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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불황에 상가 경매 낙찰가율 49.6%로 급락

대한유성 2016. 2. 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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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9%P나 떨어져.. 전세난에 서울 아파트↑


부동산경기의 선행지표인 경매시장에서 주택과 상업시설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등 주택 물건은 인기가 높은 반면, 상가 등은 투자수요가 위축돼 낙찰가율이 급락했다.

이 같은 양극화는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부동산경기 둔화에 따라 다르게 반응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전세난이 여전한 상황에서 아파트 수요도 늘었지만 임차인을 찾기 쉽지 않은 상가물건에는 투자수요가 급감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오히려 더 올라

1월 3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1월 전체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66.2%로 지난해 12월 75.1% 대비 10% 가까이 줄어들었다. 경매 참여 비율을 나타내는 평균응찰자 역시 같은 기간 3.8명에서 3.7명으로 소폭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전국 아파트 경매는 지난달 89.7%에서 이달 88.1%로 변동폭이 극히 적었다. 평�응찰자수는 6명에서 6.5명으로 오히려 소폭 늘었다. 서울과 수도권은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달 90.1%에서 한달 새 99.3%로 감정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평균응찰자수 역시 6.2명에서 7.6명으로 증가했다. 경기와 인천을 포함하는 수도권에서도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90.4%에서 92.7%로 증가했다. 분양시장이 상대적으로 위축된 것과 달리 경매시장에는 내집마련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실제 이달 서울 아파트 경매에서 감정가를 넘어선 낙찰이 속출했다. 강서구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7단지 84㎡는 감정가 3억6500만원에 낙찰가 4억8500만원을 기록하며 낙찰가율이 133%를 기록했고, 방화동 방화현대 59㎡(106%), 마곡동 벽산아파트 85㎡(105%) 서초구 잠원동 킴스빌리지 30㎡(103%)도 모두 감정가를 넘어 고가낙찰 됐다. 특히 강남구 청담동 씨티아파트 163㎡의 경우는 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해 시행사가 직접 경매에 나서며 감정가 15억7000만원짜리를 38억2000만원에 가져가며 낙찰가율이 242%를 기록했다.

■상업시설 72.5% → 49.6% 급락

전국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같은 기간 낙찰가율이 72.5%에서 49.6%로 급락했다. 이달이 전형적인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낙찰가율이 대폭 감소한 것은 투자수요가 부동산 경기 둔화 시그널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상업시설 낙찰가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적은 한번도 없었다.



결국 시장참여자의 성향이 다르다보니 아파트와 상가가 경매의 양상이 철저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아파트 등 주택은 전세난으로 인한 실수요가 여전히 떠받치고 있어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안좋아져도 당장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며 "실제 아파트 경매는 매매시장보다 금액적인 면에서 아직 유리한 입장이고, 경매를 위해 자금을 준비하고 유찰 등을 기다려왔던 대기수요가 있어 이달에도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금액도 클 뿐 아니라 경기에 민감한 투자자들이 월세 소득을 목적으로 참여하다 보니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발을 빼며 한달새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출처 : 부동산에 미친 사람들의 모임
글쓴이 : 푸르는눈(부미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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