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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믿고 존경하는 사람을 친구로 삼아라

대한유성 2018. 12. 27. 05:10


믿고 존경하는 사람을 친구로 삼아라

친구를 선택하고 사귀는 방법에 대해서는 많은 책에서 다루고 있으므로 나는 간단히 언급하고자 한다. 누구에게나 단지 알고 지내는 사람보다 휠씬 친한 친구가 몇 사람은 필요하고 또 그런 친구가 생기기 마련이다. 친구를 사귈 때 특히 어려운 점이 두 가지 있다. 첫째는 참된 친구를 얻기가 어렵다는 것이고 둘째는 그 친구와 우정을 지키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 중 우정을 지키기가 휠씬 더 어렵다. 세월이 흐를수록 깊어 가는 우정의 경우 처음 만남은 오히려 담담한 경우가 많다. 반대로 첫 만남부터 양 손을 번쩍 치켜들고 포옹하는 사람과의 우정은 좀처럼 오래가지 못한다. 친구는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앞날의 일을 충분히 생각하고 둘도 없는 친구사이니까 서로 생각이나 비밀까지도 나누자는 말은 쉽게 입밖에 내지 않는 것이 좋다. 친구를 선택할 때는 서로의 습관, 성격, 사고방식, 말투 등을 서로 흡수하게 되는 것이므로 장점도 중요하지만 가능한한 결점이 적은 친구를 신중히 택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친구를 완전히 믿으며 그들이 자기에게서 떠나갈 리없고 마음이 변할 리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가 하면 우정이란 명분일 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런 극단적인 생각은 결코 옳지 않다. 다음 글에는 친구에 관한 지혜가 숨어 있다, 부드러운 말은 친구를 배로 늘리고, 정다운 말투는 친근감을 배로 늘린다. 많은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라. 그러나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는 그 중에서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 사람을 성급히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자기에게 유리할 때만 친구가 되고 당신이 곤궁한 처지에 있을 때에는 떠나가 버리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적에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당신의 친구를 조심하라. 충실한 친구는 믿음직한 아군이며 이런 친구를 가진 사람은 값비싼 보물을 얻은 것과 마찬가지다. 충실한 친구는 인생의 묘약이다. 옛 친구를 버려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새로운 친구가 옛친구를 대신할 수 는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친구는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은 포도주와 같다. 그러므로 숙성되었을 때 맛보면 된다. 돌을 던져서 새들을 위협해 쫓아내듯이 친구를 과격하게 힐책하는 사람은 우정도 깨뜨릴 것이다. 자존심이 상한 상대 친구는 비밀을 폭로하고 배신감으로 당신 곁을 떠나는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지 않은 상대에 대한 우정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존경하는 마음이 있으면 친구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이 없다. 물론 상대방도 마찬가지다. 자기가 깊이 존경하지 않는 사람을 친구로 삼으면 곧 그것을 부끄러워하게 될 것이다. 존경하는 마음이 있어야 우정도 생기는 것이다. 친구로 삼거나 우정을 오래 지속시키고자 한다면, 상대방의 성격이나 장점이 아무리 뛰어나더러도 절대 질투해서는 안 된다. 어느 휼륭한 저술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자기보다 나아 보이는 친구의 행복을 순수하게 기뻐하지 못한다면 아직 참된 우정과는 거리가 멀다." - 좋은 글 중에서 -


출처 : 『좋은 사람들』
글쓴이 : 푸르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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