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정부가 선정한 빅(BIG)3 분야 창업기업에 최대 3년간 총 6억원의 창업사업화 자금과 다양한 기술 및 경영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 시행된다. 중기부가 올해 신규 100개사를 선발해 3년간 지원한다. 빅3 분야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이 대상이고 다음달 21일부터 3월 4일 오후 4시까지 K스타트업(K-startup) 누리집의 사업신청란에서 ‘빅3 혁신분야 창업패키지’에 신청하면 된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빅3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사업계획을 공고하고 참여기업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빅3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은 미래 신산업 시장을 선도할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0년부터 진행한 사업이다. 올해는 100개사를 새로 선발해 총 35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뉴시스)신규 100개사 중 20개사는 ’2021년 중기부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빅3)’ 대상 수상기업 및 벤츠코리아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현대차그룹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등 협력 프로그램에서 선발된 기업이 되며, 나머지 80개사(예정)는 신규 모집공고와 서류‧발표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단, 협력 프로그램 최종 선발결과 및 창업사업화 지원사업 참여 요건 검토과정에서 모집공고 선정기업 수(현재 80개사 예정)가 조정될 수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특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 시스템반도체 IP 국산화를 추진하는 기업은 선정시 우대한다.
참여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3년간 총 6억원 이내의 창업사업화 자금 과 각 분야별로 지정된 주관기관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 고도화부터 마케팅, 홍보, 투자유치에 이르기까지 기업성장에 필요한 전과정을 밀착지원 받는다. 주관기관 목록은 다음달 21일부터 진행하는 사업신청시 안내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빅3 분야 글로벌 대‧중견기업과 창업기업간 협업과제 발굴과 국내외 벤처캐피탈(VC)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유치 지원을 강화한다. 또 중기부 창업성장‧기술혁신 기술개발(R&D), 중소기업 정책자금, 기술보증, 수출바우처 프로그램 등과도 연계해 심사 간소화와 우대 혜택을 부여한다.
지난해 사업에서는 특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기업들이 설계아이피(IP), 이디에이 툴(EDA Tool)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었고, 신약 개발 창업기업에 필수적인 약리시험과 후보물질 분석수요를 해결한 바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예컨대, 2017년 창업한 지능형 반도체(NPU) 개발 팹리스 기업 ‘퓨리오사 에이아이’는 지난 2년간 설계IP 및 관련 기술개발, 멘토링 지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약 7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자율주행 분야로 지원받은 고정밀 에이치디(HD)지도 제작기업 스트리스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 카카오모빌리티에 인수됐고, 희귀질환치료제 개발기업 티움바이오는 지난해 16개 투자사에서 500억원을 투자받으며 유럽 임상과 미국 FDA 승인절차를 진행중이다.
중기부는 올 연말 위와 같은 우수사례를 도출한 빅3 유망기업을 중심으로 ‘(가칭)빅3 기업 테크 써밋(Tech Summit)’ 행사를 개최, 성과확산과 기업 홍보, 업계 네트워킹 강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