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스킬/기타 낙서장

♣ 채소(菜蔬)와 야채(野菜) ♣

대한유성 2021. 9. 1. 05:52

♣ 채소(菜蔬)와 야채(野菜) 

 

채소를 뜻하는 영어 베지터블(vagetables)은

라틴어 베게레(vegere)에서 온 말로 “생기를 돋우다”란 뜻이지요

 

채소를 좋아했던 로마황제 '디오클레티안'은 손수 채소밭을 가꾸었고

인상파의 대가 '클로드 모네'는 채소밭으로 가서 저녁에 먹을 채소를 골랐으며

미국의 제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은 국민에게 채소밭을 가꾸라고 호소했다 하지요

 

채소(菜蔬)라는 말은  배추·상추·쑥갓 ·양파 등 밭에서 기르는 농작물로서

식용이 가능한 초본성 재배 식물의 총칭이지요

이를  잎채소, 줄기채소, 뿌리채소, 열매채소, 꽃채소로 구분하기도 하지요

중국에서는 ‘소채(蔬菜)나 ‘채소(菜蔬)란 말을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옛날부터 주로 ‘채소(菜蔬)라는 말을 써 왔어요

 

그런데 채소(菜蔬)와는 달리 야채(野菜)라는 말도 있어요

그럼 채소(菜蔬)와 야채(野菜)는 무엇이 다를까요?

‘채소(菜蔬)’는 나물을 뜻하는 ‘채(菜)’와 푸성귀를 뜻하는 ‘소(蔬)’가 결합한 한자어 이고

‘야채(野菜)’는 들을 뜻하는 ‘야(野)’와 나물을 뜻하는 ‘채(菜)’가 합쳐진 말이지요

둘은 의미상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채소’보다 ‘야채’가 많이 쓰이는데

이는 ‘야(野)’자 때문에 ‘야채’가 더 구체성을 띠는 용어라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채소(菜蔬)는 나물 채(菜)와 푸성귀 소(蔬)를 사용하는데

엄밀하게 채소의 뜻은 한자 만으로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있어요

푸성귀 소의 뜻은 푸성귀, 채소, 남새, 풀의 열매, 풀씨 벼 등의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특히 '남새'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나물' '야채' '채소' 등으로 풀이해 놓았어요

 

그리고 야채(野菜)는 한자어가 나타내는 그대로 들(野)에서 자생하는 채소(菜)를 말하지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야채는 들에서 나는 나물로 알고

채소는 밭에서 사람의 손에 의해 길러지는 것으로 이해하지요

심지어 야채라는 단어가 일본식 한자어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순수한 우리나라 말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나 이것은 잘못 알고있는 것이지요

 

야채라는 단어가 조선왕조실록에도 기록된 것을 볼 때에

야채는 조선 중기 이전에도 사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또한 중국, 한국, 일본은 한자 문하권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사용한다하여

그것이 일본식 단어라고 보기에도 힘든 일이지요 

 

야채(野菜)를 사전적 의미로 살펴보면

1. 들에서 자라나는 나물. 

2. ‘채소(菜蔬)’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하나는 들에서 자라나는 나물이고, 다른 하나의 뜻은 채소를 일상적으로 부르는 말이지요

즉 야채는 단지 들에서 나는 나물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들에서도 나고, 사람이 직접 기르는 채소를 포괄적으로 일컫는 말인 것이지요

야채와 채소는 같은 말이지만, 야채는 채소보다 좀더 포괄적이고 넓은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인 셈이지요

채소가 사람의 손에 의해 길러진 순수한 인위적 작물이라면,

야채는 사람에의해 길러진 채소와 들에서 자라는 자연적 나물까지 포함하고 있는

사람이 먹을수 있는 식물 모두를 말하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채소와 야채는 엄밀하게 구분할수 있는 단어는 아니지요

두 단어는 늘상 혼용하여 사용했기 때문이지요

다만, 채소는 농작물에 한정된 것이고 야채는 들에서 나는 나물까지 포함하는 단어이지요

그러므로 좁은 의미로 사용할때는 '채소'라 하고

사람들이 먹을수 있는 일반적인 식물(풀 종류) 모두를 언급할때는 '야채'

하는것이 더 정확하다 할수 있어요

 

만약 두 단어를 명확하게 구분하여 사용하고 싶다면,

농작물은 '채소'라 하고 들에서 나는 채소를 언급할 때는 '나물'로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하지요

채소와 나물은 엄격하게 구분되는 단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알아야할  시대적 상황도 있어요

전통적으로 고사리나 취나물의 경우 말 그대로 들에서 나는 '나물'이지만

현재는 대부분 자연적 밭에서 길러지는 채소라는 점이지요

그러나 고사리를 아무도 채소라고 부르지는 않아요

그냥 나물인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채소와 야채는 엄격히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아무튼 ‘채소’와 '야채'도 좋지만 ‘남새’ ‘푸성귀’ 등 순수 우리말로 쓰면 더욱 좋아요

우리가 순우리말처럼 믿고 사용하고 있는 '배추'와 '상추'와'부추'또한

그 어원이 한자말이지만 그 말을 버릴수는 없어요

이것은 우리 한글의 70%는 한자어로 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쑥, 질경이, 냉이, 씀바귀, 꼬돌빼기, 민들레, 정구지, 머위, 쇠비름 들과는

그 느낌이 너무 다르지요

그래서 순수 한글과 한자는 반드시 병행되어야만 진정한 우리말을 승화시킬수 있다는 것이지요

한글전용만 고집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영원히 노벨문학상을 받을수 없다 하지요

그 이유는 한글만 전용하면 언어의 깊이 즉 심도(深度)가 낮고

한문없이 이해하기 힘든 말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라 하네요

 

성경 잠언(잠언 15:17)에는 이런말이 있어요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찐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했어요

어때요

이제는 육식보다는 채식이 중요한 때이지요

채소는 우리에게 생기를 돋워주고 심성을 맑게 해주는 좋은 식품이기 때문이지요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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