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억 이상 부자는 24만여 명…1년 새 3만여 명 증가
10억원 이상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과연 부자일까요? KB경영연구소의 ‘2017 한국 부자 보고서’에서는 한국 부자들을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개인으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10억원 이상 가진 부자는 2016년 말 기준 24만2000명으로 전년(21만1000명) 대비 14.8% 증가했습니다.
총자산 10억원 이상 자산가들의 재테크 수단의 52.2%가 부동산
이 보고서에 따르면 10억원 이상 보유한 한국 부자들의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52.5%로 타 자산의 비중보다 높게 나타났는데요. 한국 부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 비중은 35.8%로, 글로벌 高자산가의 부동산 투자 비중(17.9%)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같이 한국 부자들이 부동산투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상속•증여를 제외하면 대부분 부동산에 투자해 부를 축적해왔기 때문입니다. 부자들은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자산을 줄여왔으나 최근 부동산 호황에 힘입어 다시 부동산 자산을 늘렸고 앞으로도 부동산 투자를 늘릴 계획이 있다고 하죠.
10억 부자들은 어떤 부동산에 투자할까?
그렇다면 부자들은 어떤 부동산에 투자했을까요?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저금리와 정책 변동을 비롯한 불확실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부자들이 안전자산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합니다. 또 부자들은 가격 하락의 위험이 거의 없는 강남 재건축아파트뿐만 아니라 연금처럼 임대소득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 분양형 호텔, 리조트 투자에도 관심을 갖는다고 합니다.
부자들의 선호도 1위,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실제로 지난해 부동산 투자처 1순위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로 꼽혔는데요. 2017년 한국 부자 보고서에서는 100억원 이상을 가진 부자들 중 21.4%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투자용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집계합니다. 투자자가 과도하게 몰려 몸값이 뛴 강남 재건축단지엔 현재 전매금지, 대출규제, 분양가상한제 등 고강도 규제가 적용 중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 재건축 단지의 인기는 굳건합니다. 심지어 베트남, 중국 등 외국인 부자들까지도 강남 재건축 투자에 나서고 있죠.
빌딩•상가에 대한 관심 시들, 공실로 인한 수익률 저하가 원인
반면 그간 부자들의 투자 우선순위에 올랐던 오피스와 상가의 인기는 다소 시들해졌습니다. 수요대비 공급이 꾸준히 증가하며 공실률이 늘고 있어서입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의 17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에 따르면, 오피스와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각각 11.9%, 9.7%를 기록했는데요. 업계에서는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일대 대형 상가와 업무빌딩의 경우 공실이 늘면서 수익률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분석합니다. 다만 수익형 부동산시장도 중소형 선호가 이어지면서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4.4%로 다소 낮게 나타났죠.
안정적 소득을 내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니즈 확대
이에 공실 걱정 없이 수익을 보장해 주는 수익형 부동산들이 부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분양 시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오피스나 분양형 호텔들도 늘었는데요. 연 확정 수익을 보장하는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얼마 동안 어떻게 보장되는지 수익산출 근거를 제대로 설명하는 상품에 투자해야 합니다. 분양 중인 ‘제주드림타워’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계약자 중 다수는 그동안 분양형 호텔 투자에서 손해를 본 수요층입니다. 그들은 분양형 호텔 투자에서 중점을 둬야 할 것, 예컨대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수익배분 구조, 추가 부대비용 발생 여부, 운영관리 주체 등이 연 10% 대 이상의 불확실한 수익률 보장보다 더 중요함을 쓰라린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주 드림타워는 수익배분에 있어 시공, 시행, 운영이 일원화된 원스톱 관리 시스템이 매력으로 작용한 듯합니다.”
묵혀 놓으면 가치 올라가는 토자 투자도 인기
한편 10억 부자들은 토지 투자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원자재인 토지는 주택에 비해 경기변동에 따른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가치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인데요. 개발지, 도로 개통지, 그린벨트 해제 예상지역 등이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좋은 투자처로 꼽힙니다. 다만 주택에 비해 환금성이 다소 떨어지고, 개발계획의 변경에 따라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은 투자 위험으로 지적되고 있죠.
부자들의 해외 부동산 쇼핑도 이어져
최근에는 고강도 규제와 북핵 위험 등 위기감이 높아진 한국 부동산시장을 떠나 안정적인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자산가들도 늘었습니다. 대표적인 투자처로는 경기 안정기에 접어든 미국과 인접한 중국, 떠오르는 신흥국 베트남이 꼽히고 있죠. 특히 베트남은 지난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률(6.8% 추산)을 기록하며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 받고 있는데요. 미국에 비해 저렴한 투자금액으로 높은 시세차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에 부자들이 하노이, 호치민의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고 합니다.
전망 나빠도 ‘역시 부동산’
부(富)에 대한 탁월한 시각을 가진 ‘10억 부자’들만이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해 말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 등이 작성한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소득이 증가하거나 여유자금이 생길 경우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은 56.0%로 나타나 대부분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를 우선 고려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올해 주택가격이 보합 혹은 하락할 것이란 응답이(59.3%) 우세한 상황에서 나온 결과로 ‘역시 부동산밖에 없다’는 말을 실감케 하는데요. 부동산 투자의 인기행진은 올해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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