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닌은 단순히 살갗의 색을 검게 하는 색소가 아니다. 멜라닌이 바로 천연의 자외선차단제이고 선크림이다. 흔히 인류의 기원은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인류의 시조들이 아프리카의 초원에서 살 때에 엄청나게 많은 양의 햇빛을 쬐면서 살아야 했는데 그 때 강력한 자외선을 막을 수 있는 방패가 바로 멜라닌이었다. 멜라닌이 자외선을 흡수하여 살갗이 자외선에 손상되는 것을 막아 주었던 것이다.
백인들은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암에 많이 걸리지만 흑인들은 여간해서는 피부암에 걸리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백인들보다는 멜라닌 색소가 훨씬 많으므로 피부암에 잘 걸리지 않는다.
피부색이 검은 사람은 피부암에 걸리고 싶어도 걸리기 어렵다. 요즈음 우리나라에서 피부암에 걸리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서 살갗을 태우지 않기 때문이다. 곧 자외선차단제를 늘 바르던 사람이 어쩌다가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채로 햇빛을 받으면 피부암에 걸리는 것이다.
사람은 햇빛이 없는 곳에서는 생존할 수 없다. 자외선이 없으면 비타민D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 살던 인류의 조상들이 먹을 것을 찾아서 5-7만년쯤전부터 아프리카를 떠나서 북쪽으로 옮겨 가기 시작했다.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햇빛의 양이 줄어들어 자외선을 차단하는 멜라닌 색소가 필요 없게 되었다. 멜라닌 색소가 많으면 비타민 D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햇빛이 약한 북쪽으로 옮겨 갈수록 비타민 D가 모자라게 된다. 대개 위도가 8도쯤 높아지면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그러므로 위도가 30도쯤 되는 곳은 적도에 견주어 자외선의 양이 10분지 1밖에 되지 않는다. 이 십 분지 일 중에서 대부분을 멜라닌이 차단해 버리면 몸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비타민 D도 만들 수 없게 된다.
조상들이 가장 춥고 햇빛이 부족한 한냉한 지역에서 살면서 그런 살아남기 위해서 멜라닌을 대부분을 없앤 인종이 백인종이고 온대지방에서 살면서 멜라닌을 절반쯤 줄인 것이 황인종이며 열대지방에 살면서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 흑인들이다.
백인들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멜라닌이 없어서 적은 양의 자외선으로도 몸에 필요한 비타민 D를 만들 수 있도록 진화되었다.
그런데 현대에 이르러서 문제가 아주 심각해졌다. 어쨋든 뙤약볕에서 농사를 짓던 농경 사회에서 공장과 사무실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 산업사회로 바뀌면서 비타민 D를 만드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외선마저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게다가 여름에는 창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실내에 에어컨을 켜고 생활한다. 그런데 유리는 강력한 자외선 차단제다. 유리를 통해서 들어오는 햇빛으로는 비타민 D를 합성할 수 없다. 그 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선크림인지 하는 자외선차단제를 모든 사람이 바르고 다닌다. 그나마 해를 볼 수 있는 시간마저도 자외선을 모조리 차단하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의 혈액의 비타민D 수치는 먼 옛날 고대 인류의 몇십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날 인류가 암, 당뇨병, 우울증, 치매, 관절염, 동맥경화, 심장병 같은 질병으로 신음하게 된 것이다.
비타민D는 지금까지 알려진 물질들 중 항암효과가 가장 뛰어난 물질이다. 비타민 D가 줄어들면서 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비타민 D는 음식으로 얻을 수 없다. 한낮에 햇빛이 뜨거운 시간에 10분 정도 햇빛을 쪼여서 만들어낼 스 있는 만큼의 비타민 D를 음식으로 얻으려면 우유 200잔을 마셔야 한다. 요즈음 수많은 장사꾼들이나 학자들이 살갗을 노화하고 피부암을 일으킨다고 해서 자외선에 대한 공포를 부추기고 있는데 그 99.9퍼센트가 거짓이나 과장이고 0.1퍼센트만이 진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건물이나 자동차의 유리창, 투명 비닐 같은 것을 통하여 들어오는 햇빛으로는 비타민 D를 만들 수 없다. 반드시 집 밖으로 나가서 햇볕을 쪼이거나 유리창을 열어서 직접 살갗에 햇빛을 쬐어야 비타민 D를 합성한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살갗이 타서 검어진다고 해서 또는 피부암에 걸릴 것을 걱정하여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거나 챙이 넓은 모자 같은 것을 써서 햇빛을 가린다. 그래서 살갗에서 비타민 D를 만드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햇빛도 쪼이지 않는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햇빛이 많지 않다. 그러나 겨울철일수록 햇볕을 많이 쬐어야 한다. 또 적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극지에 가까운 나라일수록 더 오랫동안 햇볕을 많이 쬐어야 한다.
겨울철에 햇빛 부족증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이른 바 계절적인 비타민 D부족증이다. 그러므로 겨울철일수록 맨얼굴로 밖에 나와서 햇볕을 많이 쬐어야 한다.
음식 중에도 비타민 D가 많이 들어 있는 것들이 있다. 달걀, 우유, 치즈, 연어, 고등어, 참치, 정어리 같은 것들에 비타민 D가 많이 들어 있다. 그러나 비타민 D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어서 비타민 D를 보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이를테면 어른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D를 얻으려면 우유를 4리터를 넘게 마셔야 한다. 게다가 우유에 들어있는 비타민 D는 비타민 D2다. 비타민 D2는 간에서 비타민 D3으로 바꾸어야 우리 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살갗에서 햇볕을 받아 만드는 비타민 D는 D3다.
흑인들은 피부가 검으므로 비타민 D를 제대로 합성하지 못한다. 흑인들은 백인들보다 20배에서 30배 이상 햇빛을 더 오랫동안 쬐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백인들보다 5배에서 열 배쯤 햇볕을 더 많이 쬐어야 한다. 그래서 햇볕을 적게 쬐는 흑인 남성들이 전립선염에 제일 많이 걸린다.
비타민 D가 없으면 소장에서 칼슘을 흡수할 수 없다. 비타민 D가 모자라면 칼슘이 들어 있는 식품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전혀 흡수되지 않는다. 그래서 비타민 D가 모자라면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에 걸린다. 만성적으로 비타민 D가 모자라는 사람은 햇빛을 많이 쬔다고 해서 금방 비타민 D 수치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고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햇빛을 쬐어야 한다.
선크림을 바르면 비타민 D를 5퍼센트밖에 만들지 못한다
비타민 D를 만들려면 반드시 맨살로 햇볕을 쬐어야 한다. 살갗에서 비타민 D를 만들지 못하게 방해하는 대표적인 물질이 자외선차단제 곧 선 크림 같은 것들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살갗에 바르면 비타민 D를 5퍼센트밖에 만들지 못한다. 자외선 차단제가 우울증, 불면증, 정신병, 골다공증, 암, 당뇨병, 근무력증, 다발성경화증 같은 온갖 질병의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원인이 된다.
맨살에 24시간 동안 햇볕을 쬐인다고 해서 비타민 D를 산더미처럼 많이 만드는 것도 아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만큼만 만들 뿐이다.
비타민 D가 부족한 지 아닌 지를 스스로 검사하는 방법이 있다. 목구멍 밑에서부터 시작하여 오목 가슴까지 두 젖꼭지 사이에 있는 앞가슴 뼈를 흉골(胸骨)이라고 부른다. 흉골 부위를 손가락 끝으로 눌러 보아서 통증이 있는 사람은 만성적으로 비타민 D가 모자라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날마다 한낮에 밖에 나가서 하루에 한 시간 넘게 햇볕을 쬐어야 한다. 모자를 쓰거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면 햇볕을 쬐어봤자 헛일이다. 반드시 얼굴과 팔을 맨살로 내놓고 햇볕을 쬐어야 한다.
비타민 D는 콩팥과 간에서 활성화되어 혈액 속으로 들어가서 활용한다. 그러므로 콩팥이나 간에 탈이 있는 사람은 비타민 D를 활성화하지 못하므로 비타민 D부족증이 된다. 또 뚱뚱한 사람들도 비타민 D를 잘 활용하지 못하므로 몸이 차갑고 뼈가 약할 수밖에 없다.
식물은 햇빛이 부족하면 잘 자라지 못하고 말라죽는다. 사람도 식물과 마찬가지다. 햇빛을 쪼이지 않으면 제일 먼저 뼈와 근육이 약해지고 살결이 거칠어진다. 햇볕 부족이 만병의 근원이다. 비타민 D가 모자라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우울증, 불면증, 자폐증, 정신병, 골다공증, 암, 당뇨병, 근무력증, 섬유근육통, 다발성경화증 같은 온갖 질병에 걸린다.
당뇨병도 비타민 D가 모자라서 생기는 병이다. 비타민 D가 모자라면 췌장에서 인슐린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 비타민 D가 모자라면 척추신경이 망가지고 다발성 경화증 같은 병이 생긴다.
비타민 D2는 무척추 동물이나 식물이 직접 햇빛을 쬐어서 만들어 낸 것이다. 비타민 D2의 전구물질인 에르고스테롤(Ergosterol)이 자외선을 쬐면 비타민 D2가 되는데 에르고스테롤은 효모와 호밀, 기타 잡곡에 생기는 곰팡이나 무척추 동물에 들어 있다.
비타민 D3(Cholecalciferol)는 햇빛을 쬐고 있는 척추동물의 살갗에서 직접 얻는 것으로 몸속에 들어와서 혈액 속의 비타민 D3를 빨리 늘려 주는 장점이 있다. 살갗에 있는 비타민 D3의 전구물질인 7-디하이드로스테롤에 자외선을 쪼이면 비타민 D3가 된다. 비타민 D3는 명태나 대구 같은 생선의 간유(肝油)에도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 D3의 하루 필요량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집 안에서만 사는 사람과 도심 속이나 공기가 오염된 곳에서 사는 사람일수록 더 많이 필요하다. 또 국가와 나이, 몸무게, 생활환경 등에 따라 다르나 어른의 경우 하루에 1000IU 이상의 비타민 D가 있어야 한다.
현재 비타민 D의 하루 필수 필요량은 남녀 모두 600IU이며 70살 이상의 노인은 800IU다.
미국 사람들의 비타민 D 부족에 관한 통계를 보면 다음과 같다. 32퍼센트의 의사와 의과 대학생이 비타민 부족이다. 미국 사람의 40퍼센트가 비타민 D 부족이다. 42퍼센트 흑인 여성들이 비타민 D 부족이다. 9살에서 11살 사이의 미국 소녀들 중 48퍼센트가 비타민 D 부족이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60퍼센트가 비타민 D 부족이다. 임산부의 76퍼센트가 비타민 D 부족이다. 양노원에 있는 노인의 80퍼센트가 비타민 D 부족이다.
비타민 D를 먹어서 얻는 것은 좋지 않다. 비타민 D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긴다. 혈액 속에 비타민 D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세포 조직이 석회처럼 되어 굳어진다. 특히 폐나 콩팥 등이 석회처럼 굳어지기 쉽다. 신장 조직이 굳어져서 사구체에서 소변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여 신부전증 같은 것이 생길 수 있다.
학자들은 햇볕을 쬐면 피부암에 걸린다고 햇볕을 피하라고 경고한다. 그래서 요즈음 일기예보에서는 날마다 자외선 지수라는 것을 발표하고 자외선 지수가 높을 때에는 야외로 나가는 것을 자제하라는 식으로 자외선이 방사능이라도 되는 것처럼 과대 선전을 해서 많은 사람들이 햇빛을 원수로 여긴다.
과연 햇빛이 인류의 건강을 망치는 적인가. 사실은 그와 정반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에 걸리는 이유는 햇볕을 많이 쬐어서가 아니라 햇볕을 쬐지 않기 때문이다. 요즈음 대부분의 사람들이 햇볕을 쬐지 않아서 비타민 D 부족증에 걸려 있다.
비타민 D는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비타민 D3가 모자라면 면력력이 약해지고 우울증, 정신병, 불면증, 암, 골다공증, 빈혈, 다발성경화증, 근무력증, 근육통, 구루병 같은 온갖 질병에 걸린다.
햇빛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소독제이고 항생제다. 햇볕을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쬐는 사람들한테는 어떤 약이나 항생제도 필요 없다. 햇볕보다 더 나은 살균소독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곰팡이든지 병원균이든지 햇볕 아래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한다. 모든 곰팡이와 병원균은 햇빛을 받으면 타서 죽는다. 온갖 곰팡이와 병원균한테 햇빛은 화탕지옥이다.
햇볕을 쬐면 면역력이 열 배는 더 높아진다. 햇볕에 얼굴을 드러내 놓고 다니는 사람은 모자나 마스크, 얼굴 가리개 같은 것으로 햇볕을 가리고 다니는 사람보다 병에 걸릴 확률이 십 분지 일도 되지 않는다.
햇볕은 가장 훌륭한 암 치료약이기도 하다. 비타민 D3는 암세포를 말려 죽인다. 암세포에 영양공급을 차단하여 암세포를 굶어죽게 만든다. 암은 햇빛을 싫어하는 사람들한테 생기는 병이다.
독일 국민이 햇볕을 쬐면 의료비 40조를 절약할 수 있다
햇볕을 많이 쬐면 어떤 병에도 걸리지 않고 걸렸다 할지라도 금방 낫는다. 최근 독일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에서 독일의 모든 국민들에게 햇빛을 충분히 쬐게 하면 의료비를 1년에 400억 달러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400억 달러는 우리나라 돈으로 40조가 넘는다. 캐나다에서도 캐나다 사람들에게 충분히 햇빛을 쬐게 하면 17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타민 D가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에 필요한 영양소 정도로만 여기고 있다. 그러나 옛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성장기의 아이들한테 명태나 대구의 간유(肝油)를 먹이는 풍습이 있다. 간유에는 비타민 D와 비타민 A가 많이 들어 있어서 구루병이 생기지 않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
비타민 D는 뼈만 튼튼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장부를 튼튼하게 하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이다. 비타민 D는 면역력을 늘리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며 뇌기능을 좋게 하고 간, 폐, 콩팥 등 거의 모든 장부를 튼튼하게 한다.
비타민 D3가 모자라면 뼈가 약해지고 살이 찐다.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우울증, 불면증, 자폐증 같은 것도 비타민 D가 모자라서 생기는 병이다. 비타민 D가 모자라면 살결이 거칠어지고 아토피 피부병이나 건선 같은 피부병이 생기고 섬유근육통, 신장 결석이나 방광 결석, 골다공증, 퇴행성 신경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전립선암, 유방암, 대장암에 잘 걸리고 면역력이 떨어져서 온갖 질병에 걸리기 쉽다.
비타민 D3를 처음 발견한 보스턴 의과대학 교수 M.F. 홀릭(Holick)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 가지 약으로 암, 심장병, 중풍, 골다공증, 갱년기 증상, SAD(계절적 정서 장애-Seasonal Affective Disorder), 자가면역질병 같은 것을 모두 고칠 수 있다고 하면 누가 믿겠습니까? 그런데 이 세상에 그런 약이 꼭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 만병통치약은 바로 햇빛입니다.”
비타민 D3는 여러 가지 호르몬과 비타민과 광물질 등의 선구물질(先驅物質)이다. 비타민 D3가 없으면 몸속에 있는 호르몬과 신경 전도 물질, 광물질 등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를테면 간에서는 600가지 이상의 효소를 만들어 내는데 간에서 효소를 만들려면 갖가지 비타민과 광물질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래서 비타민 D3를 일러 프로호트몬(Prohotmone) 곧 호르몬의 전구물질(前驅物質)이라고도 부른다.
비타민 D는 몸 속의 칼슘과 인의 농도를 조절한다. 비타민 D가 없으면 아무리 훌륭한 음식을 먹어도 몸에 흡수되지 않는다.
비타민 D3의 효능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마이클 에프 홀릭(Michael F. Holick) 박사다. 그는 1970년 대학원생이었을 때 비타민 D3가 모든 비타민 D 중에서 가장 활성이 강한 비타민이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는 박사학위를 받고 나서 비타민 D를 연구하던 중 1990년에 몸에 있는 모든 세포가 비타민 D3 수용체를 갖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비타민 D3는 거의 모든 암을 예방한다. 비타민 D3가 어떻게 유방암과 대장암, 전립선암 등을 예방하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학자들이 증명한 바 있다.
비타민 D3를 하루에 1,100IU를 얻으면 암에 걸릴 확률이 77퍼센트 이상 줄어든다고 한다. 비타민 D3는 100여 가지가 넘는 자가면역 질병을 예방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비타민 D3를 항생물질 비타민이라고도 부른다.
100년 전 항생제가 없던 시절에는 폐결핵에 걸리면 햇볕을 오래 쪼이는 것이 가장 훌륭한 치료법이었다. 1903년에 덴마크의 의학자 닐스 뤼베르 핀센(Niels Ryberg Finsen) 박사는 햇빛으로 구루병과 폐결핵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여 하여 노벨 의학상을 받았다. 수백 년 전부터 햇볕을 쬐어서 어린이들의 구루병을 치료한 기록이 있지만 핀센 박사가 처음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19세기에 영국의 보스턴(Boston)에 있는 해상유동병원(海上流動病院)에서 구루병에 걸린 어린이들을 배에 싣고 여행을 하면서 배의 갑판 위에서 일광욕을 하게 하여 구루병을 치료하였다.
학자들이 비타민 D3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2005년부터이다.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지방간 같은 간질환을 비타민 D3으로 고칠 수 있었고, 충치나 장기이식수술 뒤에 나타나는 거부반응도 비타민 D3으로 없앨 수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아토피성피부염과 건선(乾癬), 소아 당뇨병, 다발성경화증, 파킨슨병 등에도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있었다. 요즘 비타민 D3는 만성 통증 환자들에게 진통제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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