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부동산 멘토는 누구입니까?
여태까지 부동산 이야기만 했는데요. 저의 메인 업은 IT 입니다.
제가 IT 에 몸 담게 된 건 군대 시절 읽은 한권의 책 때문이였습니다. 그 책은 안철수 교수(지금은 의원이죠) 의 영혼이 있는 승부 란 책입니다. 그걸 보고 보안 전문가의 꿈을 키우고 네트워크 공부를 시작하며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물론 지금은 약간 다른일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IT를 좋아하고 새로움을 받아 들이는 걸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제 업의 멘토는 안철수씨 입니다. 물론 IT 업계에는 안철수씨 외에도 멘토로 삼을 만한 수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멀리는 스티브잡스, 빌게이츠부터 가까이는 같은 회사에 몸담고 있는 사장, 임원, 팀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헌데 부동산은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지만 정작 멘토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누가 있을까요? 부동산 재벌가? 부럽긴 하죠 만나서 비법을 들어보고 싶을 겁니다. 부동산 재벌가 중에서는 순수하게 부동산으로 성공한 사람이 있을 수 있고 회사창업을 해 성공 했는데 재테크 측면에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분도 있을 겁니다.
부동산 분야의 멘토를 찾는다면 되도록 전자를 찾아야 합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에게 앞으로 전자사업의 미래나 회사경영 노하우는 물어볼 수 있지만 부동산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하긴 애매한 부분입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멘토 찾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부동산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조용하게 지내고 일반인들은 만나기도 어렵고 그러니 누가 성공 했는지 알지도 못합니다. 책을 보면 온통 부동산 고수나 부동산 연구위원이나 부동산 컨설팅을 업으로 하는 분들이 대부분인지라 자신을 홍보하는 목적이 많습니다
부동산 뉴스에 나오는 사람들, 예를 들면 국민은행 부동산연구소 박원갑? 씨라든지 컬럼니스트, 교수, 컨설턴트대표 등 참 많은데 이 분들을 멘토로 삼아야 할까요? 그럴려면 이분들처럼 최소한 대학원 부동산학 박사정도는 수료 해야 될 것 같은 생각이듭니다
내가 1차적으로 얻고 싶은 건 부동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아니라 경제자유인이 되게 해줄 돈 그 자체가 얻고 싶은 것 입니다. 돈을 모으기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재테크 중에서 부동산을 선택 한 것이고 부동산을 하려고 하니 지식이 부족하여 필요에 의해 공부를 하는 것이지 공부가 목적은 아니란 겁니다.
그 말은 부동산 지식이 많은 사람을 무작정 멘토로 삼는 건 무리가 있다는 겁니다
그럼 누구를? 포기해야 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멘토를 찾는 행위는 이어져야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멘토를 찾고 안찾고는 중요한게 아니라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멘토를 찾아가 뭘 물어보려고 해도 아는 게 있어야 물을 수 있고 조언을 들어도 뭘 알아야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멘토를 만들기 위해서는 멘토에게 어떤 감동을 전달해야 내 편로 만들 수 있습니다 내 사연과 노력이 가상하게 비춰질 때 지금 보다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는 불빛을 보여줄테니까요
멘토를 찾아야 되겠다는 마음을 먹은 사람은 이미 그 분야에 미쳐있는 것입니다. 미쳤다는 건 간절함의 절정 상태라고 볼 수 있지요
부동산 공부는 다른 공부와 다르게 사람을 만날 일을 마음만 먹으면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깝게는 집 근처 부동산에 들어가 중개사분에게 상담도 가능하고 재테크 카페에 가입해서 정모에 참석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수 많은 재테크 강연회와 강좌들이 있고 그 곳에서 전문가분들도 만나지만 비슷한 수준의 투자자들도 만나게 됩니다 모든 유형의 분들이 도움됩니다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다보면 부동산의 멘토가 될 만한 사람이 누구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조심해야될 부분은 열심히 쫓아가보면 자신의 기득권과 자신의 금전적 이익을 위해 활동 하는 경향이 많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못 받고 허송 세월을 보내거나 유혹에 넘어가 반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사기는 아닐지라도 무턱대로 믿고 진행했다가 썩 좋지 않은 결과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아파트 투자를 하려고 마음먹고 있던사람인데 토지강좌를 들으러 갔다가 강사가 아파트는 끝났다고 땅을 사라고 합니다. 보니까 책도 쓴 저자입니다 그렇게 홀려 땅을 사버립니다 잘되면 다행이지만 누가추천해서 산 사람들은 대부분 실패담만 들려주곤 합니다
또는 아파트 투자 카페에 가서 상담을 받았는데 대형평수 아파트를 사라고 합니다 지금은 5억이지만 곧 10억이 될거란 말에 혹해서 삽니다 역시 결과는 안좋습니다
자신이 계획했던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사례는 재테크 강의가 있어 월 30만원 주고 듣고 수업을 들으러 갑니다 헌데 계속 듣다보면 깨닫게 됩니다
둘중 하나를 요구합니다
한 가지 유형은 값비싼 고급강좌 이어서 들어라고 하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수업만 들어서는 내것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발품을 여러번 가고 다양한 투자자들을 만나는 게 좋습니다
두번째 케이스는 무료강좌인 경우가 많은데 1-2만원 참가비만 내고 가보면 토지같은 경우는 멀리 현장학습을 떠나 땅과 개발 중인 모습을 보여주고 설명을 해주면서 자기들에게 의뢰하면 컨설팅비를 조금만 받고 좋은 땅을 살 수 있게 해줄 수 있다는 말을 합니다
아파트 같은 경우엔 투자카페나 컨설팅업체에서 무료 강좌를 진행하고 최근 동향을 알려주고 상담을 해줍니다 결국 자신들이 추천하는 물건이 있고 컨설팅비만 주면 오를 수 있는 대박 물건을 추천해 주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강의 목적을 두거나 아니면 물건 소개에 목적을 두는 2가지 유형이 대부분이고 번외로 부동산 강의이 해서 갔더니 쌩뚱맞게 쇼핑몰에 투자를 하라고 투자비를 거둬 사기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누가 그런거에 당하나 싶지만 거기에 속은 지인이 있습니다 그것도 책쓴 저자 한테 말입니다
의외로 당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위 예제에서도 순수하게 좋은 강의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 투자카페나 컨설팅 회사에서 좋은 의도를 가지고 상담 및 추천 하는 분들도 분명히 많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듣는 사람이 그걸 분간해낼 수 있는 소양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되 그 사람이 사기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만나기전엔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만남을 시도함이 좋습니다
대신 호랑이 굴에 들어가더라도 나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겠다는 마음다짐을 하고 가야됩니다 이 사람이 설령 사기꾼이라 할지라도 나한테 1%라도 도움이 된다면 나는 그 1%만 내것으로 만들만 된다는 생각을 하면 손해볼 건 없기 때문입니다
저도 멘토를 찾는 노력을 부단히 한 것 같습니다. 두 가지 에프소드만 공개해볼게요
저는 처음 부동산을 시작했을 때 쌩뚱맞게 기획부동산을 방문했습니다 너무 궁금했습니다 이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 어떤식으로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지 그리고 그 사람들이 나를 통해 얻게 되는 건 무엇인지...
하지만 그 상담속에서 내가 건질 게 단 1%라도 있다면 나는 그 시간과 기름값이 아깝지 않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찾아갔습니다
그 사람은 나를 보자마자 대뜸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어디살아요?"
"창원에 있습니다"
"돈 많이 벌었겠네요? 아파트 많이 올랐는데"
"아뇨 저는 전세거주하고 있습니다"
"어허 참, 남들 돈 쓸어담을 때 뭐했데? 그리고 전세? 돈은 왜 깔고 앉아 있는교?"
첫 대화부터 저는 뒤통수를 강하게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저를 변화시키는 결정적 두 마디였습니다
"남들 다 벌때 뭐햇데?"
"돈은 왜 깔고 앉아 있는교"
우리가 멀리해야한다고 하는 기획부동산도 잘 이용하면 약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기획부동산에 찾아가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닌거 아시죠?
또다른 에피소드는
2012년 초에 구미 이파트를 매입하고 분위기를 지켜보다가 2013년초에 한번 더 매입가능성을 파악하려고 여러 지역에 부동산에 전화를 돌렸는데 한 부동산 아저씨와 30분 넘게 통화를 했습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집을 찾는 사람과 부동산의 관계가 아닌 본인들이 생각하는 투자처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투자에 대한 식견이 정말 뛰어난 분임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 구미로 현지 답사를 갔고 그 분의 부동산에 들러 2시간 가량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 분은 2013년 1월부터 지인들과 평택 포승읍 모아와 삼부아파트 작업을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왜 포승읍이 올라 갈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열변을 토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주 저는 당연히 포승읍에 발품을 갔습니다 갖난 애기를 차에 태우고 왕복 8시간을 갔지요
포승읍 아파트는 가장 큰 특징이 한 가지 있었는데요 바로 대출을 끼어도 풀 전세가 들어온 다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분양받을 때 대출 받은 게 약 4천 정도있었고 승계를 하면 13000/9000 시세니까 대출을 4끼고 전세를 8천에 내면 내돈 1천 또는 삼부아파트는 12500/8500 정도니까 투자금 0으로 매입가능한 구조였습니다 그리고 도배장판은 세입자가 알아서 한다는 지역분위기도 나쁘지 않음을 알 수 있었지요
구미에 그 소장님을 만나러 가지 않았다면
이런 기회는 안 왔을 것입니다
그 외에도 에피소드가 많은데 여튼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주 거창한 사람만 멘토가 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 사람 저 사람 찾아다니는 건 정말 값진 일입니다
멘토를 찾으실 때 2가지만 생각하세요
하나, 그 사람의 의도입니다
박경철씨가 부자 또는 재테크 강연을 했습니다 듣는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건 간에 박경철씨가 덕 보는 건 전혀 없습니다
그냥 자신의 생각과 행적을 많은 사람에게 전달 하고 싶은 것 밖에 없는 것이지요
즉, 의도가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경험과 시사점을 들려주는 자리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사람이 명예와 부를 가져갈 수는 있습니다만 방청객에게 피해는 주지 않습니다
어쨋든, 특별한 의도 없이 조언을 해주는 사람은 괜찮습니다 혹시 안좋은 의도를 가지고 접근 하더라도 내가 좋은 것만 얻어내면 됩니다 그러니 찾아다니세요
둘, 얻으려 하지말고 주려고 하자
멘토일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을 만난다면
그 사람에게 뭘 얻으려고 하기 보다는 내가 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건 무엇일까를 고민해 봤으면 합니다
초심자가 멘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것은 초심자가 가진 순수한 열정이라고 봅니다 이 열정을 보여주면 멘토는 본인이 가졌었던 처음의 열정을 떠올려보는 시간도 될 것이며 가슴 두근거림을 느끼고 살아있음을 느낄 것입니다. 그렇게 희망의 불빛을 보여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멘토를 찾아 다니다 보면 어느새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멘토는 누구입니까?
당신은 누구의 멘토입니까?
렘군
'종교.신앙2 > 마케팅·재테크·재무설계·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부동산 초보투자자의 실수 10가지를 알아 봅니다 (0) | 2015.03.03 |
---|---|
[스크랩] 부동산 초보투자자들이 초보를 극복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것... (0) | 2015.03.03 |
[스크랩] 오럴을 위한 몇가지 배려사항 (0) | 2015.03.02 |
[스크랩] ‘부동산 사기’ 피하는 법 알려드릴게요 (0) | 2015.03.02 |
[스크랩] 상가 살 때 임대차 계약 승계 확인을 (0) | 2015.03.02 |