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저치 찍은 문 대통령 지지율···‘긍정·부정 평가’ 이유가 달라졌다?
입력 : 2020.12.11 10:45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는 연설을 마친 뒤 물을 마시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또 다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갱신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이어 집권여당의 ‘입법 독주 논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정부 대처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여론까지 지지율 하락의 새로운 원인으로 부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은 지난 8~10일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지난주(39%)보다 1%포인트 하락한 38%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지난주(51%)보다 3%포인트 오른 54%였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8월 중순부터 11월 셋째주까지 약 석 달간 긍·부정률이 40%대 중반에서 엇비슷하게 엎치락뒤치락했으나, 최근 3주 연속 긍정률은 하락하고 부정률은 상승해 이번주에는 그 차이가 16%포인트에 달했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 38%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54%는 최고치다.
연령별로 보면, 긍정·부정 비율은 18~29세에서 33%/49%, 30대 45%/51%, 40대 52%/44%, 50대 33%/62%, 60대 이상에서 30%/61%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7%가 부정적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섰다(긍정 20%, 부정 63%).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 대처(25%)가 가장 많이 꼽혔다. 검찰개혁(10%), 복지확대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8%)이 가장 많았다. ‘인사 문제’와 ‘법무부·검찰 갈등’ 등이 뒤를 이었다.
주목할 부분은 ‘코로나19 대처 미흡’이 새롭게 부정평가 이유 5위권에 오른 것이다.
이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평가를 물은 조사결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여야 정당 지지율은 다소 다른 결과를 보였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은 지난주에 비해 2%포인트 오른 35%, 국민의힘은 1%포인트 오른 21%를 기록했다. 정의당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다. 무당층은 32%였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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