해 주식형펀드나 해외펀드 등으로 배분하는 식이다. 자산관리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재무 상 취약점을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50대의 재테크는 점차 투자에서 관리모드로 전환하면서, 다가올 노후를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래서 재테크 전략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저금리 상황에서의 보수적인 자금 운용은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든 만큼 여전히 여유자금의 20% 이상은 투자상품으로 배분하는 것이 적절하다. 부동산의 경우 장기간 묻어둬야 하는 토지보다는 꾸준한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주택이나 상가 투자가 더 적합하며, 금융상품은 주식비중이 낮은 안정형펀드나 ELS(주가연계채권), ELD(주가지수연동예금) 등과 같이 투자위험이 제한되는 상품을 적극 활용할 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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