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부자들이 주로 사는 곳은 한강변이 바라다보이는 삼성동일대의 초고층 아파트들과 강남의 압구정동,청담동 일대의 고층 아파트들입니다. 특히 미니골프장과 인공호수를 갖춘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 아파트들은 초고가 아파트 촌으로 변모했습니다. 이곳에는 아예 외국인 강사가 전담하는 다국적 교육 프랜차이즈 학원이 들어섰고 입시학원도 하나 둘씩, 고액이지만 소수 정예를 목표로 단지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 두곳은 출,퇴근의 구애를 받지 않는 재택 근무하는 사람과 고소득층의 전문직,프리랜서,로또 당첨으로 일확천금을 거머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웰빙,디지털, 유비 쿼터스 아파트는 모든 집에 보급되어 더 이상 부자들에게는 새롭지가 않습니다. 건설업체들도 단순히 “웰빙” ‘디지털’ 컨셉 보다 같은 부류의 사람들끼리 교류가 가능한 끼리끼리 마케팅인 “커뮤니티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강변을 끼고 있는 강남의 오래된 중층 아파트는 10년 전 부의 상징 이였던 삼성동의 아이파크나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같은 초고층 주거 촌으로 변모하였습니다. 이들 초고층 아파트들은 아파트 내벽에 애완견과 소통할 수 있는 통역기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80평 대 아파트가 주류
아파트 1인당 적정 면적은 15평으로 늘어나서 80평 대 아파트가 아주 흔하고, 200평대 펜트 하우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어 백화점과 은행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vvip 마케팅’에 한창입니다.
또 다른 부자들의 천국 판교일대의 베버리 힐스
한국의 부자들이 사는 다른 한곳은 한국의 베버리 힐스라 불리는 판교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특히 IT지구에는 세계적인 줄기세포연구소 및 줄기세포 치료센터가 들어서 세계적인 석학들이 속속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또한 서판교 일대에는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한국판 베벌리 힐스’로 불리우는 300가구 규모의 고급빌라가 들어서 있는데 단지가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용적률은 64% 건물 높이는 최대 4층으로 설계된 고급빌라는 주민정보센터, 카페테리아, 시청각실, 보육시설, 휘트니스센터, 스파.단지내 생태천 등 문화·친교·생활과 체육시설이 들어서 부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부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건 숨쉴 수 있는 공간,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는고 교통도 편리한 판교신도시내의 고급빌라입니다.
2020년 일반적인 강남의 부촌-건폐율10%,용적율 300% 이상
정부도 강남의 부족한 택지사정과 주민들의 민원을 감안해 건폐율은 10%이하로 줄이고 용적률을 250% 이상까지 올려주었는데 이 일대 표심을 의식한 정치인과 지자체들의 선거공약이 한몫 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개포주공아파트와 미도,선경,우성,은마 아파트는 재건축 후 새로운 브랜드를 달고 오래 전 위용을 자랑하던 타워 팰리스와 어깨를 겨루고 있습니다 평당 매매가와 주거만족도로 본다면 이들 아파트들은 타워 팰리스 를 멀찌감치 따 돌렸습니다. 도곡동에 살았던 2세대 신흥 부자들은 압구정동과 개포동과 대치동 일대의 대규모 아파트가 재건축이 완료되자 속속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부자들의 마을버스 모노레일
예산문제 때문에 당초보다 늦은 2010년경 완공된 노면전차가 강남의 도산대로를 중심으로 운행되고 있어 얼마나 편리한지 모릅니다. 1단계로 학여울역∼우성아파트∼삼성역∼코엑스∼경기고∼청담∼학동∼도산∼영동∼신사역 등 6.6km 구간으로 총 10개 역이 오래전 완공되었습니다. 2단계 구간은( 안세 병원 사거리∼논현로∼양재천∼학여울역)은 얼마전 새롭게 완공되었고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과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에 각각 모노레일로 연결되는 환승 통로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었습니다. 모노레일 차량기지는 양재천에는 지상 3층 규모로 위용을 뽐내고 있고 주변은 공원 과 휴게시설이 조성되어 시민들에게 사랑 받고 있습니다. 지하철에 이은 모노레일 등장으로 버스사업자들은 연일 시청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강남상권을 대체한 양재 상권
2008년 지하철 9호선의 개통과 맞물려 서초구 양재동과 서초동에 각각 현대차그룹 쌍둥이 사옥과 삼성타운 등 대기업 사옥이 속속들이 들어서 2020년 현재 양재밸리가 강남역을 대체해 신흥상권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반포천
동작역에서 강남고속버스터미널까지 걸쳐 있는 반포천이 물고기와 다람쥐,청딱다구리가 뛰노는 생태하천과 시민들의 자연체험 학습장으로 거듭났습니다. 얼마전에는 1급수에서만 서식한다는
물고기인
꺽지를 비롯, 잉어 붕어 등이 심심치 발견되어 화제가 되었고 반포천을 배경으로 하는 10부작 자연 다규멘터리도 제작되고
있습니다. . 지하철 9호선인 교보타워역 에서 공항까지 딱 30분 정도에 걸리고 정자 → 판교 → 강남역을 20분대에 오가는 신분당선도 되었습니다.
2010년경... 대규모 1.2.3,4단지 시영아파트들을 필두로 한 잠실일대 아파트들은 입주가 완료되었고, 상업지구로 변경된 잠실 5단지도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거듭났다. 잠실 4거리에는 112층짜리 국내 최고층 빌딩인 제
2롯데월드가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용산 미군 부대 자리에는 박물관, 전쟁기념관과 어울러져 민족 공원이 들어서서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잡았다.
부자들의 놀이터 잠실
입주한지 10년을 갓 넘긴 아파트 단지로 대표되는 잠실은 성남 서울공항의 비행 안전 문제로 차질을 빚어온 초고층 '잠실 제2 롯데월드' 가 당초보다 규모를 줄인끝에 5년간의 공사끝에 얼마전 모습을 들어냈습니다. 지상 100층이 넘는 이 빌딩에는 백화점 호텔 쇼핑몰 사무실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제2 롯데월드가 건설중일 때 극심한 교통난이 일어 민원소지가 되어 잠시 공사가 중단되었지만 잠실아파트 이면도로를 1.3km 연장해 다른 도로와 연결하고 진입차량이 기존 도로에서 정체되지 않도록 사업지 내부에서 진입차량의 교통량 대부분을 처리했습니다. 또한 서울시와 롯데측은 잠실 사거리 근처 송파대로 지하에 대중교통 환승센터를 만들어 교통민원을 최소화 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제2롯데월드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여.야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한창입니다. 설왕설래 했던 잠실 주공5단지는 마침내 상업용지로 전환되어 고층 주상복합으로 거듭났습니다 15년전 입주한 갤러리아 팰리스와 롯데캐슬 골드에 사는 부자들이 대거 예전의 주공 5단지에서 최첨단 주상복합아파트로 환골탈태한 이곳으로 대거 이주를 했습니다. 20년전에 송파구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아시아선수촌아파트에서 롯데캐슬 골드나 갤러리아 팰리스로 옮겨왔습니다. 지금은 입주한지 얼마안 된 이곳이 잠실에서 가장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80년대 중.후반에 입주한 아시아 선수촌아파트와 올림픽선수촌 아파트는 “공원 같은 집”을 모토로 재건축이 한창입니다.
숨쉴 수 있는 강북의 부촌 용산
지난 2007년 용산기지 주둔 미군부대가 평택을 비롯한 한강 이남으로 순차적으로 이전함에 따라 90만평의 민족공원이 들어선 고급주거지로 탈바꿈했습니다. 오래전 용산은 고속철도 개통 및 뉴타운·재개발 예정지 등의 호재로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용산 도심재개발2구역에선 들어선 트라팰리스와 인근의 시티파크는 평당 1억원에 근접한 상태로 73평형 동남향방면 로얄층은 평당 1억2천만에 육박에 15년에 비해 6~7배 폭등했습니다.
한강조망이 되는 보광동과 한남동일대에 새로 들어선 대규모 초고층아파트들은 신 평면을 적용한 새 아파트라는 이유로 상당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부자들이 주거지로서 선호하는 곳은 국립중앙 박물관과 전쟁기념관 그리고 리움 미술관 같은 문화시설이 있는 곳과 창을 열면 주변 여기저기 공원이 펼쳐져 있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서울숲과 한강 조망권으로 부자들을 사로잡은 뚝섬일대 고급주거지
고라니가 뛰어 노는 35만평 서울 숲이 조성된 뚝섬일대에는 특급 호텔과 유명 백화점, 50층 주상 복합이 들어서 있습니다. 오래 전 고가분양영향으로 성수동 왕십리 일대까지 들썩이게 했지만 한강변에 비친 뚝섬일대 새로 생긴 고급 아파트들은 신분당선 개통과 맞물려 그만한 가치를 충분히 하고도 남았습니다.
뚝섬일대는 불광동의 현대,공덕동의 삼성,안산 고잔 지구의 푸르지오 같은 유명건설업체가 독식해 브랜드 타운화 되었습니다.
2020 부자들, 주상복합보다 아파트 선호
아파트 시장은 주상복합 아파트보다 일반아파트가 강세이고 공주·연기 행복도시에는 당초 예정과 달리 논란끝에 정부 일부 부처만 옮겨갔습니다. 행복도시로 가족 모두 이주한 경우는 소수였고,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아이들의 교육과 친인척들을 비롯한 지인들의 서울거주영향으로 서울,과천과 행복도시를 오가는 주말부부 생활을 고집했습니다.
행복도시 덕분에 복잡했던 다소나마 복잡했던 서울도심은 숨통이 트였고 주행거리도 예전보다 훨씬 빨라져 부자들이 살기에는 최고의 도시입니다. 부자들이 사는 고급아파트의 난방과 도어 및 창문 잠금 장치 등은 유비 쿼터스와 하이브리드를 기반으로 한 첨단시절 덕분에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분위기에 따라 아파트 내부를 자유자재로 변형하는 가변형 벽체는 오래 전 이야기이고, 벽면에 설치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집안 구조뿐만 아니라 분위기까지 바꾸는 게 가능합니다.
1차 베이이 부머의 뒤에 그 자리를 차지한 70,80년생들이 오늘날 한국 경제의 주도권을 쥐고 있습니다. 2차 부머들은 아버지 세대와 달리 집에 대한 애착심은 덜한 대신
주식과 같은 현금화가 쉬운 금융자산에 더 큰 비중을 둡니다. 이들은 기성세대보다 씀씀이가 크고 자기자신에 대한
투자하는 데에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중장기적인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인해 예전같이 큰 수익을 나는 투자처를 ?O기는 어려워졌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가 동남아와 미국과 유럽일대를 휩쓸고 있다고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민수씨가 사는 대한민국은 별다른 태풍피해가 없어 얼마나 살기 좋은 곳인지 모릅니다. 조만간 민수씨는 환경보호를 위해 10년동안 몰던 에쿠스를 전기자동차나 수소 에너지차로 바꿀 생각입니다. 민수씨는 요새 초등학교 5학년에 다니는 막내아들
때문에 요즘 잠이 오질 않습니다. 선천적으로 장이
약해 자주 탈이 나고 항상 백혈병 환자처럼 새하얀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담당 의사선생님의 말처럼 줄기세포로 배양한 새 장기를 아들에게 이식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완쾌 기념’으로 아들에게 학습로봇을 사줄 계획이고 수술 1주년이 되는 날에는 아들과 함께 국제우주여행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사실 ,민수아빠가 부자라서 이 모든 것을 자유롭게 하는 게 아닙니다. 역 모기지론이 대중화되어 미리 민수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매월 연금식으로 1천만원씩 지급받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몇 년전 크리스마스 이브 날 가족들이 촛불 앞에서 모여 소원을 한가지씩 말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민수씨가 평소에 맘먹고 있던 역 모기지론을 받아 ‘남은 인생 편안하게 살기’와 그래도 재산이 남아 있으면 사회에 환원하기를 바란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을 때 가족들이 오히려 더 반겼습니다. 연성장율 10%를 기반으로 해서 미국과 대등하게 성장한 중국과 인도의 중산층들이 싼 여행경비로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관광에 대거 나서고 있습니다. 오래 전 우리나라 사람들이 싼 여행경비 덕분에 중국과 인도 골프여행에 나섰는데 이제는 반대로 되었습니다. 젊었을 적 건설사 홍보부서에 근무한 탓인지 민수씨는 내일 자 가판신문을 습관적으로 집어 들었습니다.
“정부 내수경기 활성화 위해 건설경기 연착륙 유도”
이 문구는 15년 전 경제신문을 장식했던 똑 같은 용어입니다.” 민수씨가 살아온 50년 인생 동안 경제신문의 헤드라인을 유추해볼 때 우리나라의 경제가 어렵지 않고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습니다. 15년후인 2020년, 앞으로 본인이 어떤 길을 걷고 있을까 생각해 보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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