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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여가 시간 활용법

대한유성 2009. 5. 27. 16:32

여가 시간 활용법

 

주 5일제가 실시되면 인생의 3분의 1이 여러분의 것이 된다. 여기에다 달력에 있는 붉은 색깔의 날들까지 합치게 되면 한 해에 130-140일 가량의 휴가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여러분들은 일년 가운데 35% 내외의 시간을 자유의지로 처분할 수 있게 되었다.

범위를 하루에 한정시켜 보더라도 퇴근 이후의 3-4시간부터, 점심 시간 전후의 시간들, 출퇴근 중의 시간들과 같은 짜투리 시간들이 만만찮다. 이들을 멋지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왜냐하면 이들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크게 달라지게 때문이다.

1970년대 중반 '랩 드레스(Wrap dress)'라는 새로운 스타일로 패션계의 트렌드를 바꾼 인물, 다이안 본 퍼스텐버그가 어느 날 엄마와 나눈 대화의 한 토막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똑 같은 일을 하고 살아간다. 일하고, 먹고, 울고, 사랑하고, 하지만 다른게 있어. 그건 이 많은 일들을 어떤 식으로 해 나가느냐 하는 거야,"

다이안은 엄마의 이 말씀을 평생 동안 가슴에 지니고 살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이 많은 일들을 어떤 식으로 해 나가느냐"는 그 한마디를 말이다.

여러분은 '온전히 처분할 수 있는 일상의 시간들은 어떤 식으로 사용하고 계신가요?'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답할 수 있는가? 아니면 어딘지 모르게 조금 부끄럽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가?

여분의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은 큰 고민 없이 그냥 예전에 해 왔던 것처럼 시간을 사용해 버리고 만다. 이따금 어떻게 하면 여분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도 하지만, 의지가 부족한 탓에 중도에서 포기해 버리기 일수다.

여분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일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친 법이 없다. 입사를 함께 한 동료라고 해도 일년, 이년이 흘러가면서 '어떻게 여분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서 삶의 방식을 개선하는 사람들은 놀라울 정도의 성취를 이루는 것을 목격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여분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먼저 여분의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조사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수면 시간을 크게 줄일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손댈 수 없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중에 얼만큼의 시간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따져 보라.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의 경우엔 3-4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이 주어진다고 하지만 하기에 따라서 출근 전의 시간, 출퇴근 중의 시간, 일과 중의 틈새 시간 등 다양한 곳으로부터 짜투리 시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어떤 시간이 낭비되고 있는지, 이들 시간은 총 얼마나 되는지 등을 우선 파악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니까 현상 파악을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에 필요한 일은 실제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해 봐야 한다. 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지, 아니면 자신이 보기에도 낭비하는 면이 없지 않은지, 개선 책을 찾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지 등에 대해서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필요하다면 그냥 생각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질문들을 하나 하나 문장으로 정리해 나가면서 각각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하다 보면 일단은 여분의 시간을 보내는 자신의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다음에 필요한 일은 여가 시간을 최상으로 사용한다면 어떻게 사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자신의 바램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만일 미래의 어느 날 여러분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한다면, 어떤 활동에 어느 정도의 시간을 들이는 것이 좋을까? 이런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게 되면 아주 구체적으론 답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대략적이나마 나는 대개 이 정도의 시간을 들이는 것이 좋겠다는 답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일단의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량 목표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를 테면 특정 분야에 대해 지식을 쌓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채널을 통해서 지식을 익힐 것인지, 그리고 이를 위해 어느 정도의 시간을 투입해야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별한 취미 생활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잠정적으로 일주일에 어느 정도의 시간을 들여야 한다 등과 같은 결론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계획을 세우지 않고선 아무리 열심히 생활하더라도 항상 미진함을 벗어 던질 수가 없다. 계획을 세워서 여분의 시간을 사용하다 보면, 생활의 충만감도 커질 뿐만 아니라 삶의 밀도도 한층 놓아지게 된다.

그 다음에는 역시 실천이 중요하다. 조금씩 고쳐갈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이 때도 나는 조금 파격적인 방법을 권하고 싶다. 어떤 성공한 최고경영자는 "5%의 생산성 향상은 불가능할 지 모르지만 30%의 생산성 향상은 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믿음을 현장에 적용시켜 큰 성과를 본 적이 있다. 이것은 점진적인 방법보다는 사건이나 현상을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접근함으로써 문제의 해결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여유시간을 이렇게 보냈으면 좋겠다는 믿음이나 바램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여러분의 바램을 흰 백지 위해 찬찬히 정리해 보라. 그러니까 여유시간 사용에 대한 자신만의 원칙을 정리 정돈하는 시간을 가지길 권하고 싶다. 첫째, 둘째, 셋째 순서로 여유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나름대로의 원칙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시간 사용법을 개선할 때도 이 같은 방법이 효과가 있지만 마찬가지로 여유시간도 마찬가지다. 원칙을 세우고 그런 원칙에 따라 자신의 생활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의외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가 시간을 즐기는 것이 일반적인 믿음처럼 무계획의 원칙에 따라 사용될 필요는 굳이 없다. 게획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여가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원칙을 세우고 이를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는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좀더 나은 삶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글: 공병호
출처: 네이버 성공마을

출처 : 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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