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상의, 이재용 사면 촉구 “韓·美에 최고의 경제 이익 줄 것”
입력 2021.05.20 15:37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차 워싱턴 D.C.를 방문한 가운데 미국 재계가 문 대통령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공식 촉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800여개 회원사를 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가 문 대통령에게 이 부회장 사면을 촉구했다고 한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FT와 인터뷰에서 “삼성에서 가장 중요한 임원인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은 미국과 한국 모두에 최고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FT가 문 대통령에 발송된 ‘암참’의 서한을 확인한 결과 해당 문서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반도체 공급망 자급화에 삼성전자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한국의 지위가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의 사면에 대한 암참의 건의가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한미정상회담 직전에 공개됐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수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부회장 사면과 관련해 “충분히 많은 국민의 의견을 들어서 판단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미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오전(현지 시각)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김명성 기자 편집국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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