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카페에 올라온 글 중에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한국 전통쉘터들...십 승 지~!!란 글을 보았다
즉 재난이 일어나면 가장 안전하다고 여기는 우리나라 10곳의 지역이 거론된 것인데
그중에 내가 살고 있는 곳이 두 군데나 거론되어 관심이가 오랜만에 글을 써본다
첫 번째가 내 고향인 부안 변산, 그리고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영월이다.
변산은 구석구석 내가 20년을 온 산과 계곡을 다 뒤지고 다닌 곳이라 모르는 곳이 없다
옛날엔 십승지가 될 만한 곳 이였는지는 몰라도 지금은 아닌 것 같다
관광지가 되다보니 개발이 안 된 곳이 없고 사람이 안사는 곳이 없어 지금은 십승지는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영월을 보자
먼저 영월(寧越)이란 이름의 뜻이 모든 재앙이 평안히 넘어가는 곳이란다
실제로 이곳은 내륙지방에 있어 태풍이나 해일 피해가 없고
강원도에 속해 있지만 충북이 가까워 취위나 눈도 그리 많이 오지 않으며
지진도 한번도 없었던 모든 재앙이 다 평안히 넘어 가는 곳이란다.
내가 영월에 들어온 지는 작년에 들어왔으니 아직 영월은 잘 모른다.
그러나 최소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만은 진정한 십승지(?)인 것 같다.
사실 나는 십승지가 무엇인지도 잘 모른다.
또 그런 곳을 마련하기 위해 이곳에 들어온 것도 아니다
나는 자연의학을 연구하고 약초를 좋아하다 보니 은퇴하고 들어오면
내 달란트를 활용 할 만한 안식처를 찾기위해 많이 노력했는데
우연히 인터넷에서 이곳을 발견하고 바로 이곳이다!! 하고 보지도 않고 외국에서 계약하고
작년부터 들어와 이곳에 삶의 자리를 만들고 있다.
이곳은 영월 동강 어라연 골짜기.그야말로 오지 중에 오지이다
우리 집은 산속으로 한참 들어와야 하는 비포장 도로로 4륜만 들어올 수 있고
집도 우리 집밖에 없다
엊그제는 그래도 가장 가까운 동강지기 할베집에 인사도 드릴 겸 오랜만에 마실을 갔다
그 할베는 이곳에서만 60년을 살았단다.
할베 이야기인즉 이곳에서 6,25가 나는줄도 몰랐단다.
또한 전두환 시절 깡패들 소탕 작전 때 유명한 깡패들은 다 이곳으로 숨어 들어와
전두환 정권이 끝나고서야 나갔다고 한다.
그래도 지금은 차도 들어오고 전기도 들어오고 인터넷도 들어오지만
그 때는 차도 전기도 길도 없어 이곳에서 사람이 사는 곳인지도 몰랐다 한다.
암튼 이곳에 와서 보니 지금도 천혜의 쉘터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이곳에선 밖에 나가지 않아도 조금만 노력하면 온갖 먹거리는 다 구할 수 있다.
풍성한 산나물과 지천에 많은 약초, 신선한 물고기, 산적한 땔감..그리고 무수한 야생동물들...
십승지까지는 몰라도
정말 나에겐 이곳이 최고의 안식처이요 쉘터인 것은 분명하다.
우리집에서 바라본 운무(아침마다 운무가 피어 오른다)
저 앞산의 높은 봉우리가 영월 봉래산 정상 (800m)별마루 천문대이다( 힌색부분)
별마루란 별을 볼수 있는 고요한 정상이란 뜻으로 우리나라 천문대중 하늘이 가장 깨끗하여
별을 가장 잘 볼 수 있다는 곳이란다
그만큼 이곳은 청정 지역이고 우리집에서 밤하늘을 보면 별이 머리위로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다
우리나라 천문대중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라 한다
나만의 안식처가 있는 곳
흙집인 보금자리
올 먹거리와 약초를 준비중이 묘판
먹거리를 제공해줄 밭( 약 3여천평. 이 정도면 충분한 먹거리와 약초를 재배할 수 있다)
두릅 밭
지천에 있는 봄나물 냉이
달래
두릅
자연산 산딸기와 오디
물속 고기의 비늘까지 보인다는 어라연 맑은 물에서 잡은 매운탕 거리
영월의 대표 작물인 수수
한 시간만 주어도 한 말은 줍는 밤
자연산 김치 냉장고인 땅속에 뭍은 김치
화목난로에 구워 먹는 군 고구마(꿀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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