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보다 무서운 카카오식 '무한확장'...계열사수 국내 2위
머니투데이
- 이동우 기자
- 2021.04.15 11:30
[MT리포트] 카카오, 혁신과 포식사이 - ③
[편집자주] '카카오식 혁신'이 시험대에 올랐다. 5000만 국민이 활용하는 카카오톡이라는 압도적 플랫폼을 앞세워 다양한 산업군으로 공격적 확장에 나서는 가운데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온다. 이른바 '갑카오' 논란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유료화에 택시업계가 반발하는 게 대표적이다. 금융권에서도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등이 기존 업권과 충돌하고 있다. 혁신기업으로 주목 받아온 카카오가 본격적인 포식성을 드러냈다는 평가와 함께 카카오 경계령도 커졌다. 카카오의 사업확장 과정에서 빚어진 마찰상과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을 들어본다.
카카오톡으로 시작해 은행, 택시, 엔터테인먼트까지 카카오의 '무한확장'은 일상 곳곳을 파고들고 있다. 그 사이 카카오는 국내 기업 가운데 계열사가 2번째로 많은 기업이 됐다. 계열사 확장은 최근 5년새 두드러졌다. 이같은 공격적 행보는 카카오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와 동시에 문어발 확장, 기존 재벌경영의 답습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 문어발 확장에 중소업체와 갈등 빚기도…카카오 혁신성에 물음표
하지만 카카오의 계열사 면면을 살펴보면 문어발 확장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콜 몰아주기' 논란이 일기도 한 가맹택시 운영 계열사가 11개, 단순 연예인의 매니지먼트를 하는 업종도 11개에 달한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메종드바하' 인수 후에는 뒷광고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 카카오 새 서비스 100일만에 1000만명 '플랫폼 파워'…네이버는 계열사 줄이고 해외로
이 같은 모습은 국내 비중을 줄이고 해외 진출에 주력하는 네이버와 비교되기도 한다. 네이버는 2017년 71개에 달했던 계열사를 지난해 47개로 줄였다. 대신 계열사 가운데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투자를 단행했다. 그 결과 차세대 먹거리로 불리는 '메타버스' 분야에서 제페토는 전 세계에서 2억명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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