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그저 스치는 바람
우리네 인생은 모두 다 바람같은 것인데
뭬 그리 많이 걱정하며 고민만 하고 계십니까.
만남의 기쁨도 이별의 슬픔도 모두다 한 순간이고
청춘들의 불타는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태산같이 커도 지나가는 비 바람일 뿐입니다.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엄동 설한풍의 눈보라일 뿐이며
폭풍이 아무리 거세도 태풍이 지난뒤엔 고요하 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 뿐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거고 가을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을 떨어뜨리 듯 덧 없는 바람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만 어차피 바람뿐인걸 굳이 걱정하며 살까요.
결국 무엇하나 잡히지 않는게 우리네 삶인데 아픈 머리
감싸며 애써 그리 집착해 본들 결국 삶이란 바는 바람같은데
바람자체는 늘 새로운 것이기에 그래도 신선 합니다 .
어느새 코끝이 시리지만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가는게 그냥 물처럼
흘러가면 얼마나 행복하고 좋겟습니까.
결국 우리네 인생은 물과 바람에 불과 한건데 말입니다
편안한 하루 되십시요.
(韓羅)백옥당 드림
출처 : 아코디언 사랑 모임
글쓴이 : (한라)-백옥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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