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1조 유산상속세, 이달까지 내야
뉴시스입력 2020.07.20 11:13수정 2020.07.20 11:13
남긴 재산 1조원 추정…4000억 이상 세금 낼 듯 자녀 4명에 상속…그룹 지배구조엔 영향 無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롯데그룹 제공) 2020.0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올 초 별세한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유산 상속세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다. 1조원 가량의 재산을 남겼는데, 상속세가 절반에 달할 전망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의 유산은 한일 양국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이다. 합하면 최대 1조원에 이른다. 지분 상속액이 30억원 이상인 경우 상속세율은 50%다. 부동산 상속을 포함해 상속세는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주식 지분은 롯데지주(보통주 3.10%, 우선주 14.2%), 롯데칠성음료(보통주 1.30%, 우선주 14.15%), 롯데쇼핑(0.93%), 롯데제과(4.48%) 등이다. 국내 주식 지분 가치는 45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일본 롯데홀딩스를 비롯한 일본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과 약 4500억원으로 추정되는 인천 계양구 골프장 부지도 있다.
상속인은 자녀 4명이다.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전 호텔롯데 고문이다. 신 명예회장의 법적 배우자는 고(故) 노순화 여사 뿐이다.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와 서미경씨는 상속권이 없다.
신 명예회장이 가진 지분이 많지 않았기에 유산 상속이 끝나도 그룹의 지배구조에는 큰 영향이 없다.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등 사회환원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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