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테크의 기본은 올바른 투자정보 수집에서 시작한다. ‘아는 것이 돈’이 되는 시대에서 자신이 거래하고자 하는 투자정보에 정통해야 실패 없는 재테크가 가능하다. 올바른 정보를 얻고 나서야 시장의 큰 틀을 잡을 수 있고 그런 연후에야 오랫동안 수익이나 환금성이 보장된 유망 부동산을 고를 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신문·잡지·인터넷 등 여러 매체에서 쉴 새 없이 많은 투자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다. 수십 년 부동산업에 종사한 실전 전문가들은 뉴스를 통한 정보와 부동산 투자의 연관구조에 대해 분석능력을 갖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뉴스와 정보를 잘 정리해 두면 시장을 읽는 안목이 키워지고 돈 되는 부동산정보를 잡아내는 기본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서이다.
뉴스에는 비단 부동산정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제 전반의 동향과 개발 정보, 주(住)테크와 재테크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 트렌드, 정책과 유망 투자지역 정보까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부동산 재테크에 능통한 고수들의 책상에는 기사와 뉴스를 일목요연하게 스크랩해 자기 정보로 삼는 경우가 많다. 기사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고 틈새 투자처를 발굴해 내기도 한다. 투자고수들은 경제지와 함께 주택과 건축전문 잡지까지 다양한 종류의 자료 등을 구독해 이들 정보를 기초해 ‘나비효과’를 투자에 적용한다. 광범위하게 쏟아지는 부동산 뉴스에서 어떻게 투자정보를 읽어낼지 알아보자.
탐방 뉴스는 흐름을 읽는 척도
뉴스에서도 고급정보를 얻어내는 게 가능하다. 정치와 경제, 사회면 속에 부동산 시장전체를 읽어 내는 단서들이 숨어있다. 기사 속에 유용한 개발정보들이 제공되고 현장탐방 기사 속에 지역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경험 많은 재테크 선수들은 시장 흐름을 읽어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체계화된 자료를 만드는 가이드로 삼는다. 신도시건설과 도시개발계획 등의 알짜 정보 등을 얻고 부동산관련 법률개정이나 청약제도 및 세제변경, 대출관련 정보를 뉴스에서 얻어낸다.
주목해야 할 뉴스는 ‘현장탐방’류 기사들이다. 패트롤, 탐방, 지역정보, 발품정보 등의 타이틀로 기자가 전문가를 대동해 발로 쓴 정보는 지역흐름을 읽을 수 있는 살아있는 현장뉴스이다. 발로 뛴 기사 속에 유망지역의 현장 동향과 흐름을 읽을 수 있고 매물동향과 공급와 수요를 짚을 수 있어 독자는 현장을 가보지 않고도 현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자료를 수집해 두고 기회 있을 때 현장을 답사하면 바뀐 변화나 흐름을 살필 수 있다.
통계와 지수분석 뉴스는 투자 ‘나침반’
인구주택 총조사, 주거실태조사, 도시근로자 가계전세부담지수, 공시가격 상승률, 연간 소득대비 원리금 상환부담률 등 통계자료를 근거해 작성된 뉴스를 분석해 보면 향후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전망 및 수요를 예측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 정부기관이 유관기관 조사를 통해 취합한 자료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투자재료로 활용하면 유용하다. 몇 년 스크랩두면 지난 부동산시장의 결산과 함께 미래 내 집 마련과 부동산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각 통계마다 객관적인 자료와 설문을 통해 이루어져 장기적인 수급에 대한 감을 잡고 왜곡된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의 활용도는 높이는 근거자료로 이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국토해양부의 공시가격 발표로 인해 공시가 상승률이 높아진다면 호재가 많은 지역으로, 한국은행의 금융부채 증가속도가 빠르다는 통계 발표는 소득수준에 비해 과다한 부채를 안고 있어 채무상환부담이 가중돼 시장이 침체될 여지가 많음을 참고할 수 있다. 유관부서의 통계자료는 정책의 흐름과 시장반응을 읽는 투자의 나침반으로 유용하다.
분양 단신과 광고는 수급파악에 유용
분양단신과 광고, PR면의 동향을 잘 살펴도 지역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다. 광고는 건설 및 분양업체가 판매촉진을 위해 소비자를 위해 널리 알리기 위한 유료자료이지만 최근 공급자 시장의 유행상품 동향을 알아낼 수 있다. 수개월 분양광고가 줄지 않거나 특정 상품이 지속적으로 홍보기사로 나온다면 공급과잉 현상이거나 지역 경제사정이 안 좋아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면 된다.
광고 지면의 노출이 수개월째 이어진다면 공급과다, 인기가 떨어지거나 분양가가 비싸 수요자가 외면하는 상품일 가능성을 있다. 생각해 보라. 거액을 들여 과다한 광고비가 집행되는 분양현장은 수요자가 외면하는 현장이라는 의심을 갖는 게 맞다. 수요자가 관심 끌만한 유망 상품은 몇 번의 이미지 광고나 분양단신으로도 분양은 마감되는 게 부동산시장의 특성이다.
부동산 뉴스로 옥석 가리기
뉴스는 지역 발전과 개발 정보를 제공하고 수요자에게 투자에 도움을 주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뉴스를 100% 믿고 투자를 결정하면 실패를 부를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대체로 부동산 뉴스의 제목은 선정적이다. 주택 값이 오를 때는 “집값 폭등”, “○○아파트 유망” 등의 뉴스로 독자를 선동하고, 시장이 안정세이면 “○○아파트 매매가 급락” 등으로 시장을 호도하기도 한다.
올바른 판단을 가로막는 무성의한 ‘카더라 식’ 오보 뉴스는 투자자에게 직격탄을 날릴 수 있다. 초보자는 기사의 신뢰성만 믿고 투자를 결정했다가 한물간 상품이거나 비싼 값에 분양 받아 투자실패로 이어지는 사례는 허다하다. 분양 · 전망기사 중에는 베끼기식 자료가 많고 업체 띄우기식 뉴스도 많아 모든 내용을 액면 그대로 믿어선 곤란하다. 뉴스는 걸러서 판단하고 직접 발품을 팔아 현장답사를 통해 공급량과 시세나 청약경쟁률 등을 직접 확인해봐야 한다.
부동산 뉴스를 전적으로 신뢰하기보다 뉴스와 부동산 간의 연관구조에 대해 평소 관심을 가지고 투자정보를 얻는 훈련을 미리미리 해두면 유리하다. 부동산정책과 개발지역 발표를 근거해 유망지역을 먼저 찾아내고, 지역 뉴스와 지역 동향, 분양 소식을 통해 개별부동산의 투자종목과 투자성을 검토해 투자재료로써 걸러낸 후에야 유망하고 투자성 있는 부동산을 골라낼 수 있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란 증시 격언처럼 부동산투자도 뉴스에 따라 즉흥적으로 결정했다간 ‘상투’를 잡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장밋빛 뉴스만 믿고 투자에 가세하면 실패를 부르기 쉽다. 정확한 개발정보나 동향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투자자 본인의 부지런한 발품이 최고이다. 부동산뉴스는 투자활용의 기초 자료이고 이를 알짜 정보로 활용하는 것은 투자자 본인의 노력에 달려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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