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리마을 스케치 2편)
둘쨋날은 아침에 선선하고 좋은듯 했습니다...
그러나 대기에 습도가 높아 끈적거리고...바람이 불지 않아 완전 찜통이었습니다...
오전에 고추를 딴 집은 도시(서울)에서 아들,딸네 가족들이 내려와서
고추를 같이 따주고 있었는데...
오후에 딴 집은 80세가 넘으신 할아버지, 할머니..두분이서 언덕베기 밭에서 고추를 따고 계셨다...
할머니, 자식들이 고추따는거 도와주러 안오세요?
벌써~ 왔다 갔어~~
그래요? 아직도 이렇게 많은 고추를 다 어떻게 따실거에요?
그냥 천천히 따면 되지뭐..ㅎㅎㅎ
마음은 여유가 넘쳐보여서 조금은 안도감도 들고..건강해 보이기도 하고 그랬다..
이 많은 고추를 다 언제 따나? 오히려 우리가 더 걱정이 되었다...
할머니는 바쁘신 그 와중에도 새참꺼리로.. 막걸리,소주 댓병, 음료수, 빵, 수박, 참외,....푸짐하게 내놨다..
어르신들의 푸근한 인심이 넘쳐... 즐겁게 하루 일을 하였다....
그런데, 막판에... 갑자기 장대 같은 비가 쏟아진다....비맞은 생쥐 꼴이되어 돌아왔다...
출처 : 사진으로~ 보는 풍경
글쓴이 : 산들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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