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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공하고 싶은가? 신문스크랩을 하라!

대한유성 2006. 4. 6. 22:02

  >성공한 사람들 뒤에는 항상 신문 스크랩이 있다


지난 2월 25일 별세한 조선일보 이규태 전 논설위원의 서재에는 그의 박학다식함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장소가 있다. 수많은 책과 함께 한쪽 벽면에 잘 정리된 수십 권의 스크랩북과 노트가 그것이다. 총 6,702회까지 이어진 초유의 신문 고정 칼럼(「이규태 코너」), 37개의 대형 신문 시리즈물, 120여 권에 이르는 저서 등 한국 언론계에서 이례적인 업적을 이룩하게 한 저력이 그곳에서 나왔던 것이다.

 

>인터넷 시대에 왜 종이 신문인가?


신문은 비록 인터넷이나 TV 등 다른 매체에 비해 정보 전달이 느리고 전달 방법도 단순하지만 ‘가치 있는 정보’를 많이 제공해준다. 신문 정보는 양보다 질로 승부하는 것이다. 신문의 매력은 정보의 옥석을 가려준다는 데 있다. 우리 사회에 발생하는 수많은 정보를 검증하여 그 중요성과 비중에 따라 그것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다. 불확실한 내용, 불완전한 정보, 소문, 허위 사실 등을 어느 정도 걸러준다. 신문은 정보의 체계를 잡아주고 정보를 집약해주어 세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신문은 독자들의 정보 편식을 막아주기도 한다. 이런 종이 신문의 효용은 (인터넷 신문을 포함해) 다른 어떤 매체도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이다. 특히 신문에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찾아 모으는 스크랩은 정보력 향상 훈련 가운데 가장 핵심이 된다.

 

>몇 배로 효율적인 신문 독법(讀法)

그렇다면 신문은 어떻게 읽을 것인가? 신문은 무조건 많이 읽는 것보다는 효율적으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신문 읽기에는 네 가지의 방법이 있다. 첫째, 훑어 읽기로 신문을 대충 읽는 방법이다. 둘째, 발췌하며 읽기로 신문을 추려서 읽는 방법이다. 셋째, 정독하는 방법으로 신문을 생각하며 읽는 방법이다. 넷째, 숙독하는 방법으로 신문을 비교해가며 읽는 방법이다. 자신의 상황이나 목적에 따라 적절하게 읽으면 된다. 효율적인 신문 읽기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정보 수집 목적, 분야, 주제를 선택한 후 읽는다.

신문의 특성인 지면 구성 요소, 지면의 종류, 기사 스타일 등을 미리 알아둔다.

첫 페이지부터 끝 페이지까지 모두 읽겠다는 욕심을 갖지 않는다.

중요한 부분이라고 판단되면 밑줄이나 별표 등을 하고 메모를 남긴다.

지문(기사, 사진, 그래프, 삽화, 만화, 만평 등)이 공정하고 객관적이고 정확한지를 살핀다.

같은 주제나 분야에 대해 여러 신문을 비교하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한다.

신문의 오류·오보 못지않게 오독(誤讀)에 유의한다.

찾은 정보를 두고 ‘왜, 무엇을, 어떻게’라며 질문을 던진다.

필요한 기사를 읽은 다음 다른 사람들과 그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사회 동향을 쉽게 파악하려면 광고면(공익광고, 상업광고)을 살핀다.

주간지, 월간지, TV, 컴퓨터 등 다른 매체와도 연계하여 정보를 습득한다.


 

>정보력과 기획력을 높이는 실용 스크랩 기술
 신문 스크랩을 잘하기 위해서는 스크랩하려는 목적과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그리고 가치 있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안목과 자신에게 맞는 효율적인 분류․정리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또 정보를 활용하려는 능동적인 태도와 수집된 정보를 가지고 의제를 설정하고 창출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 효율적인 스크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규칙적으로 신문을 읽고 스크랩하는 시간을 갖는다. 하루를 기준으로 언제, 어디서, 얼마 동안 볼 것이며 얼마 동안 정리할 것인지를 정해놓는다.

그때그때 정리한다. 자꾸 미루어서 쌓이면 포기해버리기 쉽다. 틈만 나면 분류·정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와 주제부터 시작한다. 또한 스크랩북은 5권 내외, 주제는 3개 내외로 시작한다든지, 스크랩북 3권과 대봉투 10장으로 시작한다든지 처음에는 조금 쉽게 출발하는 것이 좋다.

내 몸에 맞는 스크랩 방법(스타일)을 찾아라.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으면 자신만의 스크랩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분류·정리하는 시간을 최소화한다. 다양한 도구와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시간을 아끼자.

 

@ 스크랩을 하기 전,효율적인 스크랩을 위한 8가지 질문
1. 스크랩의 목적을 분명한가?
2.. 신문에서 제시한 자료만 스크랩하는 것은 아닌가?
3. 정리·정돈을 수시로 하고 있는가?
4. 정보를 진정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있는가?
5. 버리는 데 인색하지 않은가?
6. 신문에서 얻기 곤란한 정보를 찾는 것은 아닌가?
7. 신문을 한꺼번에 몰아서 읽지는 않은가?
8. 신문을 읽고 분석하는 시간이 너무 길지는 않은가? 

 

@ 신문 스크랩의 5 단계를 소개한다!
-1단계 : 신문 제목, 주요 기사, 사진, 광고 등을 빨리 훑고 내려간다.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곳은 눈에 띄는 대로 색연필로 체크해둔다(소요 시간 3분).
-2단계 : 표시해둔 곳을 중심으로 시간을 할애하여 한 번 더 본다. 이때 스크랩할 부분에 대해 표시를 따로 해둔다. 체크해두지 못한 곳이라도 제목과 첫 문장 정도는 살핀다(소요 시간 20분 내외).
-3단계 : 스크랩할 부분을 오려서 출처·날짜·수집용도 등을 간단히 기입한다(소요 시간 2분 내외).
-4단계 : 스크랩해둘 것을 확인한 후 임시 보관함(또는 1호 봉투)에 넣는다(소요 시간 5분 내외).
-5단계 : 2~3일(혹은 1주일) 간격으로 임시 보관함(또는 1호 봉투)에 모아둔 정보나 자료들을 스크랩북에 분류하여 정리한다


 

신문의 매력은 정보의 옥석을 가려준다는 데에 있다. 우리 사회에 발생하는 수많은 정보를 검증하여 그 중요성과 비중에 따라 그것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다. 불확실한 내용, 불완전한 정보, 소문, 허위 사실 등을 어느 정도 걸러준다. 신문 정보의 체계를 잡아주고 정보를 집약해주어 세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신문은 독자들의 정보 편식을 막아준다.


우리는 ‘정보의 풍요’ 속에 살아간다. 그러나 스스로 정보의 가치를 선택하고 활용하는 정보력이 없다면 신문의 고급 정보도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윤덕홍(한국학중앙연구원장,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정보를 단순히 읽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 소화하고 적절히 활용해야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넘쳐나는 정보에 대해 한번이라도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구체적인 방법론이 훌륭한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안철수(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

 

나는 법을 다루고 방송 출연의 기회가 많은 편이다. 따라서 시사 감각을 익히고 다양한 아이템을 준비하기 위해 매일 신문을 읽는다. ‘요긴한’ 정보는 즉시 스크랩한다.

-고승덕(변호사, SBS 「솔로몬의 선택」 출연)


아무리 인터넷 시대라고 하지만 신문은 여전히 양질의 정보를 엄선하여 제공하는 최고의 정보통이다.

-박성혁(서울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신문 사랑 또한 익히 알려져 있다. 국내 주재 각국 대사, 외교 사절들과 교류가 많은 그는 각 나라의 지리, 역사, 문화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유창하게 대화를 이끌어가곤 한다. 그런 그의 능력이 새벽 5시에 일어나 17개의 신문을 읽고 스크랩하는 데서 나온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밖에 재계를 이끄는 기업인들 대부분도 아침 신문 읽기와 스크랩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뒤에는 예외 없이 신문 스크랩이 있는 것이다.

 

* 『신문스크랩 기술』 최상희(경향신문 NIE 전문기자)지음 / 넥서스BOOKS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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