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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Start-up] 치킨집도 마케팅 전략이 필요

대한유성 2014. 3. 25. 20:31
치킨점은 마진율과 투자 회수율이 높아 창업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약 2조원 시장에 1만8,000여 개의 치킨점이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말 동남아에서 불기 시작한 조류 독감 파동은 우리의 치킨시장에 큰 위기를 불러왔다.

현 황

치킨은 경쟁이 치열한 성숙기 아이템이기 때문에 프랜차이즈로 창업할 경우, 본사의 능력이 상당히 중요하다. 점포의 특색이 없이는 오픈 효과 3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소비자의 기억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전국적인 영업조직망과 물류시스템을 갖춘 본사를 선택해야 한다. 또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점주와 본사 간에 원활한 의사소통이 중시된다. 이를 통해 신 메뉴 출시와 고객의 요구, 점포의 운영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킨점이 난립하고 조류독감으로 매출이 뚝 떨어지자 각 치킨점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양한 소스를 활용하여 새로운 맛을 개발하거나, 웰빙 열풍에 편승해 국산 참숯만을 사용하여 몸에 좋은 치킨을 선보이는 곳이 생겼다.

또 전통적인 배달 위주의 매장운영에서 벗어나 점심메뉴를 선보임으로써 낮 시간에 점포를 활용하는 곳도 새롭게 등장했다. 그렇다 해도 후라이드치킨이나 양념치킨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반적인 기호를 간과해서는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

치킨 가맹점은 창업이 쉽고 마진이 높다. 또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으로 대중성이 강하다. 주요 치킨 시장은 파파이스나 KFC와 같은 패스트푸드형, 페리카나·BBQ류의 양념치킨형·바비큐보스치킨 같은 바비큐형, 그리고 탄두리치킨·교촌치킨·닭읽는 마을, 군다리화계 같은 퓨전복합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치킨점은 오픈 효과가 크기 때문에 초기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아 끌고 나가는 저력이 필요하다. 주 입지가 주택가이고 시내상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주로 전단지를 통해서 배부된다. A급 입지가 불필요하며 프랜차이즈냐 독립점이냐에 따라 개설자금에 차이가 나지만 점포비를 제외하면 10평 이하에 2,000만∼5,000만원 정도. 월 매출액은 900만∼1,500만원선이다.

맥주와 함께 안주로 치킨을 먹을 수 있는 한여름이 성수기이며 봄가을에도 성행한다. 겨울이 다소 잠잠한 편이나 계절에 관계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이기 때문에 크게 계절을 타지 않는다.

프랜차이즈 치킨점의 경우 본사에서 메뉴와 서비스, 물류에 대한 교육을 받고 레시피가 제공되기 때문에 초보자도 창업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인·허가 절차

치킨점은 주류를 판매하는 일반음식점과 술을 팔지 않는 간이음식점으로 나눌 수 있다. 사업자 등록증을 얻기 위해서는 한국요식업협회에서 주관하는 위생교육이 필수다. 교육이 끝나면 개점한 지 20일 이내에 구청의 영업허가를 받는다. 영업허가 신청 후 3일 내에 구청의 위생과에서 매장으로 실사를 나와 영업을 적법하게 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이후 영업허가증이 나오면 그것을 가지고 세무서에 가서 사업자등록증을 신청한다. 관할 세무서에서는 신청 즉시 사업자등록증이 나온다.

마케팅 & 고객관리전략

주택가의 경우 단골 확보가 성패를 좌우하므로 할인쿠폰 등의 전략적 마케팅을 활용한다.

메뉴를 다양화해 다양한 연령층을 흡수하고 마일리지제도 등 고객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충성고객을 확보해야 한다. 할인쿠폰이나 적립쿠폰은 고정고객을 확보하는 데 유용한 수단이다.

새로운 메뉴와 소스를 개발해 타 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지역 시장조사를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주류를 함께 취급하는 점포일 경우 맥주의 신선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고 튀김기름을 자주 바꿔서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성공했다 | 박노성 ‘탄두리치킨’ 부천점 사장

“다양한 소스 활용 미식가 사로잡아”



조류독감이 한창이던 작년 12월, 부천 북부역의 먹자골목에 인도식 화덕 치킨전문점을 낸 박노성(43·탄두리치킨 부천점) 씨는 1년간 고전을 면치 못하던 휴대폰대리점을 접고 비교적 창업이 쉬운 치킨전문점을 선택했다.

휴대폰대리점이 주택가에 있었다는 입지의 한계와 전자기기인 휴대폰에 전문지식의 한계를 느낀 박씨는 무엇보다 위치선정이 중요함을 느꼈다. 더불어 초보자도 창업할 수 있는 메뉴로 치킨전문점을 찾기 시작했다. 그가 선택한 입지는 역세권. 권리금이 좀 비싸더라도 좋은 곳에서 승부를 걸고 싶었다. 김씨의 점포 주변에 후라이드전문점은 많이 있지만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정보탐색에 나선 박씨는 인도 전통화덕 탄두리에 바비큐스타일로 구운 탄두리치킨을 국내화한 업체를 선정했다. 황토를 이용하여 만든 화덕에 굽기 때문에 직접 먹어 보니 기름이 빠져 칼로리가 낮고 맛이 좋았다. 이와 함께 탄두리 안쪽에 붙여 구워낸 얇은 빵인 인도 전통 빵인 ‘난’은 담백한 맛이 나 치킨과 함께 먹기에 좋았다. 고객이 테이블에 앉아 주방에 있는 화덕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 면에서도 차별화가 된다고 판단한 박씨는 한 달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창업했다. 본사 교육기간은 일주일 남짓. 치킨을 굽는 방법과 조리과정을 익히는 메뉴교육과 서비스교육, 물류구매와 대금정산, 세무교육을 받는 물류교육 등을 받았다.

메뉴는 탄두리치킨, 커리치킨, 바비큐치킨, 데리야끼 치킨, 피자치킨, 소금구이 등이 1만1,000∼1만2,000원이고 버터난은 2,000원이다. 가장 잘 나가는 메뉴는 탄두리치킨과 바비큐치킨. 시중에서 맛볼 수 없는 인도커리소스가 나가기 때문에 독특한 맛에 이끌리는 사람들이 주를 이룬다고 한다.

이미 선점해 있는 주변 치킨점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박씨가 선택한 서비스방법은 소시지와 난이다. 치킨을 주문하면 기다리는 동안 버터난 2장과 소시지, 두 가지 맛의 소스가 서비스로 나간다.

주택가가 아니기 때문에 배달은 하지 않는 대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2달에 한 번씩 직접 거리로 나가 홍보물을 돌린다.

15평 매장을 창업하는 데 든 비용은 권리금 1억,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00만원이다. 가맹비 300만원, 인테리어비 평당 130만원, 시설집기비 1,000만원, 초기 재료비 등을 합하여 투자비용은 3,000만원. 테이블 수는 8개로 35명 정도가 앉을 수 있으며 주 고객 연령대는 20대 초중반의 대학생들. 역세권이기 때문에 저녁에는 직장인들도 많다.

하루에 30마리 정도 나가는 부천점의 1일 매출액은 60만원선. 월 매출액은 1,800만원선이고 월세 100만원과 인건비, 관리비, 재료구입비를 제외하면 순수익은 500만원 정도 된다. 고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각은 오후 7시∼10시. 맥주 한 잔과 함께 저녁 겸 안주로 탄두리치킨을 먹는 손님들로 분주하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www.changupok.com)

[출처: 이코노믹리뷰]
출처 : 고시원 안내
글쓴이 : ysh1004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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