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신앙2/인생관·철학

[스크랩] 참 행복한 아침입니다 (2018년 9월 10일 월요일 출석부)

대한유성 2018. 9. 12. 22:41


    참 행복한 아침입니다


     


    좋은 음악을 들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부르면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련함이 가슴을 파고드는 사람
    그런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버거운 삶을 어깨에 동여매고 안스럽게 걸어가는 모습
    당신과 나 같은 모양새를 하고 무지하게 걸어가지만

     



    정작 필요한 건 어깨에 놓인 그 짐을 덜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걸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무슨 끈으로 엮어져 이렇듯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섰는지 모를 일입니다.

    당신이 내게, 내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안은 사람인지 굳이 알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

    한 번씩 당신이 나를 부르는 소리에 얼었던 겨우내 가슴이 녹아

    내림을 느낍니다.




    뭐라 한마디 더 한 것도 아닌데 그저 내 이름을 불러준 게 다인데 말입니다.

    사는 게 참 우스운 모양입니다.




    뭐든 다 준다고 해도 더 시렵기만 하던 가슴이 다정하게 불러주는

    내 이름 한 번에 히죽 히죽 웃고 있으니 말입니다.

     



    가슴이 맞 닿은 감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바라보는 여유와 싸한 그리움 같은 거
    좋은 음악보다 더 좋은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한 아침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Innocence - Giovanni Marradi



,·´″"`°³о화 목 한 사람들о³°`"″´·,





출처 : 화 목 한 사람들
글쓴이 : 閔在鏞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