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신앙2/인생관·철학

[스크랩] 극기복례위인ㅡ사물잠(비례물시, 비례물청, 비례물언, 비례물동)

대한유성 2018. 12. 13. 13:37
<근사록(近思錄) 제5권 극기편(克己篇)3 - 1>
근사록(近思錄)은 조선 시대 교과서와 같은 구실을 했으며 내용은 한마디로 '마음을 다루는 글'이다


정자, 정이천 선생의 (사물잠)


시잠(視箴) - 예(禮)가 아니면 보지 말라(非禮勿視)는 경계이다.

心兮本虛(심혜본허)하니: 사람의 마음이란 본시 형체가 없는 것으로,

應物無迹(응물무적)이라 : 외부 사물에 반응하면서도 흔적은 없는 것이다.

操之有要(조지유요)하니 : 마음을 바르게 지키고 바른 인식을 가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視爲之則(시위지칙)이라 : 예(禮)에 어긋나지않은 것만 보아 규범이 마음의 기둥이 되어야 한다.

蔽交於前(폐교어전) 하면: 예에 벗어난 여러 가지 일들에 의해 눈이 가려지면,

其中則遷(기중칙천)하나니 : 그 속 마음은 자연 바르지 못한 것만을 생각하게 된다.

制之於外(제지어외)하야 : 그러므로 예가 아닌 것은 단호히 보지 않도록 하여,

以安其內(이안기내) 니라: 마음이 혼란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克己復禮(극기복례)하며 : 자신의 사욕을 극복하고 예로 되돌아가게 한다면,

久而誠矣(구이 성의)니라 : 조금도 그릇된 생각이 없는 참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청잠(聽箴) - 예(禮)가 아니면 듣지 말라(非禮勿聽)는 경계이다.

人有秉彛(인유 병이)는 : 사람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도덕을 몸소 행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는데,

本乎天性(본호 천성)이니 : 이는 하늘로부터 받은 성품이다.

知誘物化(지유 물화)하야 : 그런데 사사로운 욕망에 끌리고 끊임없이 외부로부터 영향을 받아,

遂亡其正(수망 기정)하니라 : 그 아름다운 성품이 거칠어지고 바른 마음을 잃은 일이 많다.

卓彼先覺(탁피 선각)은 : 저 뛰어난 성인 군자들은 지극한 선에 머물 수 있으므로,

知止有定(지지 유정)이니: 마음이 항상 평온하며 흔들리지 않는다(부동심).

閑邪存誠(한사 존성)하야 : 그러한 성인들을 본받아 사념을 물리치고 진실한 마음을 존속시키며,

非禮勿聽(비례 물청)하니라 : 예에 어긋나 바른 법도에 맞지 않은 일은 듣지 말아야 한다.

 

언잠(言箴) - 예(禮)가 아니면 말하지 말라(非禮)는 경계이다.

人心之動(인심지동)이: 사람들은 외물(外物)에 느낀 자신의 마음을 말로 나타낸다.

因言以宣(인언이선)하나니 : 말은 근거로 인하여 밖으로 선포되나니,

發禁躁妄(발금조망)이라사 : 성급하고 경망스러운 태도로 말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內斯靜專(내사정전)하니라 : 속마음을 항상 고요하고 안정되게 해야 한다.

矧是樞機(신시추기)라 : 하물며 이것은 사람들의 중요한 계기를 만드는 것이니,

興戎出好(흥융출호)하나니 : 싸움이 일어나거나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말로 인해 일어난다.

吉凶榮辱(길흉영욕)이 : 사람들이 저마다 불러들이는 길(吉) · 흉(凶) · 영(榮) · 욕(辱)도,

惟其所召(유기 소소)라 : 오직 말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傷易則誕(상이칙탄)하고 : 말을 안일한 생각으로 가볍게 쉽게 하면 거짓말이 되기 쉽고,

傷煩則支(상번칙지)하며 : 번거롭게 많이 하면 조리가 없고 지리멸렬해진다.

已肆物忤(이사물오)요 : 말을 자기 마음대로 함부로 하면 남과 충돌을 일으키기 쉽고,

出悖來違(출패래위)니라 : 남에게 도리에 어긋나는 말을 하면 자신에게도 그런 말이 돌아 온다.

非法不道(비법부도)하야 : 법도에 어긋나는 말은 하지 말도록 하고,

欽哉訓辭(흠재 훈사)하라 : 항상 이 교훈을 지키도록 하라.


동잠(動箴)-예(禮)가 아니면 행동하지 말라(非禮勿動)는 경계이다.

哲人知幾(철인 지기)하야 : 명철한 사람은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징조만으로도 모든 결과를

                                       밝게 아는데

誠之於思(성지어사) 하고: 항상 성실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지극한 선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志士勵行(지사 여행)이라 : 도덕을 행하고자 뜻을 세운 선비는,

守之於爲(수지어위)하나니 : 그 실천에 노력하여 무슨 일에든 바른 도리를 굳게 지킨다.

順理則裕(순리유)요 : (올바른) 도리를 따르면 마음이 편안하여 여유가 있으나,

從欲惟危(종욕유위)니라: (사사로운) 욕심을 좇아 행동하면 반드시 위험에 부닥치게 된다.

造次克念(조차극념) 하야: 아무리 위급한 때에라도 이 이치만은 잊어서는 안 되며,

戰兢自持(전긍자지)하라 : 언제나 두려워하고 조심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굳게 지켜야 한다.

習與性成(습여성성) 하며: 지극한 선(善)만을 생각하며 밝은 도를 따르는 습관이 천성처럼 되면,

聖賢同歸(성현동귀)하나니라 : 성현과 같이 절대지선(絶對至善)의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

 




해설;
<논어> 안연편의 첫장을 들어서 공자와 안연의 문답을 토대로, 보는것과 듣는 것과,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것에 따라

4잠(四箴)을 만들어 스스로 경계한 것이다.


사물잠 []

공자() 사물 경계하는 말을 적은 . , 시잠(), 언잠(), 청잠(), 동잠() 이른다.                      

사물4(四勿),사잠2(四箴)
  • 2016.10.06

    丙申 秋分節 時習齋 主人 靑泉 鄭雲在 書 35×100cm 克己復禮爲仁 극기복례위인 "자신의 욕망을 극복하는 것이 '예禮'이고 이것이 '인仁'이다." 顔淵問仁. 子曰: "克己...

    blog.naver.com/ymv25ans/220829137348   ymv25ans / 無飛 윤경..



출처 : 경제정책연구소
글쓴이 : 이칸스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