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눈 할머니가 사별한 남편에게 쓴 편지-1
"이 나이에 이런 사랑 고백을 하여도 될지 모르겠네요.
주책맞다고 하실 줄 모르겠지만 많이 고민했어.
젊어서는 당신이 서먹하기도하고 어렵기도해서 말하지도 못했지만
상필이 상준이 낳고 나서는 먹고 살 걱정을 하느라.
...........
지금은 그때 말하지 못한 게 너무 후회가 된다오.
그래서 이렇게 고백을 하오.
학성씨~ 사랑합니다.
당신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다음 생에도 그 다음 생에도 당신과 부부의 연으로 됐으면 하오.
이제 글도 쓸줄 아니까 편지도 자주 할라 하오.
사랑하오 영감! 열 일곱부터...
"당신의 아내 염순옥 올림.."
할머니가 한글을 공부한 이유가 사별한 남편에게 보낼 편지를 쓰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잔잔한 감동과 함께 스토리가 마무리된다.
글을 모르는 까막눈 할머니가 글을 배우려고 했던 이유가....
할머니가 사별한 남편에게 편지를 써서 읽어주는 장면...
감동입니다. 모두들 손편지로 사랑고백 해보세요.
나이를 초월한 사제 간의 정과 따뜻한 배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취업을 준비 중인 여대생이 한 할머니에게 한글 개인교습을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감동입니다,
모두들 손편지로 사랑고백 해보세요.
*한글을 처음 배워 55년 전 남편에게 쓴
70대 할머니의 편지-2
55년 만에 쓰는 편지...
요즘 한글을 익힌 칠순 할머니가
55년 전 사별한
남편을 그리며 쓴 편지글이
감동을 주고 있다.
맞춤법이 틀린 글자가 여러 군데지만,
할머니가 하고 싶었던 말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더 정겹다.
화제의 주인공은
남해 고현면에 사는
올해 일흔 다섯 살의 박상엽 할머니.
박 할머니는
남해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한글교실'에 참여해 글을 익혔다.
주간지 <남해시대> 최근호에 따르면,
문화체육센터는
지난 8일 처음으로 한글을 배운 할머니와
할아버지 310명을 모셔 놓고
'찾아가는 한글교실 한글글짓기대회'를 열었다.
121개 마을에서
내노라 하는 문장가(?)들이 참여해 실력을 뽐냈는데,
저마다 장원급제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고.
출품작 중에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입상작이 여럿 있었는데,
그 중 박 할머니가 적어낸 글이
애틋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꽃다운 18살에 결혼했던 박 할머니는
21살 되던 해에 남편을 잃었다.
한국전쟁 휴전선언을
불과 사흘 남겨두고 군대 갔던 남편이
영영 돌아오지 못한 길을 떠난 것이다.
박 할머니한테는 4개월 된 아들과
시부모님가 맡겨져 있었다.
박 할머니는 농사를 지어
아들을 공부시킬 수 없다는 생각에
부산 자갈치시장으로가 장사를 하면서
아들을 공부시켰다는 것.
그 아들은 지금 은행 지점장으로 있는데
'착실하다'고 박 할머니는 소개.
-모셔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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