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신앙2/인생관·철학

어느 인생의 끝맺음

대한유성 2021. 4. 23. 06:36



어느 인생의 끝맺음



그리고 바로 시작하세요.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입니다.


1. 노인학교에 나가서 잡담을 하거나 장기를 두는 것이 고작인 한 노인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장기둘 상대자가 없어 그냥 멍하니 있는데 한 젊은이가 지나 가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할아버지..그냥 그렇게 앉아 계시느니 그림을 그리시는게 어때요?"
"내가 그림을? 나는 붓 잡을 줄도 모르는데."
"그야 배우면 되지요?"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 나는 이미 일흔이 넘었는걸."
"제가 보기엔 할아버지의 연세가 문제가 아니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더 문제인 것 같은 데요"


젊은이의 핀잔은 곧 그 할아버지로 하여금 畵室을 찾게 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생각했던 것만큼 어렵지도 않았으며
더욱이 그 연세가 가지는 풍부한 경험으로 인해 성숙한 그림을 그릴 수가 있었습니다.


붓을 잡은 손은 떨렸지만 그는 매일 거르지 않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새로운 일은 그의 마지막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장식해 주었습니다.


그가 바로 평론가인 '미국의 샤갈' 이라고 극찬했던 '해리 리버맨' 입니다.
그는 이후 많은 사람들의 격려 속에서 죽을 때까지 수많은 그림을 남겼으며
백한 살에 스물 두 번째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삶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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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예순이 넘은 할머니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인생이 덧없이 끝나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애인을 구하는 데 에너지를 썼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사람은 등산하기 좋은 나이가 됐다고 생각했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66살에 그녀는 북미에서 가장 높은 산인 4,797m의 휘트니 산을 올랐고,

91살에 일본의 후지 산(4,955m)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녀는 81~ 90세 까지 10년동안 97개의 봉우리를 올랐습니다.

이러한 그녀를 기려 캘리포니아 주 입법부는 1991년 휘트니산 봉우리 하나를
그녀의 이름을 따서 ‘크룩스 봉’ 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94세였을 때 18세 소녀의 심장과 폐를 가지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던 그녀는,

그녀의 자서전 ‘인생의 산을 정복하다’ 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근육은 쇠퇴합니다.
힘을 받지 않는 뼈는 미네랄을 잃게 되어 약해지게 됩니다.
둔해졌다는 것은 그대의 몸이 민첩한 관리를 필요로 하고 있음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