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 / 구례 산동 산수유 마을
얼마나 아팠을까
살갛이 터질때의 고통을
어찌 다 감당했을까
존재를 집어 삼켰던
부술 수 없는 그 긴 침묵의 벽 속에서
용케도 영혼을 자라게 했구나
구름 열려 햇살 드러나 바통터치를 하더니
깊은 골 목마름이 너를 움직였구나
장엄하고 심오한 너의 심장이 뛰는 소리...
너의 고동소리가 궁핍한 터전에
희망의 교향곡으로 흐르는 구나
오늘도 나는
노을 비낀 네 품 안에서
너를 통해 잠들어 있는 어리석음을 깨운다
바람 그치고 불끄지면 꿈 속인 것을 이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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