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라고 다 같은 부하가 아니다. 회사 일도 유형을 봐가며 시켜야 한다. 역동적인 부하에게 지시만 내리면 불만을 갖기 십상이고 수동적인 부하에게 큰 일을 맡기면 부담스러워 한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부하를 5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오늘 하루 책상에 앉아 당신의 부하들을 이에 맞춰 구분해 보라.
첫째는 `에일리언형`이다. 창의적인 사고와 일에 대한 열정으로 에너지가 넘친다.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일을 찾는다. 하지만 넘치는 에너지가 종종 갈등을 야기시킨다.
보고서는 "역량이나 이해가 부족한 리더와 에일리언형 인재가 만나면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이 경우 리더가 솔직히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부하의 능력을 인정해주면 최고의 인재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예스맨형`이다. 헌신적이지만 주도적이지는 않다.
조직의 목적에 충실하고 나서기보다 맡은 일을 열심히 한다. 부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권위적인 리더 밑에서 양산되는 경우가 많으며 단점으로 권위에 대한 두려움으로 창의성이 짓눌릴 수 있다.
셋째는 `현실론자형`이다. 필요할 때만 에너지를 쏟는 영리한 부하들이다. 적당하게 자기 주도적이면서 조직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고 있다. 잦은 구조조정으로 리더교체가 잦을 경우 많이 생겨나며 일은 잘하지만 튀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넷째는 `에너지 제로형`이다. 열정과 에너지가 전혀 없으며 리더 지시에 의존해 매사에 수동적이다. 최소한의 기대수준만 충족시킨다. 예스맨형과 달리 지시를 수행하는 역량이 부족하며 눈치만 살피는 경우가 많다.
다섯째는 `모범형`이다. 모든 리더들이 바라는 유형이다.
창의적 사고, 업무수행 능력에 건전한 비판의식까지 겸하고 있다.
업무를 명확히 이해하고 거미줄 같은 인적 네트워크로 팀워크를 살릴 줄 안다. 또 리더의 잘못된 판단이나 행동을 바로잡아줄 용기도 있다.
보고서는 "부하들은 생각보다 꽤 복잡하다"며 "적합한 부하를 찾아 이에 맞는 과업환경과 리더십을 선사하면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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