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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골프와 인생

대한유성 2009. 5. 29. 11:32

  

골프와 인생


흔히들 바둑이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합니다마는 라운딩을 하다보면 ‘골프야말로 인생의 축소판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필자는 평소 골프를 하면서 경험한 내용이나 이야기를 인생살이와 함께 생각해 봤습니다.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 생각했을 것인 만큼 이 글을 읽고 평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경험담이나 재미나는 에피소드를 댓글로 올려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골프와 인생>은 더 많은 얘기나 생각이 떠오르면 계속 ‘업 데이트’하겠습니다. 재미있는 토론의 장이 됐으면 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1. 마음대로 안된다.


‘골프와 자식은 마음대로 안된다’고들 한다. 재산을 많이 모은 사업가들이 흔히 하는 얘기다. ‘사업은 자신이 있는데 골프는 마음대로 안된다 말이야’하는 넉두리를 하곤 한다.

골프를 처음 배울 때의 일이다. 처음 티 그라운드(teeing ground)에 오르면 다음 플레이어 등 지켜보는 갤러리가 많아서인지 몹시 긴장이 된다. 그래서인지 티샷한 공이 쪼로(토핑)날 때가 적지 않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뱃짱이 생기면서 첫 타석의 울렁증은 극복이 되었다 싶으면 슬라이스나 훅이 괴롭힌다. 슬라이스를 잡았다고 생각되면 훅이 나서 애를 먹이고 훅을 잡으면 슬라이스가 나고 ...

드라이버가 잘 맞는 날은 아이언이 속을 썩이고 아이언이 잘 맞는 날은 드리이버가 애를 먹이기도 한다. 드라이버와 아이언이 잘 맞아 그린 적중율이 높을라치면 퍼터가 말을 안들어 스코어를 망친다. 그린 주위 벙커에 들어간 공을 쳐 올렸는데 그린을 넘어 다른 벙커에 또 들어가거나 그린에 올린 공이 그린을 넘어가는 냉온탕을 반복하면 자신도 모르게 욕이 나온다. 그린 언저리까지 잘 굴러가 홀컵에 붙이기만 하면 파는 따놓은 당상인데 칩샷한 공을 뒷땅때려 절어버리거나 토핑이나 생크가 나면 정말 열 받는다. 파4홀에서 투온시켜 핀 앞 1m가까이 붙여 버디찬스를 맞았는데 공이 홀 컵을 지나 이자가 더 많아지면 가슴이 답답해 진다. 퍼팅은 약하게 치면 홀컵에 가다 말고 홀컵을 지나가게 세게 치면 너무 지나쳐 두 번 세 번 치다가 스리퍼트 심지어 포 퍼트까지 해 열을 받게 한다. 어제 연습을 했으니 어제보다 오늘 더 잘 하는게 순리인데 막상해보면 어제 보다 오늘 스코어가 더 좋지 않은 경우도 많다.


 얼마전 태국 타이C.C에 갔는데 티 그라운드 옆에 골프 황제 타이거우즈가 다녀갔다는 내용이 적힌 기념비가 있었다. 파4홀에서 ‘ONE ON’ 시킨 뒤 스리 퍼트를 했다는 내용이었다. 세계적인 프로선수들도 종종 스리퍼트가 나와 선수들을 울리곤 한다. 대회 마지막 홀에서 1m이내의 짧은 퍼트를 놓쳐 승자가 뒤바뀌기도 한다. 같은 코스인데도 한 선수의 라운드별 스코어가 무려 10타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변화무쌍이요, 예측불허하며 마음대로 안되기 때문에 골프가 재미있고 도전의욕이 생기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골프가 잘 안되면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위안을 한다. 어제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 팔이 아파서, 동반자의 구찌 겐세이(상대의 플레이를 견제하기 위해 자극하는 말이란 뜻의 일본어)가 심해서, 캐디가 마음에 안들어서, 날씨가 추우면 춥다는 핑계, 더우면 덥다고, 너무 좋아도 좋다고 탓하고, 등등의 수백가지 핑계를 대다가 댈 게 없으면 ‘오늘은 이상하게 안되는 날’이라고 마무리 핑계를 댄다.


자식은 어떠한가! 갓난아기 때는 울어서 보채고 울지 말라고 달래도 울고 때려도 울고 ...걷기 시작하면 이것 저것 온갖 저지레로 어지럽히고 밥 잘 안먹어 애먹이고 공부안해 애먹이고 공무원이나 전문직을 시키고 싶은데 배우나 가수한다고 속 썩이고 친구 잘못 사귀어 속 썩이고 그냥 보고만 있으려니 속 터지고 길들인다고 두들겨 패면 빗나가고 애지중지 길러 좋은 규수감과 결혼 시켜려고 하는데 엉뚱한 여자친구를 데려와 속 뒤집어 놓고 결혼하면 마누라밖에 모르고, 친정 부모 등골이 빠지기나 말거나 살림챙기기 바쁘고 공부를 많이 시키면 시킬수록, 잘 되면 잘 될수록 멀리 외국으로 떠나 버리고 이리 가라고 하면 저리 가고 저리 가라고 하면 이리 가고 청개구리 같은 것이 자식이련가!


비단 골프와 자식 뿐이랴! 인생사가 마음대로 되는 것이 무엇이 있으랴!

마음대로 다 되면 무슨 재미, 쉽게 되면 골프 연습장이 왜 자꾸 생겨? 잘 안되기 때문에 내일은 좀 더 나아지겠지 하면서 속고 또 속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골프요, 인생이 아닐까?

 

2.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 


골프를 치다가 보면 ‘골프는 참으로 인생살이와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티샷에서 드라이브를 잘 쳤다고 휘파람을 불며 좋아했는데 세컨샷을 벙커에 빠뜨리거나 OB를 낼 때가 있다. 다른 동반자는 드라이브를 쪼로(토핑)내고 투덜대다가 세컨샷을 멋지게 쳐서 그린 언저리에 갖다 붙인걸 보면 드라이브를 호쾌하게 친 기쁨은 어느새 사라지고 만다. 또 다른 동반자는 드라이브와 세컨샷을 모두 잘 쳐서 투온시킨 뒤  버디 찬스를 기다리며 내심 즐거워하고 있는데 또 다른 동반자가 드라이브와 세컨샷이 모두 거리가 짧았지만 셔드샷에서 곧바로 홀인을 해 버디를 잡아 버리면 닭 좇던 개 지붕 쳐다 보듯 허탈하기 짝이 없다. 골프를 칠 때 드라이브를 잘 못친 사람이 ‘가방 크다고 뭐 공부 잘 하는 법이 있느냐?’ 하는 우스개 소리도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몇 홀을 이기고 있다가 갑자기 무너져 뒤집어지는가 하면 PGA나 LPGA 같은 큰 대회를 봐도 선두에 나간 플레이어가 두 번째 라운드에서 뒤쳐지는가 하면 엎치락 뒤치락 변화가 심해 경기가 끝나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옛날 중국 북방 국경 부근에 한 노인이 살았는데 말이 오랑캐 땅으로 달아나 버려 이웃 사람들이 위로했으나 노인은 ‘그것이 복이 될지 누가 아느냐?’고 말했다. 몇 달이 지난 어느날 그 말이 오랑캐의 좋은 말 한 마리를 데리고 오자 마을 사람들이 축하를 했으나 ‘도리어 그것이 화가 될지 누가 아느냐?’고 말했다. 말타기를 좋아하는 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다리가 부러짐에 마을 사람들이 노인을 위로하자 ‘그 일이 복이 될지 누가 아느냐?’고 말했다. 그 후 오랑캐가 쳐들어 오자 마을 장정들은 전쟁터에 나가 싸우다가 모두 전사했으나 그 노인의 아들은 절름발이라 출전하지 않아 무사했다고 한다. ‘인간만사 새옹지마’는 이처럼 ‘인생만사는 새옹의 말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고사성어다. 인생에 있어 화(禍)와 복(福)은 일정하지 않아 행이 불행이 되기도 하고 화가 복이 되기도 한다.

 

살다보면 참으로 ‘인생만사가 새옹지마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잘 나가던 친구가 부도로 사업이 망하는가 하면 이름도 없던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혜성과 같이 나타나 국회의원이 되고 폼을 잡는가 하면 선거법위반으로 처벌을 받고 ... 어떤 친구는 회사에서 승승장구하다 갑자기 명예퇴직을 하는가 하면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던 친구가 사장이 되기도 한다.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것이 골프요 인생이다.


3. 노력하는 자만이 성공한다.


공부하는 학생을 보면 제 아무리 날고 기는 재주가 있어도 맨날 노는 학생이 공부 잘하는 법이 없다. 머리 좋고 열심히 하면 금상첨화지만 머리가 좋아도 머리만 믿고 노는 놈은 머리가 조금 덜 좋아도 열심히 하는 놈은 못 따라 잡는다. 성공하는 기업인들도 보면 머리보다는 밤잠을 미뤄가며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이 성공하는 사례가 많다.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회장이나 현대 정주영회장은 하루에 네 시간이상은 자지 않았다고 한다. 벙커샷의 대가 최경주도 벙커샷을 하루에 500번이상을 한다고 했다. 골프황제 타이거우즈를 비롯한 PGA골프선수들도 퍼팅 연습만도 하루에 몇 시간씩 연습을 한다고 한다. 타이거우즈는 물론 최경주나 박세리 등 세계적 선수는 모두 연습벌레다.


4. 동반자 및 보조자를 잘 만나야 성공한다.

 

골프에 있어서 동반자와 캐디(경기 보조자)는 매우 중요하다.  마음 편하고 매너 좋은 동반자를 만나거나 유능하고 친절한 캐디를 만나면 평소보다 몇 타를 줄일 수 있다. 


독불장군이 성공한 사례는 없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며 주위 사람의 도움이 절대 필요하다. 주위가 좋은 환경일 수록 성공확률은 높다. 특히 인생의 반려자인 배우자를 잘 만날수록 성공할 확률은 높고 좋은 친구는 좋은 친구를 만든다.


5. 스승을 잘 만나야 성공한다.


골프는 처음 잘못 배우면 선생을 바꾸고 자세교정을 해도 얼마 지나면 또다시 나쁜 버릇으로 돌아가 고생 고생이다. 교정이 더 힘든다. 훌륭한 스승 밑에 훌륭한 제자가 나온다고 했던가.


우리의 삶에 있어서도 무엇보다 처음 배우는 스승이 중요하다. 어릴 때 선생님은 우상이다.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하게 된다. 선생이나 부모가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학생이나 자식은 자신도 모르게 길을 잘못가게 된다. 


6.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골프를 치기위해서는 첫째가 건강이요, 둘째는 돈, 셋째는 친구(동반자)가 있어야 한다. 주위에는 일흔이 넘도록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 더러 있는데 그들은 성공한 인생이다. 왜냐하면 골프를 친다는 사실은 우선 건강하다는 얘기고 돈이 있다는 얘기며 친구가 있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재물을 잃는 것은 인생의 일부를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는 것은 인생의 절반을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는 것은 인생의 전부를 잃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젊을 때는 건강의 중요성을 잘 모르고 앞만 보고 달릴 때가 많다. 하지만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아무리 돈이 많고 명예가 높은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7. 긍정적인 사람이 성공한다.


골프를 치다보면 잘되는 홀이 있고 이상하게 OB가 나거나 쪼로(토핑)가 잘 나는 홀이 있다. 아마 심리적인 영향이 클 것이다. 한 번 잘된 홀은 기분이 좋아 잘 되는 경향이 있고 한 번 잘못된 홀은 안좋은 기억이 입력돼 있기 때문이리라. 초보자들은 흔히 해저드가 나타나면 ‘공을 빠뜨리면 어떡하나?’하고 걱정이 앞선다. 빠지지 싶은 생각이 들면 거의 공을 빠뜨린 경험이 있을 게다. 스스로 자기최면을 건 때문이다. ‘이 것 쯤이야, 나는 할 수 있어’ 하는 긍적적이고 적극적인 사고가 중요하다. 자기최면도 '나는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쪽으로 걸어라.


사람들은 쓸데 없는 걱정을 많이 한다. 미래에 닥쳐올 걱정 지나간 걱정 일어나지도 않거나  없을지도 모르는 일에 대한 걱정들...안되면 어쩌지 하고 자꾸 부정적인 걱정을 하다보면  걱정이 걱정을 낳고 불안이 불안을 잉태한다. 반면에 잘 될거야 하고 스스로 다짐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얼굴이 밝고 명랑하며 하는 일이 잘된다. 늘 즐겁게 살아가면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기고 골프도 즐겁게 라운딩을 하면 게임이 즐겁다.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라고 했던가!  

  

8. 자신감이 있어야 성공한다.


골프는 아무리 초보라도 연습장에서 기본기를 확실히 익히고 6개월이상 열심히 연습한 사람은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며 필드는 한 번 두 번 출장을 할수록 자신감이 길러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경험이 중요하다.

어떤 동반자는 티샷을 하면서도 늘 우드로 치는데 드라이버는 자신이 없다나? 해저드나 벙커만 앞에 두면 걱정하는 골퍼가 적지 않다. 물에 빠질 것 같으면 물에 빠지고 뒷땅을 칠 것 같으면 뒷땅을 때린 경험을 하게 된다. 자신이 없어 하면 공이 미리 알아차리고 더욱더 해저드나 벙커를 좋아 한다. 사실 공이 알아서 하기보다 마음이 그렇게 기울면 뇌의 회로에 그렇게 입력이 돼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한 번은 해군장성 출신의 의원과 같이 골프를 치는데 이 양반은 벙커만 빠지면 싱글벙글이다. 벙커샷은 페어웨이나 다름없이 잘 쳐 내기 때문이다. 해군시절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수없이 연습을 한 덕분이란다. 필자도 3번 아이언은 수년동안 아예 쳐박아 둔 적이 있다. 잘 맞지 않아서이다. 그런데 어느날 '나도 3번 아이언을 한 번 쳐 봐야겠다'면서 며칠간을 계속 연습했더니 어느날 부터인가 맞기 시작해 요즘은 자신있게 빼 들곤 한다.

 

자신감은 경험이나 철저한 준비에서 나온다. 골프 뿐 만아니라 무슨 일을 하건 사전에 치밀하고 철저히 준비하면 자신감이 생긴다. 간혹 실수를 범하면 자신감을 잃기도 한다.  자신의 모자라는 부분은 집중적으로 연마하면 반드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9. 운칠기삼(運七技三) 


골프를 치다보면 운이 좋은 날은 OB지역으로 날아간 공이 나무에 맞고 들어오고 운이 나쁜날은 카트 길에 맞은 공이 OB지역으로 튕겨 나가곤 한다. 매우 운이 좋은 날은 그린 주변 산을 맞고도 굴러들어와 홀인을 하는 경우도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우즈도 그날 컨디션이나 운에 따라 라운드에 따라 10타가량 차이가 날 때가 있다. 고스톱을 칠 때도 운이 좋을 때는 설사를 하고도 다시 되찾아가는 행운을 거머쥐게 된다. 한 번 운이 몰아치면 몇 판이고 계속 승리를 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못당한다. 

공군장성 출신의 친구 얘기다. 능력이 있고 후배들의 신망이 높아 참모총장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얘기가 나돌 정도였는데 비행기 사고 등 악재가 나와 윗사람이 옷을 벗게 됐다. 그 자리를 물려받는가 기대했더니 느닷없이 후배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바람에 옷을 벗었다. 불과 몇개월만 더 지나면 자연스레 승진이 되는건데 참 아까운 친구다. 

이명박 대통령을 보면 참으로 운이 좋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BBK사건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을 때 아프간 인질사태가 발생했는가 하면 도곡동 땅과 자녀 위장취업 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쳤으나 신정아 사건과 서해안 기름유출 사건 등 궁지에 몰릴 때마다 더 큰 사건이 터져 여론의 폭풍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고 보면 골프나 인생도 운칠기삼이(運七技三) 아닐까?      


10. 골프는 선택이다.


 골프를 칠 때 주요한 것은 그립이나 스윙궤도 템포가 기본이지만  거리나 바람 코스공략 등 상황에 따라 어떤 클럽을 선택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간혹 선택한 클럽이 적절하지 않을 때도 캐디에게 다시 가져오라고 하기가 미안해서 그냥 칠 경우 미스샷이나 거리가 맞지 않아 후회하는 경우를 종종 당하곤 한다. 페어웨이 벙커에서 우드를 잡을까 아이언을 잡을까 러프에서는 로프트 각도가 높은 아이언을 잡을까 아니면 우드를 잡을까 선택의 연속이다.

클럽 선택이 스코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안전하게 공략할 것인가 도전적으로 공략할 것인가 선택의 문제다.

인생살이도 마찬가지다. 굵고 짧게 살 것인가 가늘고 길게 살 것인가

친구를 사귀는 문제부터 결혼이나 직장 모두가 선택에 의해 이루어진다. 무엇을 어떻게 선택하느냐가 성공의 열쇠다.


11. 습관이 성패를 좌우한다.


프로 골프 선수들은 스윙폼이 거의 비슷한데 아마추어 골퍼들은 천태만상이다. 어떤 골퍼는 아예 공을 보지 않고 클럽을 휘두르거나 스웨이가 심한데도 곧잘 공을 맞히곤 한다. 나쁜 습관에 따른 골프스윙도 오랜 경험으로 어느 정도 까지는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한계가 있다. 아이언 샷이나 드라이버 샷, 퍼팅에 이르기까지 자세나 템포를 어떻게 연습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려 있다.

한 번은 보기플레이 정도는 한다고하는 여성 골퍼와 동반을 하게 됐다. 최고학부를 졸업한 것은 물론 여러 가지 단체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유명인사다. 그런데 벙커 샷을 할 때마다 모래에 닿지않은가! 그래서 닿으면 벌타임을 상기시켜 줬더니 그 때부터 벙커에 들어가면 한 번에 빠져 나오지 못했다.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괜히 얘길했다는 생각도 했지만 안타까웠다. 평소 자신도 모르게 잘못된 습관이 굳어진 탓이다. 어떤 골퍼는 페어웨이에서 디봇자국에서는 물론 잔디 위에 있는 공도 클럽으로 슬쩍 슬쩍 옮겨 치는 사람도 있다. 터치플레이를 못하게 하면 그 때부터 헤맨다.

한 번은 PGA대회 중계를 보고 있는데 한 선수가 어드레스를 하면서 핀을 보더니 스윙을 하지 않고 핀을 쳐다보는 동작을 여덟 번이상 하자 카메라가 다른 플레이어로 옮겨가 버렸다. 얼마후 다시 카메라에 잡혔는데 아직도 같은 동작을 반복하고 있지 않은가! 정말 보는 사람들을 짜증나게 했다. 하물며 동반자들은 얼마나 짜증이 날까?  자기는 모르지만 나쁜 습관이 남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는 것이다. 참으로 습관은 중요하다.
  

속담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어릴 때 습관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한 가지 행동을 바꾸는데 최소한 100번 이상 반복을 해야 변화가 온다고 한다. 굳어진 습관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고치기는 더욱 힘들어진다.

분재를 만들 때 나무의 모양을 내기위해 철사로 감아두는데 일정한 시기가 지날 때까지 두지 않고 풀어버리면 또다시 원래대로 돌아가 버린다. 완전히 내 것이 될 때까지 반복을 하거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어떻게 얼마만큼 반복연습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훌륭한 부모나 스승 밑에서 훌륭한 사람이 난다고 했다. 기초교육, 기초공사가 그 만큼 중요한 것이다.       

  

12 누구나 슬럼프는 있다.

 

싱글을 치던 친구가 갑자기 헤매는 모습을 종종 본다. 이상하게 자신이 없어지고 자기 스윙이나 리듬이 나오지 않아 애를 먹는 경우가 있다. 골프여제 소렌스탐이나 박세리도 한 때 슬럼프에 빠졌다. 이럴 때 클럽을 분질러 버리고 골프를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역경을 딛고 재기하거나 더 크게 성공하는 경우도 많다. 

주역(周易)을 읽어보면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이다. 우주의 원리에 따라 초생달이 보름이 되면 만월이 되고 보름달이 다시 기울어 그믐이 되고 또다시 보름이 되듯이  인생사에도 어둠이나 밝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돌고 도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이다. 주역은 '궁즉변(窮卽變)이요 변즉통(變卽通)이라'  결국 ‘궁하면 통한다’는 궁즉통(窮卽通)의 진리를 말해주고 있다.

사업이나 일반적인 일들도 이상하게 꼬이거나 잘 풀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다시 슬럼프를 탈출할 수 있는 게 슬럼프다.  


 

13. 참는 자에게 복(福)이 있다.


평소 골프를 꽤 잘 치는 사람도 자기 보다 드라이브 거리가 많이 나가는 사람을 만나면 힘이 들어가 쪼로(토핑)를 내거나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한 번은 싱글 공을 친다는 40대 여성과 80대 중반을 치는 60대 중반 여성과 함께 플레이를 하는데 드라이브 거리가 칠 때마다 60대여성이 앞서자 40대 여성이 스스로 무너져 스코어가 뒤바뀌는 것을 봤다. 여성들은 특히 샘이 많은데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거리가 더 나가자 자존심이 상한 나머지 계속 힘이 들어가 골프를 망친 것이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잘안 된다고 골프채를 던지거나 식식거리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성질을 내면 더욱 더 안되는 것이 골프다. 동반자를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캐디가 마음에 안든다고해서 캐디에게 역정을 내면 플레이는 더욱 더 안풀린다. 골프는 기술이 중요하지만 멘탈게임으로서 매우 예민한 경기여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그래서 골프는 자기와의 싸움이라고도 한다. 화를 참고 스스로 마음을 추스를 수 있어야 승리할 수 있다. 화를 내면 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판단력이 그만큼 흐리게 된다. 바둑을 둘 때도 상대방의 공격에 열을 받아 감정정으로 대하다보면 냉정을 잃어 오히려 휘말려들 때가 많다. 우리생활에서도 화를 다스리지 못해 악수를 두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성결말씀에도 '참는 자는 복(福)이 있다'고 했고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는 속담도 있다.    

 

14. 힘을 빼라, 마음을 비워라


골프의 격언중에 ‘천고마비’라는 말이 있다. ‘천천히, 고개들지 말고, 마음을 비워라’라는 말이다. 골프는 체력이 강건하지 않아도 요령만 터득하면 잘 칠 수 있는 운동이다. 물론 프로골퍼들은 비거리를 더 내기위해 근력운동도 하지만 골프의 요체는 손목과 팔, 어깨의 힘을 빼는 것이다. 드라이버는 물론 우드 아이언 샷 그리고 퍼팅까지 힘을 넣으면 거리도 나지 않을 뿐더러 뒷땅을 치거나 미스 샷을 하기 일쑤다.

골프는 ‘힘을 빼는데 3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힘 빼는 요령을 터득하기가 쉽지 않다. 상체의 회전력을 이용해 일정한 궤도로 정상적인 스윙을 할 경우 힘만 빠지면 공은 저절로 맞히게 돼 있다. 힘을 빼지 못하는 이유는 요령이 없어도 그렇지만 상대방을 의식하거나 거리를 많이 내기위해 지나치게 욕심을 내기 때문이다. 롱게스트 컨테스트홀에서 가끔 평소거리가 거리가 짧은 사람이 이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장타자들이 더 많이 거리를 낼려다 힘이 들어가 미쓰샷을 내거나 OB를 내 어부지리로 이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허심일타(虛心一打)라 마음을 비우고 치면 되는데 그게 잘 안되는 게 골프다.

 

목에 유달리 힘을 주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절대 사회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낙오가 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야 다른 사람이 좋아하지 목에 힘을 주는 오만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권력기관에서 은퇴한 사람들이 사회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왈츠나 불루스 같은 사교춤을 출 때도 힘을 빼야 편하고 춤이 잘 된다.  사람이 살아 가는데는 있는 힘을 빼는 기술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코미디언 이주일과 박명수가 왜 인기가 있을까? 

욕심을 버리면 힘이 빠지고 오히려 거리도 더 난다. 사람과 사람 간에도 욕심 때문에 시기와 갈등이 생기고 전쟁이 일어난다. 욕심은 모든 화근의 원인이다. 부처님도 탐진치(貪瞋癡)(욕심과 성냄, 어리석음)를 버리면 해탈을 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15. 남의 말은 참고만 하라


필드에서나 연습장에서나 간혹 동반자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들을 때가 있다. 옆에서 보면 답답을 때가 많다. 그래서 이래저래 조언을 하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코치마다 달리 가르쳐 주기도 한다. 여러사람의 조언을 듣고 따라하다보면 되던 것도 잘안돼 뒤죽박죽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골프도 체형이나 스타일에 따라 맞춤형이 좋은 것인데 조언하는 사람은 대부분 자기 스타일을 접목시킬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드에서는 코치와 동반하는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자세를 고칠려고 하지말고 연습장에서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캐디가 지적해주는 자세나 그린에서의 라이 읽기도 캐디는 어디까지나 보조자일 뿐 잘못돼도 책임이 없다. 그래서 모든 조언자의 말은 참고만 할 일이지 전적으로 의존하지는 말아야 한다. 모든 건 자신의 책임이니만큼 캐디나 동반자를 탓하지 마라.


세상살이에서도 조언자는 도처에 있다. 배우자도 있고 친구도 있고 때로는 역학자나 무술인도 있다.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도 귀기울이는 경청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남의 말을 들었다가 잘못됐을 경우 그들을 탓할 일은 못된다. 조언자는 조언자일 뿐이다. 


16. 상대성(相對性)원리


주말 골퍼들에게 많은 보기플레이어 들은 파를 하거나 보기만해도 만족이다. 그러나 만족도는 매우 상대적이다. 모처럼 드라이버가 잘 맞아 제거리를 더 보내놓고도 다른 동반자가 더 멀리 보내면 기분이 썩 좋지 않다. 파를 해놓고도 동반자가 버디를 하면 만족도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자동차가 없을 때 소형승용차만 구입해도 기분이 좋은데 이웃집이나 다른 친구가 중형차를 구입하면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갖는다. 흔히 그린 위에서 어떤 친구는 버디찬스다 버디를 해봐라고 하지만 내심으로는 놓치기를 바라다가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면서 기뻐하기도 한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아픈 건 못 참는다'는 말이 있다. 사람의 마음은 선한 것 같으면서도 악한 생각도 나타나고 인간의 마음은 지킬과 하이드(Jekyll & Hyde)가 함께하고 있는 것일까?   

 

17. 오기부리지 마라


아마추어들은 깊은 러프나 나무 밑에서 무리하게 치다가 몇 타를 잃는 경우가 있다. 한 타를 먹고 옮겨서 치는 게 유리할 때가 많은데 오기로 치다가 낭패 보기 일쑤다. 그린에서도 '오케이'를 주는데도 받지 않고 자존심을 부리다가 퍼팅 실패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주식도 타임이 아닐 때는 쉬어야 하는데 오기로 잃은 것을 복구하려다 재산을 모두 날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일상에서도 오기를 부리다 패가망신하는 일이 다반사다. 오기는 평상심을 잃어 판단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우스개 소리로 <슬기롭게 살기 10계명>의 제5계는 ‘오기부리지 마라’이다.   * 참고 주소  http://blog.daum.net/jonbc/5714301


18.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라


골프를 치면서 실수를 범했을 경우 머리에서 잘 지워지지 않는다. 빨리 잊고 지금 이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순간 순간을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좋을 수 밖에 없다. 인생살이도 지나고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 때 그 순간에 좀 더 잘 할 걸 그랬지, 그 때가 좋았는데...’하고 후회할 때가 많다. 그 때 그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참고 주소  http://blog.daum.net/jonbc/5150496


19. 호사다마(好事多魔)이니  방심은 금물


아마추어들은 흔히 버디 값을 하는 경우가 많다. 모처럼 버디를 잡고 마음이 들뜬 나머지 다음 홀에서 방심했다가 OB나 쪼로를 내 버디를 무색케하는 경우다. 방심은 더 큰 화를 불러오는 경우가 있다.

바둑을 두다보면 대마를 잡았다고 방심하다가 되레 내 말이 잡혀 판이 뒤집히는 수도 종종 경험한 바 있다. 지고 나서 후회해 본 들 소용이 없다. 


1999년 5월 백두산에 취재갔을 때 들은 얘기다. 중국과 국교가 맺어지기 전이어서 백두산 가기가 쉽지 않았고 막 길이 열린 시점이었다. 백두산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민족의 영산(靈山)이니 만큼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사람이 많다. 그 해 바로 1년전 우리나라 사람 12명이 백두산 등행길에 올랐다고 한다. 평소에도 바람이 초속17~18m로 태풍처럼 부는 바람모지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풍구(風口)를 지날 때는 허리를 숙이고 조심 조심 올랐다.  대구사람 2명이 먼저 천지에 올라 ‘백두산 천지를 봤으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면서 기뻐했다고 한다. 그런데 하산길에 이 두사람이 맨 앞에서 내려오면서 몸을 숙이지 않고 무심코 풍구앞을 지나가다   바람에 날려 낭떠러지 눈계곡에 묻혀버렸다는 것이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 기쁨 뒤에 오는 방심이 부른 참극이다. 


20. 장고(長考)끝에 악수(惡手)나온다


바둑에서도 그렇지만 이따금 너무 오래 수를 생각하다 악수를 두는 경우가 있다. 골프에서도 퍼팅을 하면서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면서 시간을 끌다가 오히려 실수를 하는 경우를 본다. 지나치게 신중하면 근육이 굳어져 자연스런 스트로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의사결정을 할 때도 직관으로 하는 처음 생각이 옳을 때가 많다. 신중히 한다고 오래오래 생각하다 보면 오히려 헷갈려 판단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때가 있다.   

 

21. 골프는 ‘매너’다

   

골프에티켓은 매우 중요하다. '룰'을 잘 지키는 것은 필수이지만 상대가 좋은 '샷'을 날렸을 때는 반드시 '굿샷'을 외쳐 칭찬을 해주는 것이 '에티켓'이다. 남이 어드레스를 하는데 잡담을 해서도 안된다. 페어웨이에서 좋은 자리로 공을 슬금슬금 ?겨 놓는 '터치 플레이어'는 다른 동반자를 짜증나게 만든다. '그린' 위에서는 남의 공이 지나갈 선상을 밟거나 '퍼팅'에 방해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매너'가 나쁘면 함께 '플레이'하자는 사람이 점점 사라진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법과 질서를 지키지 않고 얌체행위를 일삼는 사람은 얄밉다. 순각적으로는 편리할지 몰라도 언젠가는 과보(果報)를 받게 되는 법이다. 자신이 벌을 받지 않으면 자식들이 업(業)을 지게 된다. 매너가 있는 사람, 향기로운 사람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든다.  


22. 위기대처 능력을 길러라


골프를 치면 18홀 가운데 한 두 홀은 러프나 벙커에 빠지게 마련이다. 페어웨이에서도 오르막이나 내리막에 공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좋은 위치에 있는 공은 누구나 쉽게 칠 수 있지만 치기가 어려운 러프나 벙커 경사 등 트러블 샷은 기술이 필요하므로 기술을 연마해 연습을 해야 한다. 트러블 샷을 잘해야 스코어를 관리 할 수 있다.

누구나 평소에 잘나갈 때는 별 어려움 없이 삶을 영위할 수 있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나 부도가 나서 사업이 망하는 등 예기치 않은 환경을 만났을 때 헤쳐나가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극복하는 자야 말로 진정한 승리자다. 온실같은 삶을 살기 보다는 비바람을 맞아본 사람이 경쟁력이 있다. 평소 내공(內功)을 길러 놓으면 강자로 살아 남을 수 있다.      


23. 이상은 높게, 그러나 현실을 직시하라


흔히들 ‘마음을 비우라’ 한다고 해서 ‘파’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이 처음부터 ‘보기’를 목표로 세운다는 것은 난센스다. 과욕을 부리지말라는 얘기다. 목표는 다소 높게 잡고 최선을 다하면 결과도 더 좋아진다. 약간 긴장을 하면서 각오를 단단히 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앞 홀을 망쳤더라도 다음에 잘 될 것이라는 희망과 꿈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무리하게 도전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 흔히들 '뻐보기'라는 말이 있다. 그린에서 버디를 노리다 너무 지나쳐 '파'도 놓치고 '보기'를 한다는 뜻이다. 너무 욕심을 부리면 안 되는 법. 그래서 먼 거리는 넣으려고 하지 말고 홀컵에 붙이는 작전이 더 효과적이다. 그렇지만 퍼팅은 짧으면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 컵을 지나가도록 조금이라도 더 길게 쳐야 된다. 짧은 퍼팅은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피나는 노력으로 준비하는 길 밖에 없다.

   

인생의 목표도 마찬가지. 꿈이 클 수록 크게 이룬다. 확실한 비전을 세우고 열정을 다하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진다. 그렇지만 주식에서 몰빵을 하다 망하듯 지나치게 무리수를 두면 낭패를 볼 수도 .

 

24. 성공하려면 한 번은 미쳐라


골프를 잘치는 사람은 대부분 한 번 쯤 골프에 미친 사람들이다. 실력을 남몰래 갈고 닦은 사람들이다. 주위로부터 좀 심하다는 핀잔을 들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한 번은 골프에 빠져 몰두했기 때문에 지금의 위치에 오른 것이다.

공부나 사업, 취미활동 등 자기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은 한 번은 미친 사람처럼 열정을 쏟은 사람들이다.

무언가 이룰려면 임계질량(臨界質量)의 법칙에 따라 임계치(臨界値)까지는 정성을 다해야 한다. 미쳐야 한다.   


25. 지나치면 아니함만 못하다.


골프는 정말 좋은 운동이다. 푸른 잔디를 밟으며 공을 쫓다보면 어느새 너댓시간이 지나가버린다. 재미있기 때문이다. 일부러 걸어라고 하면 몇 시간씩 걷겠는가?  나이가 들어서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필드에서 팔순 노인네들을 종종 마주친다. 80이 넘어서 공을 친다는 것은 그 만큼 건강하다는 얘기고 공을 치기 때문에 그만큼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부부가 늘그막에 취미생활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매우 행복한 일이다. 핵가족화로 자식들도 뿔뿔이 흩어져 사는데 일년에 몇 차례 사위나 며느리 등 자식들과 함께 라운딩을 하는 가족을 보면 매우 부럽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아무리 좋고 재미있는 운동이라고해도 지나치면 해롭다. 사업을 팽개치고 골프장에 살다싶이 하는 사람도 있다. 거액을 걸고 도박을 하다가 철창신세를 지는 사람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골프는 아직도 대중화되지 않아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형편에 맞게 적절히 즐겨야 한다. 사업이나 일에 지장을 줘서는 안된다. 

골프만 그런 것이 아니다. 고스톱이나 바둑, 춤 등 오락이나 취미생활도 적당하면 오락이요 풍류(風流)가 될 수 있으나 지나치면 패가망신 할 수도 있다.  인생살이가 다 그러하지 않겠는가!   

 

26. 사랑하라


우리나라 유일의 벨벳 제조회사인 영도벨벳의 류병선 회장, 남편의 사업을 이어받았지만 남편 보다 더 열정적이다.  IMF의 터널도 극복했고 해외에서도 품질을 인정받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든 성공한 기업인이다. 카네기 최고경영자과정에서 인연이 된 류회장은 늘 긍정적이고 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린 위에서도 ‘공아 사랑한데이, 이 예쁜 공’ 하면서 퍼팅을 하는 모습이 소녀 같다. 칠순을 앞두고 있지만 지난 달에는 이글을 기록했는가 하면 장타에 80대 중반을 칠 정도로 골프 실력도 대단하다.


지난해 PGA대회에서 존 댈리가 퍼팅 난조를 보이자 애꿎은 퍼터를 물에 던져 버린 일이 있었다. 그 이후 스코어 보드 앞자리에 댈리의 이름을 찾기가 힘들다.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대조적인 행동 모습이다.

 

남을 미워하거나 역정을 내면 일이 자꾸 꼬이고 사랑을 하면 엔돌핀이 돌고 기분이 좋아 만사가 잘 풀린다. 자식도 공부를 못한다고 나무라고 핀잔만 주면 더욱 공부를 못하거나 엇길로 가고 사랑으로 칭찬하고 격려해 주면 못하던 놈도 신이 나서 잘 하게 된다. 무생물도 불성(佛性)이 있다고 했던가. 설사 무생물은 듣지 못한다 하더라도 미워하면 메아리가 미움으로 돌아오고 사랑을 하면 사랑으로 되돌아 온다. 스스로를 학대하면 스스로 기가 죽고 스스로를 칭찬하고 사랑하면 기가 살아난다. 골프나 인생살이나 사랑이 묘약이다.  

 

27. 슬기롭게 대처하라

 

 골프 연습장에서 가끔  자기 힘만 믿고 순전히 팔힘으로 공을 때리는 사람이 있다., 죽기살기로 휘둘러 보지만 슬라이스가 났다 훅이 났다 갈피를 잡지못한다. 어쩌다 한 두 번 정면으로 가는 공도 있지만 성공률은 극히 낮다. 골프는 힘으로 하는 운동이 아니다. 원리를 터득해야한다. 원리를 알면 한결 쉽다. 궤도와 리듬(템포)이 중요하다. 일정한 리듬에 따라 일정한 궤도로 채를 휘두르면 일정한 방향으로 공은 날아가게 돼 있다. 거리는 클럽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자기의 거리를 점검해 클럽을 선택하면 된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궤도가 무너지거나 리듬이 맞지 않아 스위트 스팟에 공이 맞질 않는다. 그래서 힘을 빼라는 것이다. 드라이버는 물론 아이언이나 퍼터 등 모든 채를 사용할 때 공통되는 사항이다. 그래서 처음 배울 때 일정한 궤도와 리듬을 유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권투선수가 상대를 가격할 때 힘주어 주먹을 잡거나 팔과 어개에 잔뜩 힘을 주면 오히려 힘껏 때릴 수 없다. 오히려 힘을 빼고 빠르게 가격하면 더 큰 힘이 전달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도리깨질을 할 때도 힘을 빼고 내리쳐야 힘차게 맞으면서 타작이 잘 된다. 골프도 같은 원리다. 팔힘으로 치는 것이 아니라 어깨의 회전력을 이용하는 운동이다. 팔로 클럽을 끌어 내리는 것이 아니라 백스윙 톱에서는 힘을 빼고 어깨의 회전과 체중의 이동으로 클럽을 끌어 내리면서 임팩트 순간 속력이 가속되도록 후려쳐야 한다. 

 

비거리는 클럽헤드의 스피드와 아크 크기에 비례한다.  PGA선수들의 스슁속도가 빠른 이유는 거리를 많이 내기 위해서다. 신장이 크고 힘차게 빠르게 내려칠 수 있으면 금상첨화지만 이안 우스남 처럼 신장이 짧아도 거리가 많이 나는 선수도 종종 있다. 임팩트 순간 헤드 스피드를 최대한 높이는 비결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코스 공략을 할 때도 요령이 필요하다. 숲이 가려 있는 휘어진 도그렉 홀은 숲을 넘기는 정면 공격 보다 둘러가는 것이 유리할 때가 많다. 남이 정면 공격을 한다고 해서 실력도 없으면서 따라 하다가는 낭패보기 일쑤. 자기의 능력에 따라 그 때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 작전을 달리 세워야 한다. 경험이 많은 시니어 골퍼들은 젊은이들보다 비거리가 짧아 투온이 쉽지 않지만 쓰리온 작전으로 칩삿이나 피치샷 때  핀에 바짝 붙여  투온시킨 젊은 골퍼들 보다 오히려 스코어 관리를 잘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요령을 터득하고 실천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살아가는 이치도 만찬가지.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말이 있다. 머리가 좋고  지식이 풍부하면  편리하다. 그러나  머리가 좋더라도 슬기롭지 못하면 인생이 피곤하다. 지식을 많이 쌓는다고 해서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 슬기로운 삶이 무엇인지 알아야 행복해 진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give and take'으로 절저한 거래법칙이 적용된다. 노력한 만큼 얻게 된다. 자신의 능력이나 분수를 모르고 덤비면 세상은 내버려 두지않는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잔꽤를 부려 남의 눈을 속이거나 남의 눈에 눈물을 내면 반드시 자기도 눈물을 흘리게 된다. 자기가 벌을 받지 않으면 저세상에서 심판을 받거나 자식들이 과보를 받게 된다. 

   

골프는 멘탈 운동으로 당시의 상황아나 정신상태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 사람이 살아가는데는 그 어떤 환경 보다 마음이 중요하다. 재산이 아무리 많고 지위가 높아도 마음이 편하지 못하면 가난함보다 못하고 재산이 없고 지위가 낮아도 마음이 편하면 진정한 부자다. 따라서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최후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 항상 이기려고만 하면 엄청 피곤한 삶을 살아야 한다. 때로는  양보하거나  저 주기도 하고  알면서도 속아 주기도 하는 것이 현명한 삶이다.  욕심을 버리고 남을 배려하며 항상 자신과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살아가는 원리를 터득하고 관조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인생이 한결 더 행복하고 재미있는 삶이 아닐까? 

 

28. 즐겨라

 

 골프를 치면서 늘 짜증을 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늘 즐겁게 치는 사람이 있다. 거리가 많이났는데도 남이 한발짝이라도 더 가 있으면 투덜거리거나 뒷땅을 치면 '에이씨~ '쪼로를 내면 '병신같이' 등등 입에 욕이나 투정을 달고 다니는 사람은 인상이 펴일 날이 없다. 다른 동반자 까지 짜증나게 만든다. 물론 스코어도 엉망이다. 짜증내는 것도 습관이다. 그런데 OB가 나건 해저드에 들어가든 평상심을 잃지않는 플레이어는 다음에 바로 페이스를 되찾는다. 웃고 즐기면 행운도 찾아온다. 즐기면서 플레이하는 습관을 길러야 자신도 좋고 동반자도 즐겁다. 파란 잔디를 밟으며 운동을 하는 것 자체 만도 즐거운 일인데 공을 정신없이 따라가다 보면 언제 너 댓 시간이 지나갔는지도 모른다  얼마나 재미있고 즐거운 일인가?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짜증을 낸다고 해서 안풀릴 일이 더 잘 풀리지 않는다. 오히려 더욱 꼬이기만 한다. 즐겁게 살면 좋은 일도 더 많이 생긴다. 인상을 늘 찌푸리고 있는 사람치고 성공한 사람이 없다. 늘 싱글 벙글 하면 남들도 좋아하고 자신의 마음도 편하다. 짜증을 내어서 무엇하나 성화는 내어서 무엇하나 니나노 닐니리야 닐니리야 니나노 얼씨구 좋다. ..... 

 

29. 골프는 타이밍이다.

 

골프에서 미스샷의 원인은  클럽페이스와 공이 직각(스퀘어)으로 맞지 않기 때문이다. 공은 클럽페이스 중앙에 직각으로 맞으면  정방향으로 날아가게 돼 있다. 비거리는 클럽의 길이와 로프트 각도 그리고 맞는 순간 때리는 강도(임팩트)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비거리를 많이내려면 클럽페이스와 스퀘어하게 맞추는 동시에 임팩트가 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체를 꼬아서 푸는 동작과  신속한 체중이동 그리고 코킹한(꺾은) 손목을 뿌려주는, 릴리스(임팩트시 헤드스피드를 가속시키는 동작)하는 동작의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 또, 백스윙 톱에서 힘이 제로가 되는 순간 끌어당겨야 가격할 때 힘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다.  이런 일련의 동작이 절묘하게 타이밍이 맞을 때 비로소 최대 최적의 비거리를 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골프는 타이밍의 예술인 것이다. 일정한 궤도와 리듬을 유지하고 힘을 빼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서다. 야구에서도  투수가 던진 공을 타자가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면 홈런이나 안타를 칠 수 있는 것이다. 타이밍은 치는 방법을 익히고 연습을 많이 하다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 느낄 수 있다.

   

자연의 이치도 마찬가지. 싹이 돋거나 꽃이 피려면  습기와 온도, 일조량 등 조건이 맞아야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달리 꽃이 피는 것도 피는 꽃과 환경조건의 타이밍이 맞기 때문이다.  벼이싹이 패는 시기도 다 때가 있다. 

사람도 성공을 하려면 운때가 맞아야 한다고 한다. 유행가의 경우를 보면 같은 노래인데도 10년전에는 관심을 끌지 못하던 노래가 10년 뒤 리메이크한 것이 어느 날 공전의 히트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그 시대의 트렌드와 문화가 10년전에는 그 노래와 맞지않았으나 10년 뒤에 비로소 타이밍이 맞았기 때문이다. 생각지도 않은 사람이 대권을 잡는 것도 그 사람과 시운이 맞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일생동안 적어도 성공할 수 있는 세 번의 기회가 온다고 한다. 기회는 평소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한 사람에게 주어지지 감나무 아래서 입만 벌리고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지는 않는다.  수억개의 정자 가운데 난자와 결합해 생명을 창조하는 정자는 하나 뿐이다. 성공은 타이밍의 싸움이다.  성공의 타이밍,  그 열쇠를 쥐기 위해서는 평소 남다른 열정과 노력이 필요하다. 골프도 타이밍이고 인생도 타이밍이다.  우주 만물이 타이밍이 맞을 때 비로소 꽃을 피우게 되는 것이다.   

 

30. 골프는 하모니다.

 

골프는 동반자와 경기보조원인 캐디와 더불어  한 조를 이룬다. 경기도중 동반자가  편안하게 해주고 경기에 방해를 주지 않아야 스코어가 잘 나온다. 캐디도 명랑하고 적절히 조언을 해주면 경기가 잘 풀린다. 실력이 기본이긴 하지만 동반자와 캐디를 잘 만날 때 경기가 더욱 즐겁고 이글이나 홀인원 같은 행운도 따라줄 확률이 높다. 그래서 골프는 플레이어와 동반자, 캐디가 호흡이 잘 맞아 하모니를 이룰 때 멋진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플레이어는 경기도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규정된 룰과 에티켓을 지키고 다른 동반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일상의 사람들도 혼자서는 아무리 잘나도 배우자나 부모, 자식, 형제 등 가족을 잘못 만나면 생지옥이다. 가족끼리도 예의를 지키고 호흡을 잘 맞출 때에 보다 행복하고 성공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우리사회도 마찬가지. 이웃이나 이웃나라 등이 서로 사랑하며 질서를 지키며 공동체 의식을 갖고 살아가면 천당이요, 서로 헐뜯고 싸우면지옥이나 다름 없는 사회다. 나뿐인 사회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서로 돕고 사랑하며 화합하고 하모니를 이루는 사회가 만들어질 때  인류공영의 꽃이 피리라 .   

 

31. 신바람을 일으켜라

 

볼링을 하다보면 하이 보울러가 아니더라도 간혹 3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는 경우가 있다. 그 때는 볼링공이 신들린 것 처럼 힘차게 굴러가 핀을 쓰러뜨리는 모습을 연출한다. 자신도 모르게 신바람이 난다. 평소 자기 실력을 능가해 좋은 스코어를 낸다. 스크라이크가 터지면 신이 나고 신이 나면 기분이 좋아 또다시 스트라이크가 나고 3연속이나 터키와 같은 연쇄적인 스트라이크의 짜릿함 때문에 볼링장을 찾게 된다. 

골프를 칠 때도 마찬가지. 연속 파나 버디 행진이 이어질 때는 신바람이 난다. 10m이상의 롱퍼트도 쑥쑥 들어가 버린다. 홀인원을 할 때를 보면 마치 홀컵에서 공을 빨아들이듯 공이 힘차게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갖게 된다.   골퍼가 즐겁게, 신나게 공을 치면 공도 신이나서  굴러간다. 사람의 기운이 활기차면 공에도 활기가 넘치는 에너지로 전달되는 것이다.

신바람 경영이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신바람이 나도록 자신을 고무하고 동반자도 칭찬하라.

       
 32. 승부근성을 길러라 

 

프로골퍼들은 승부근성이 있다고 한다. 특히 PGA나 LPGA 선수 중에서도 우승자들을 보면 승부근성이 두드러진 것 같다. 골프 황제 타이거우즈는 첫 라운드가 10타가량 뒤져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추격해 마지막 라운드에 가서 종종 뒤집는가 하면 한 번 선두를 하면 끝까지 선두를 지키는 기질이 있다. 박세리는 신발을 벗고 헤저드에 들어가 공을 쳐내 우승을 만들어내 두고두고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바둑에서도 대마를 잡고도 종종 지는 수가 있다. 승부근성이 있는 기사는 대마를 잡히고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뒤집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업가 가운데도 어려움이 닥쳤을 때 쉽게 포기하지 않고 기업을 되살려 낸 경우가 많다. 어떠한 난관이 닥쳐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일어서는 오뚜기 같은 삶을 살아라. 쉽게 포기하는 자는 큰 뜻을 이룰 수 없다.   

 

33. 골프는 리듬이다.

 

골프에 있어서 리듬은 스윙궤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많은 골퍼들이 부드러운 스윙을 주문하는데 부드러운 스윙은 리듬감이 없으면 나올 수 없다. 리드미컬한 스윙은 보는 사람들도 매우 자연스러워 보이고 치는 사람도 편하다.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 같은데도  거리는 오히려 더 난다.

PGA선수들은 매우 스피디하게 스윙을 하지만 나름대로 리듬을 탄다. 천천히 치는 선수는  매우 부드러운 스윙리듬을, 빠르게 치는 선수는 박진감 넘치는 스윙리듬을, 제작각 자기에 맞는 스윙리듬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느리건 빠르건 자기에 맞는 일정한 리듬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흔히들 골프를 치다가 후반부에서 갑자기 샷이 무너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럴 때는 잘치던 사람이 갑자기 뒷땅을 치거나 생크를 내는 일이 많은데 원인은 대부분 리듬이 깨져 타이밍을 잃기 때문이다.  체력이 떨어져 힘에 부치거나 피곤하면 생체리듬을 잃어  정상적으로 허리와 어깨회전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공을 찾다가 갑자기 뛰거나 팀이 많이 밀려 순조로운 경기 진행이 되지 않아도 골프를 망칠 때가 더러 있다. 이 것 역시 정상적인 리듬을 잃었기 때문이다. 낮과 밤이 뒤바뀌는 외국여행을  해보면 생체리듬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 수 있다. 골프는 멘탈 운동이기 때문에 작은 리듬의 변화에도 민감한 것이다. 

리듬을 잘 타는 사람은 왈츠와 같은 고급 사교춤도 배움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 은반 위의 요정 김연아가 한마리의 백조가 날아가듯  부드러운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 힘은 무용과 음악적인 재능이 있기에 가능하다.    

 

출처 : seamountain
글쓴이 : 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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